본문 바로가기

십계명 강해

샤마임 2021. 11. 20.
반응형

 

십계명

 십계명

 

  • 1 계명 나 외에 다른 신을 두지 말라
  • 2 계명 우상을 만들지 말라
  • 3 계명 여호와의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지 말라
  • 4 계명 안식일을 기억하여 거룩히 지키라
  • 5 계명 네 부모를 공경하라
  • 6 계명 살인하지 말라
  • 7 계명 간음하지 말라
  • 8 계명 도적질하지 말라
  • 9 계명 거짓 증거 하지 말라
  • 10 계명 네 이웃의 집을 탐내지 말라

 

십계명 개요

십계명이 무엇인지 정의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칼뱅은 기독교 강요를 비롯하여 주석, 그리고 설교를 통해 십계명을 강조했다. 구약의 율법을 금기시했던 루터와는 상당한 다른 측면에서 구약을 접근했다. 아직 칼뱅에게는 미미하지만 칼뱅 이후 성경 해석의 핵심으로 자리잡게 될 언약이 칼뱅의 구약관에서 발견되는 것을 놀라운 일이 아니다. 칼뱅은 율법을 의식법과 도덕법으로 구분하는 혁명적 발상을 통해 구약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려는 시도를 한다. 물론 필자는 그러한 칼뱅의 의도에 동의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칼뱅의 십계명 해설은 많은 부분에서 통찰을 가져다준다. 십계명 해석을 시작하기 앞서 먼 십계명 전반을 개요해 보자. 십계명은 출애굽기 20장과 신명기 5장에 기록되어 있다. 출애굽기 20장을 중심으로 십계명을 살펴보자.

 

 

십계명 강해 01 서론

[십계명 강해] 01 서론 기독교인이라면 반드시 알아야할 기본 교리를 함축하고 있는 것들이 있다. 첫 번째는 사도신경이고, 두 번째는 주기도문이다. 마지막으로 십계명이다. 사도신경과 주기도

392766.tistory.com

 

언약을 맺으시는 하나님

십계명은 언약이다. 언약은 합의인 동시에 명령이다. 사람간의 약속과 다른 것이다. 언약의 근거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구원한 것에 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과 언약을 맺음으로 하나님의 주인 되심과 이스라엘의 백성됨의 관계를 형성한다.

  • 출애굽기 20:1-2  하나님이 이 모든 말씀으로 말씀하여 이르시되 나는 너를 애굽 땅, 종 되었던 집에서 인도하여 낸 네 하나님 여호와니라

하나님은 자신을 여호와로 소개하신다. 하나님(엘로힘)이 창조력 능력과 힘을 상징한다면 여호와는 구원사적 호칭으로 이스라엘을 구원하시고 친밀한 관계를 드러내실 때 사용한다. 이스라엘 백성들을 구원하신 하나님은 여호와이시며, 이제 이스라엘과 언약을 맺으신다. 언약은 하나님을 위한 것이 아니라 이스라엘을 위한 것이다. 언약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 준 특권이다.

 

십계명은 내용상 두 주제로 분류할 수 있다. 물론 편의상 그렇다는 것이다. 1-4계명은 하나님과 직접적인 수직적 계명이고, 5-10계명은 사람과 사람 사이의 수평적 계명이다. 물론 모든 계명은 1계명에 종속된다. 그 이유는 후에 살펴볼 것이이지만, 모든 계명은 오직 하나님만을 섬기라는 명령에 준하기 때문이다. 수직적 계명과 수평적 계명은 엄격하게 구분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하나님에 대한 계명이 곧 사람과의 관계와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수직적 계명

1계명 나 외에 다른 신을 두지 말라

2계명 우상을 만들지 말라

3계명 여호와의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지 말라

4계명 안식일을 기억하여 거룩히 지키라

 

수직적 계명은 1-4계명까지이다. 1계명은 하나님 앞에 다른 신을 두지 말라는 금지형으로 시작한다. 즉 다른 우상을 숭배하지 말라는 뜻이다. 두 번째 게명은 우상을 만들지 말라는 금지계명이다. 우상은 형상, 즉 눈으로 볼 수 있는 형태로 하나님을 만들지 말라는 뜻이다. 가톨릭 십계명은 형상을 만들지 말라는 두 번째 계명을 삭제함으로 엄청난 악을 저지른다. 가톨릭 십계명은 아래와 같다.

