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시편 1편 3절 묵상 시냇가에 심긴 나무 같은 삶

샤마임 2025. 3. 19.
반응형

시냇가에 심긴 나무 같은 삶

시편 1편 3절은 하나님을 따르는 복 있는 사람의 삶이 어떠한지를 강력하게 비유하는 말씀입니다. "그는 시냇가에 심은 나무가 철을 따라 열매를 맺으며 그 잎사귀가 마르지 아니함 같으니 그가 하는 모든 일이 다 형통하리로다"(시 1:3). 본문은 하나님과 동행하는 사람의 삶이 어떻게 형통하고 견고한지를 시냇가에 심긴 나무에 비유하여 설명합니다. 

 

시냇가에 심은 나무

시편 1편 3절은 "그는 시냇가에 심은 나무가"라는 표현으로 시작됩니다. 여기서 "시냇가"(히브리어: "פַּלְגֵי מָיִם", 팔게 마임)는 단순한 자연적인 강줄기가 아니라, 인위적으로 물을 공급하는 관개 수로를 의미하는 표현입니다. 이는 자연적으로 자란 나무가 아니라, 의도적으로 좋은 환경에 심긴 나무라는 것을 강조합니다.

 

"심은"(히브리어: "שָׁתוּל", 샤툴)은 단순한 자생적인 식물이 아니라, 특정한 목적을 가지고 심어진 것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을 따르는 사람은 우연히 성장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계획과 섭리 속에서 심기운 존재입니다. 즉, 복 있는 사람은 하나님의 뜻 가운데서 성장하며, 하나님께서 공급하시는 생명수로 인해 강건하게 자라게 됩니다.

 

이사야 61장 3절에서도 "그들이 의의 나무 곧 여호와께서 심으신 그 영광을 나타낼 자라 일컬음을 받게 하려 하심이라"라고 말씀하셨듯이, 하나님께서 심으신 나무는 단순히 성장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존재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시냇가에 심긴 나무처럼 하나님 안에서 강건히 성장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철을 따라 열매를 맺으며

시편 1편 3절은 "철을 따라 열매를 맺으며"라는 표현을 사용하여 복 있는 사람이 맺는 열매에 대해 설명합니다. 여기서 "철을 따라"(히브리어: "בְּעִתּוֹ", 베이토)는 정해진 때에, 하나님의 때에 열매를 맺는다는 의미입니다. 열매는 아무 때나 맺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정하신 때에 맺히는 것입니다.

 

"열매"(히브리어: "פְּרִי", 페리)는 성경에서 자주 등장하는 중요한 비유적 표현입니다. 갈라디아서 5장 22-23절에서는 성령의 열매를 언급하며, 사랑, 희락, 화평, 오래 참음, 자비, 양선, 충성, 온유, 절제와 같은 성품을 의미합니다. 즉, 하나님과 동행하는 사람은 자신의 능력으로가 아니라, 성령의 역사로 인해 열매를 맺게 됩니다.

 

우리는 때로 우리의 삶에 즉각적인 결과를 기대하지만, 하나님께서는 각 사람에게 맞는 철을 정하시고, 그 철에 따라 열매를 맺게 하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조급해하지 말고, 하나님의 때를 신뢰하며 충실하게 신앙의 길을 걸어가야 합니다.

 

그 잎사귀가 마르지 아니함 같으니

"그 잎사귀가 마르지 아니함 같으니"라는 표현은 시냇가에 심긴 나무가 끊임없이 수분을 공급받아 푸른 상태를 유지한다는 의미입니다. "잎사귀"(히브리어: "עָלֵה", 알레)는 나무의 생명력을 상징하며, "마르지 아니하다"(히브리어: "לֹא יִבּוֹל", 로 이볼)는 지속적인 생명력을 의미합니다.

 

예레미야 17장 7-8절에서는 "여호와를 의지하며 여호와를 의뢰하는 그 사람은 복을 받을 것이라 그는 물가에 심어진 나무가 그 뿌리를 강변에 뻗고 더위가 올지라도 두려워하지 아니하며 그 잎이 청청하며 가무는 해에도 걱정이 없고 결실이 그치지 아니함 같으리라"라고 말씀합니다. 이는 하나님을 신뢰하는 자는 외부 환경에 영향을 받지 않고 지속적으로 생명을 유지하며 성장한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우리의 삶에도 여러 가지 도전과 어려움이 찾아올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믿고 그분의 말씀을 따라 사는 사람은 외적인 환경에 흔들리지 않고, 변함없는 신앙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세상은 변하고 삶의 조건은 바뀌지만, 하나님께 뿌리를 내린 자는 언제나 신앙의 푸르름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그가 하는 모든 일이 다 형통하리로다

시편 1편 3절은 마지막으로 "그가 하는 모든 일이 다 형통하리로다"라고 선언합니다. 여기서 "형통하다"(히브리어: "יַצְלִיחַ", 야츨리악)는 단순한 성공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 안에서 이루어지는 번영을 의미합니다.

 

잠언 3장 5-6절은 "너는 마음을 다하여 여호와를 신뢰하고 네 명철을 의지하지 말라 너는 범사에 그를 인정하라 그리하면 네 길을 지도하시리라"라고 말씀합니다. 형통한 삶은 단순히 물질적인 성공이나 세상의 인정을 받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과 동행하며 하나님의 뜻대로 이루어지는 삶을 의미합니다.

 

세상은 형통을 물질적 성공과 동일시하지만, 성경에서 말하는 형통은 하나님과의 관계 속에서 이루어지는 영적 번영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세상의 기준이 아니라, 하나님의 기준에 따라 형통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하나님과 동행하는 자는 어떤 상황에서도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경험하며,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는 삶을 살게 됩니다.

 

결론

시편 1편 3절은 복 있는 사람이 어떤 삶을 살아가는지를 시냇가에 심긴 나무를 통해 묘사합니다. 하나님을 따르는 자는 하나님의 말씀 안에서 깊이 뿌리를 내리고, 하나님의 때에 맞춰 열매를 맺으며, 외부 환경에 흔들리지 않는 신앙을 유지합니다. 그리고 결국 하나님 안에서 형통한 삶을 살아가게 됩니다.

 

우리는 시냇가에 심긴 나무처럼 하나님의 공급하시는 생명수에 뿌리를 내려야 합니다. 세상의 풍조에 흔들리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충실하게 살아갈 때, 하나님께서 우리 삶을 형통하게 하실 것입니다. 우리의 신앙이 단순한 감정적인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뿌리를 내리