 

[가톨릭 십계명]

일. 한 분이신 하느님을 흠숭하여라.

이. 하느님의 이름을 함부로 부르지 마라.

삼. 주일을 거룩히 지내라.

사. 부모에게 효도하여라.

오. 사람을 죽이지 마라.

육. 간음하지 마라.

칠. 도둑질을 하지 마라.

팔. 거짓 증언을 하지 마라.

구. 남의 아내를 탐내지 마라.

십. 남의 재물을 탐내지 마라.

 

성경의 열 번째 계명을 두 개로 구분하여 열 개로 만드는 말도 안 되는 오류를 범하고 있다. 세 번째 계명은 여호와의 이름에 대한 것이다. 하나님은 이름으로 자신을 계시하신다. ‘망령이란 뜻은 죽은 것처럼 함부로 대하지 말라는 뜻이다. 여호와의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는다는 말은 여호와즉 구원하시는 하나님을 부정하고 자신의 힘으로 구원을 이룬 것처럼 교만하지 말라는 뜻이다. 네 번째 계명은 안식일에 대한 규정으로 수직적 계명 중에서 유일하게 금지어가 아닌 순종을 요구하는 하라의 계명이다.

 

수평적 계명

5 계명 네 부모를 공경하라

6 계명 살인하지 말라

7 계명 간음하지 말라

8 계명 도적질 하지 말라

9 계명 거짓 증거 하지 말라

10 계명 네 이웃의 집을 탐내지 말라

 

다섯 번째 계명은 첫 번째 계명과 맞닿아 있다. 첫 계명은 다른 신을 두지 않음으로 오직 여호와만을 섬기도록 한다. 다섯 번째 계명은 부모를 공경하게 함으로 모든 우선순위를 정하신다. 현대적 의미의 부모와 고대 세계에서 부모는 상당히 다르다. 당시의 부모는 하나님의 계시를 전달하는 제사장의 역할을 했을뿐 아니라 하나님의 계명을 받아 전달하는 선지자의 역할을 동시에 했다. 신약의 그리스도의 삼중직을 모세 이전의 부모들이 감당했다. 그들은 제사장이고, 선지자이고, 왕이었다.

 

‘살인하지 말라’는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된 인간에 대한 존엄성을 강조하는 것이다. 일곱째 계명은 거룩한 삶을 말한다. 죄는 탐욕이며, 탐욕은 우상숭배이다. 하나님께서 금하신 것을 지킴으로 생명 안에 머문다. 아담의 타락은 계명의 선을 넘어 자신들이 주도권을 쥐려는 악한 욕망이다. 도적질 하지 말라는 여덟 번째 계명은 남이 수고하는 것을 탈취해서는 안된다는 말이다. 물질 뿐 아니라 명예와 관계까지 포함합니다. 아홉 번째는 거짓 증거하지 말라이다. 이곳에서 사용된 거짓 증언은 법정에서의 증언이다. 법정은 종종 부유한 자들이 거짓 증인들을 돈으로 매수하여 과부나 고아 같은 힘없는 자들의 소유를 빼앗았다. 돈에 매수되어 거짓으로 증언한다면 그 죄가 매수한 자와 증언자들에게 돌아갈 것이다. 마지막 열 번째 계명은 탐욕에 관한 것이다. 이렇게 본다면 결국 사람과의 모든 관계의 계명은 ‘탐욕’과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

 

십계명01 서론 언약을 맺으시는 하나님

십계명01 서론 언약을 맺으시는 하나님 [출애굽기 20:1-2] 1 하나님이 이 모든 말씀으로 말씀하여 이르시되 2 나는 너를 애굽 땅, 종 되었던 집에서 인도하여 낸 네 하나님 여호와니라 사람은 저

392766.tistory.com

 

1계명 나 외에 다른 신을 두지 말라

  • 출 20:3 너는 나 외에는 다른 신들을 네게 두지 말라
  • 신 5:7 나 외에는 다른 신들을 네게 두지 말지니라

엄밀하게 ‘다른 신’은 존재하지 않는다. 세상의 모든 신은 거짓이다. 그럼에도 왜 다른 신들을 언급하는 것일까? 이스라엘 백성들은 ‘보는 신’에 익숙해져 있다. 모세가 시내산에서 내려오지 않을 때 아론을 충동질해 황금 송아지를 만들고 ‘우리는 애굽에서 인도한 신’이라고 즐거워했다. 아직 이스라엘 백성들의 신관념은 무지하며 어리석다. 다른 신이 없지만 ‘다른 신’으로 표현함으로 우상숭배로서의 모든 행위까지 차단하고 있다. ‘두다’는 말은 ‘섬긴다’는 뜻이다. 다른 신이 지배하지 못하게 해야 한다는 말이다. '두다'는 보이는 우상처럼 어느 장소에 두는 것 즉 모시는 것을 전제한다. 여호와 하나님은 보이는 신도 아니고, 장소에 종속된 신이 아니다. 말씀하시는 하나님이시다.

 

언뜻 하나님은 이기적인 분으로 보인다. 왜 자신만을 섬기라고 하는 것일까? 진정한 생명과 행복이 하나님께만 있기 때문이다. 하나님 외에는 생명이 없다. 지혜는 오직 여호와 만을 섬기는 것이다. ‘다른 신’은 신격화된 모든 것들을 포함한다. 힘, 권력, 재물, 외모, 학력, 심지어 가족까지 신이 될 수 있다. 하나님 앞에서 그 어떤 것도 신으로 섬겨서는 안 된다. 그러므로 여호와만 섬기는 것은 삶의 우선순위를 일컫는 것이다. 예수는 재물과 신을 겸하여 섬길 수 없다 하셨다. 만약 두 명령이 충돌하게 되면 선택해야 한다. 선택한 신의 명령이 곧 진짜 신으로 섬기는 것이다.

 

지혜는 오직 여호와 하나님만을 섬기는 것이다. 1계명은 모든 계명의 전제이자 목적이다. 나머지 아홉 계명을 주도하며 포괄한다. 모든 계명은 1계명에 종속되어 있다.

 

 

[십계명 강해] 02. 제1계명 하나님만 섬기라

[십계명 강해] 02. 제1계명 하나님만 섬기라 [출 20:1-3] 1 하나님이 이 모든 말씀으로 말씀하여 이르시되 2 나는 너를 애굽 땅, 종 되었던 집에서 인도하여 낸 네 하나님 여호와니라 

392766.tistory.com

 

2계명 우상을 만들지 말라

 

  • [출애굽기 20:4-6] 4 너를 위하여 새긴 우상을 만들지 말고 또 위로 하늘에 있는 것이나 아래로 땅에 있는  것이나 땅 아래 물 속에 있는 것의 어떤 형상도 만들지 말며 5 그것들에게 절하지 말며 그것들을 섬기지 말라 나 네 하나님 여호와는 질투하는 하나님인즉 나를 미워하는 자의 죄를 갚되 아버지로부터 아들에게로 삼사 대까지 이르게 하거니와 6 나를 사랑하고 내 계명을 지키는 자에게는 천 대까지 은혜를 베푸느니라
  • [신명기 5:8-10] 8 너는 자기를 위하여 새긴 우상을 만들지 말고 위로 하늘에 있는 것이나 아래로 땅에 있는 것이나 땅밑 물속에 있는 것의 어떤 형상도 만들지 말며 9 그것들에게 절하지 말며 그것들을 섬기지 말라 나 네 하나님 여호와는 질투하는 하나님인즉 나를 미워하는 자의 죄를 갚되 아버지로부터 아들에게로 삼사 대까지 이르게 하거니와 10 나를 사랑하고 내 계명을 지키는 자에게는 천 대까지 은혜를 베푸느니라

인간은 끊임없이 보이지 않는 신을 보이는 신으로 바꾸려 한다. 보이는 신은 이해되고 통제 가능한 신이다. 하나님은 인간에의해 통제될 수 없고, 예측도 불가능하다. 하나님은 정의되지 않으며, 인간의 이해를 초월해 계신다. 애굽에서 오랜 동안 생활 해온 이스라엘은 보이는 신에 익숙했다. 보이는 신은 우상이다. 애굽의 종교는 보이는, 보여주는 종교이다. 그러나 이스라엘의 여호와는 말씀하시는 하나님이시다. 이제 보지 말고 들어야 한다. “들으라 이스라엘”

 

우상은 계시하지 않는다. 오직 여호와만이 계시하신다. 우리는 말씀을 통해서만 하나님께 듣는다. 우리의 예배는 보이는 어떤 대상에게 하지 않는다. 하나님은 영이시기에 영으로 예배해야 한다. 질투의 하나님! 그렇다 여호와 하나님은 질투하신다. 자신의 영광을 그 어떤 우상에게 주지 아니하신다. 사람들은 모든 영광을 오직 여호와 하나님께만 돌려야 한다. 하나님은 유일하신 분이시다. 오직 여호와께 경배하라.

 

보이지 않는 신을 보이게 하는 행위는 통제하려는 속셈이다. 의도하든 의도하지 않든 신을 통제함으로 자신이 신이 되려는 타락한 본성이 우상숭배 행위가 들어가 있는 것이다. 결국 우상숭배는 신을 섬기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섬기는 자기기만이다.

 

 

3계명 여호와의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지 말라

  • 출 20:7 너는 네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망령되게 부르지 말라 여호와는 그의 이름을 망령되게 부르는 자를 죄 없다 하지 아니하리라
  • 신 5:11 너는 네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지 말라 나 여호와는 내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는 자를 죄 없는 줄로 인정하지 아니하리라

세 번째 계명은 하나님의 이름에 관한 것이다. 히브리인들에게 이름은 곧 존재다. 이름을 함부로 부르는 것은 그 사람을 함부로 대하는 것과 같다. 우리나라도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어르신의 이름을 함부로 부르는 것을 무례한 것이라 여겼다. 구약에서 하나님의 이름을 망령되어 일컫는 것을 ‘헛된 맹세’와 자신의 이익을 위해 하나님의 이름을 사용하는 것이다. 하나님을 자신의 목적을 위해 함부로 사용하는 것을 엄격히 금지하는 것을 말한다. 사람은 하나님을 경배해야 한다. 이용해서는 안 된다.

 

4계명 안식일을 기억하여 거룩히 지키라

 

  • [출애굽기 20:8-11] 8 안식일을 기억하여 거룩하게 지키라 9 엿새 동안은 힘써 네 모든 일을 행할 것이나 10 일곱째 날은 네 하나님 여호와의 안식일인즉 너나 네 아들이나 네 딸이나 네 남종이나 네 여종이나 네 가축이나 네 문안에 머무는 객이라도 아무 일도 하지 말라 11 이는 엿새 동안에 나 여호와가 하늘과 땅과 바다와 그 가운데 모든 것을 만들고 일곱째 날에 쉬었음이라 그러므로 나 여호와가 안식일을 복되게 하여 그날을 거룩하게 하였느니라
  • [신명기 5:12-15] 12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네게 명령한 대로 안식일을 지켜 거룩하게 하라 13 엿새 동안은 힘써 네 모든 일을 행할 것이나 14 일곱째 날은 네 하나님 여호와의 안식일인즉 너나 네 아들이나 네 딸이나 네 남종이나 네 여종이나 네 소나 네 나귀나 네 모든 가축이나 네 문 안에 유하는 객이라도 아무 일도 하지 못하게 하고 네 남종이나 네 여종에게 너 같이 안식하게 할지니라 15 너는 기억하라 네가 애굽 땅에서 종이 되었더니 네 하나님 여호와가 강한 손과 편 팔로 거기서 너를 인도하여 내었나니 그러므로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네게 명령하여 안식일을 지키라 하느니라

 

수직적 계명의 마지막 계명은 안식일 규정이다. 안식일은 두 가지 측면에서 중요하다. 하나는 창조적 원리를 따라 제 칠일은 창조를 마치고 안식한 날이 때문에 쉬어야 한다. 둘째는 자유자인 것을 드러낸다. 종은 쉬지 못한다. 탐욕스러운 주인이 일을 시킨다면 끊임없이 일해야 한다. 하지만 아들은 쉴 수 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아들이다.(호 11:1) 그들은 아들로서 하나님께 부름을 받았다.

 

‘기억하라’는 명령어는 망각으로 변명할 수 없음을 말한다. 또한 망각할 위험이 크다는 의미도 포함한다. 히브리 인들은 월요일 화요일로 날을 계수하지 않고 ‘안식 후 첫날’ ‘안식 전 하루’ 등으로 날을 계수한다. 부활은 ‘안식 후 첫날’이다. 출애굽기는 ‘기억하여 지키라’고 말하지만, 신명기는 ‘지켜 거룩히 하라’고 명한다. 지키다의 ‘샤마르’는 범주 안에 머무르는 것을 말한다. 하나님의 명령을 넘어서지 않는 것을 말한다. 즉 보존하는 것이다. 일종의 계속 행위를 말한다. 습관적 신앙이 좋은 것이 아니라고 말하지만 비성경적으로 신앙은 습관이고 반복이다. 물론 정신이 없다면 잘못된 것이다.

 

5계명 네 부모를 공경하라

  • 출 20:12 네 부모를 공경하라 그리하면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네게 준 땅에서 네 생명이 길리라
  • 신 5:16 너는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명령한 대로 네 부모를 공경하라 그리하면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네게 준 땅에서 네 생명이 길고 복을 누리리라

바울은 약속 있는 첫 계명이라 말한다.

  • 엡 6:2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이것은 약속이 있는 첫 계명이니

‘첫 계명’이란 표현은 수평적 계명의 첫 번째 계명에 속한다. 첫 번째는 우선순위에 있어서 첫 번을 뜻한다. 즉 가장 순서의 우선이 아닌 가치의 우선을 뜻한다. 부모 공경은 하나님 존중과 연관이 있으며, 부모를 공경하는 것은 곧 하나님을 공경하는 것이다. 하나님은 부모를 공경할 때 장수의 약속을 허락하신다. 십계명 중에 어떤 계명도 순종했을 때 축복을 약속하지 않았다. 하지만 부모 공경의 계명은 장수의 복을 약속하신다.

 

6 계명 살인하지 말라

  • 출 20:13 살인하지 말라
  • 신 5:17 살인하지 말지니라

최초의 살인은 창세기 4장에 등장한다. 가인이 자신의 친동생 아벨을 죽임으로 최초의 살인자가 된다. 성경은 살인하지 말라고 기록되어 있지만 살인의 문제는 결코 쉽게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가장 두드러진 사건은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족속들을 멸절시킨 사건이다. 하나님께서 직적 명령하신 것이다. 그 이전에 미디안이나 다른 족속들과의 전쟁을 통해 많은 살육이 있었다. 그 외에도 사무엘이 사물에게 아말렉 족속과의 전쟁하도록 한 사건도 하나님께서 직접 개입하신 사건이다. 모세의 율법에 의하면 살인하는 자는 반드시 자신의 생명으로 생명을 대신하게 했다. 왜냐하면 그 안에 ‘하나님의 형상’이 있기 때문이다. 살인 금지에 대한 조항은 노아의 홍수 때 이미 계시된 것이다.(창 9:5-6)

  • 창 9:5 내가 반드시 너희의 피 곧 너희의 생명의 피를 찾으리니 짐승이면 그 짐승에게서, 사람이나 사람의 형제면 그에게서 그의 생명을 찾으리라 6 다른 사람의 피를 흘리면 그 사람의 피도 흘릴 것이니 이는 하나님이 자기 형상대로 사람을 지으셨음이니라

그러나 모세의 율법 안으로 들어가면 살인 금지 명령은 오직 동족, 즉 이스라엘 민족 안에서만 통한다. 외부인에 대한 살인 금지는 없다. 이러한 개념은 후에 율법 교사 예수께 ‘내 이웃이 누구인가?’(눅 10:29)라는 질문과 맞닿아 있다.

 

 

[십계명 강해] 07. 제6계명 살인하지 말라

[십계명 강해] 07. 제6계명 살인하지 말라 십계명 여섯 번째 계명을 ‘살인하지 말라’라는 계명입니다. 신약의 십자가의 복음을 믿는 저희들로서는 살인이 굉장히 낯설고 이질적

392766.tistory.com

 

7 계명 간음하지 말라

출 20:14 간음하지 말라

신 5:18 간음하지 말지니라

“인간과의 관계가 단절된 소외에서 오는 외로움이란 누구에게나 가장 견디기 힘든 형벌이다.”(김용규 『데칼로그』)

간음(姦淫)이 쉬워 보이지만 결코 쉽지 않다. 율법 안에서 간음은 의외로 모호하다. 현대의 엄숙 주의자들이 주장하는 부인이 아닌 여성과의 모든 성관계를 율법이 말하는 간음으로 정의하는 것은 대단히 잘못된 것이며, 성경을 단 한 번도 깊이 살피지 않은 무지에서 오는 것이다. 모세의 율법은 그런 식으로 말한 적이 단 한 번도 없기 때문이다. 심지어 신약에서 조차 간음은 자세하게 다루지 않는다는 점은 상당의 의외이다.

 

간음의 핵심은 탐욕이며, 소외된 인간관계로 인해 일어나는 자기 파괴적 욕망과 맞닿아 있다. 청교도들처럼 성을 금기시하는 것은 어리석은 것이다. 성은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선한 목적에 들어가 있기 때문이다. 구약 시대는 엄격하고 율법에 얽매여 살았다고 생각하기 쉬우나 절대 그렇지 않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제대로 하나님을 섬긴 적이 거의 없으며, 율법 또한 지킨 적이 거의 없다. 이러한 부분은 사사기와 열왕기를 통해 살펴보면 쉽게 알 수 있다. 그들은 음란했고, 거룩하지 않았다. 심지어 율법에 대한 바른 지식도 없었다. 요시야를 통해 성전에서 발견된 율법책을 읽고 통회하는 장면은 이스라엘 그동안 얼마나 율법과 상관없이 살아왔는가를 보여준다. 구약 시대는 간음이 만연된 사회였다. 이러한 의도에서 시작된 것은 아니지만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간음을 죄로 규정하신다.

 

[십계명 강해] 08. 제7계명 간음하지 말라

[십계명 강해] 08. 제7계명 간음하지 말라 십계명 중에서 간음하지 말라는 말처럼 상징적으로 사용된 계명을 없을 것입니다. 우리는 지난 주 살인하지 말라는 계명을 통해 아담과

392766.tistory.com

 

8 계명 도적질 하지 말라

  • 출 20:15 도둑질하지 말라
  • 신 5:19 도둑질하지 말지니라

유대인들은 도둑질을 ‘인신매매’로 생각한다. 알프레이트 알트 역시 이에 동의한다. 두 구절 모두 동일한 동사를 사용했기 때문이다. 출애굽기 21:16을 보자.

  • “사람을 납치한 자가 그 사람을 팔았든지 자기 수하에 두었든지 그를 반드시 죽일지니라”

당시만 해도 노예제도는 불법이란 개념이 없었고, 전쟁에서 승리하면 전리품처럼 얻어가는 것이 사람들이었다. 심지어 사람을 잡아 팔아서 부당한 이득을 챙겼다. 그렇다고 모든 사람이 알트의 주장에 동의하는 것은 아니다. 크뤼제만은 사람뿐 아니라 모든 도둑질을 금한다고 말한다. 좀 더 포괄적인 동사로 보아야 한다는 것이다. 필자는 크뤼제만의 주장에 동의하지만 사람 도둑질에 대해서도 역시 중대한 의미가 있다고 확신한다.

 

사람을 도둑질은 하나님의 형상을 가진 사람은 자신의 이익의 수단으로 삼는 것이다. 존재의 목적과 의미를 파괴하는 악한 행위다. 다른 피조물은 소유할 수 있으나 사람은 소유되어서는 안 된다. 율법이 희년을 정한 이유도 모든 사람은 다른 사람을 소유할 수 없으며, 하나님께 속했음을 말하는 것이다. 타인은 소유하는 행위는 정서적인 부분과 관계적인 부분까지 포함된다.

 

 

[십계명 강해] 09. 제8계명 도둑질하지 말라

[십계명 강해] 09. 제8계명 도둑질하지 말라 오늘은 십계명에서 여덟 번째 계명인 도둑질하지 말라는 계명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계명은 우리가 알고 있는 남의 물건을 

392766.tistory.com

 

9 계명 거짓 증거 하지 말라

  • 출 20:16 네 이웃에 대하여 거짓 증거하지 말라
  • 신 5:20 네 이웃에 대하여 거짓 증거하지 말지니라

거짓 증언에 관한 계명은 법정에서의 증언을 말한다. 하나님은 거짓 증언에 대해 다소 엄격하게 다룬다. 증언하는 사람은 보고 알고 있는 그대로 말해야 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 대가를 치러야 한다. 그 대가를 증언을 통해 해하려 한 사람이 받을 형벌이다. 그가 사형에 해당하면 사형을 받고, 벌금을 내야 하면 대신 벌금을 내야 한다. 그만큼 증언은 중요했고, 무거웠다.

  • [신명기 19:15-21] 15 사람의 모든 악에 관하여 또한 모든 죄에 관하여는 한 증인으로만 정할 것이 아니요 두 증인의 입으로나 또는 세 증인의 입으로 그 사건을 확정할 것이며 16 만일 위증하는 자가 있어 어떤 사람이 악을 행하였다고 말하면 17 그 논쟁하는 쌍방이 같이 하나님 앞에 나아가 그 당시의 제사장과 재판장 앞에 설 것이요 18 재판장은 자세히 조사하여 그 증인이 거짓 증거 하여 그 형제를 거짓으로 모함한 것이 판명되면 19 그가 그의 형제에게 행하려고 꾀한 그대로 그에게 행하여 너희 중에서 악을 제하라 20 그리하면 그 남은 자들이 듣고 두려워하여 다시는 그런 악을 너희 중에서 행하지 아니하리라 21 네 눈이 긍휼히 여기지 말라 생명에는 생명으로, 눈에는 눈으로, 이에는 이로, 손에는 손으로, 발에는 발로이니라

어떻게 증언하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법이 집행될 수 있다. 단순한 벌금에서 사형까지 내릴 수 있다. 과학적으로 증거를 수집하고 치밀한 논리적 변증을 하지 않았던 시절이기에 증언자는 매우 중요하게 다루었다. 거짓 증언은 그 자체로 악이다. 또한 거짓 증언을 통해 이웃 사람에게 피해를 입힐 수 있다. 거짓 증언은 이웃을 내 몸처럼 사랑하라는 하나님의 말씀에 직접적으로 거역한다.

  • “자기 이웃에 대하여 거짓 증거 하는 사람은 누구나 그 이웃을 죽이는 것과 같습니다. 또 본질적으로 그는 자기 이웃의 것을 강탈하는 것이며, 그에게는 자신의 거짓말에는 비롯되는 모든 죄에 대한 책임이 지워지는 것입니다.”(장 칼뱅 『십계명 강해』)

그러므로 거짓 증언은 살인죄로 다루어야 한다. 악 중의 악이기 때문이다.

 

 

[십계명 강해] 10. 제9계명 거짓 증거 하지 말라.

[십계명 강해] 10. 제9계명 거짓 증거 하지 말라. 오늘은 십계명의 아홉 번째 계명인 거짓증거하지 말라는 계명은 거짓 증거는 법정적 용어로서 자신이 직접 보고 경험하지 않는 것에

392766.tistory.com

 

10 계명 네 이웃의 집을 탐내지 말라

  • 출 20:17 네 이웃의 집을 탐내지 말라 네 이웃의 아내나 그의 남종이나 그의 여종이나 그의 소나 그의 나귀나 무릇 네 이웃의 소유를 탐내지 말라
  • 신 5:21 네 이웃의 아내를 탐내지 말지니라 네 이웃의 집이나 그의 밭이나 그의 남종이나 그의 여종이나 그의 소나 그의 나귀나 네 이웃의 모든 소유를 탐내지 말지니라

출애굽기는 ‘네 이웃의 집’을 먼저 언급하고, 신명기는 ‘네 이웃의 아내’를 먼저 언급한다. 집과 아내는 엄연히 개념이 다르다. 개념이 다르다. 가톨릭과 루터교는 십계명을 ‘네 이웃의 아내를 탐하지 말라’과 ‘네 이웃의 소유를 탐내지 말라’로 나눈다. 랍비 전통과 유대교, 개신교는 하나의 계명으로 본다. 아내는 소유의 개념을 본다는 것은 문제가 있어 보인다. 하지만 현대가 아닌 고대 세계에서는 ‘집 안’이 소유는 아니었다. 또한 간음하지 말라와 남의 아내를 탐하지 말라는 동일한 말인 두 계명으로 나눌 이유는 없어 보인다. 탐심은 살인과 거짓 증언, 간음들과 연결되어 있다.

 

탐하지 말라는 두 가지 측면에서 이해할 수 있다. 하나는 안식일 계명에서 확인되듯 주님께서 허락하신 것에 대한 만족과 신뢰가 필요하다. 탐심은 하나님의 채우심을 신뢰하지 못하여 자신의 노력으로 뭔가를 하려는 타락한 심성이 전제되어있다. 두 번째는 물질이나 타인의 소유가 목적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을 보여준다. 인간은 소유가 아닌 존재이어야 한다.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목적을 따라 살아가야 한다. 존재는 규명된 채로 살아감이다.

 

 

[십계명 강해] 11. 제10계명 이웃의 소유를 탐하지 말라

[십계명 강해] 11. 제10계명 이웃의 소유를 탐하지 말라 십계명의 마지막 계명은 ‘네 이웃의 소유를 탐내지 말라’라는 탐심에 관한 것입니다. 사실 이 계명은 하나님께서 주신 

392766.tistory.com

결론: 십계명은 하나의 계명이다

 

십계명은 결국 하나의 계명이다. 십계명은 오직 여호와만을 경배하라는 첫 번째 계명으로 돌아간다. 나머지 모든 계명은 마지막 계명으로 가라앉는다. 인간을 탐욕으로부터 벗어나 여호와만을 섬기게 하려는 목적을 갖고 있다. 죄는 탐욕이다. 죄의 종은 곧 탐욕의 노예다. 하나님만을 사랑할 때 모든 것을 사랑할 수 있다. 하나님을 사랑하지 않으며 누구도 무엇도 사랑할 수 없다. 

 

하나님의 질투는 악의가 아닌 선의(善意)다. 탐욕과 우상에게 지배당할 때 불행하게 된다. 하나님은 사람들이 행복하길 원하신다. 행복은 오직 여호와만을 섬길 때 찾아온다.

반응형
그리드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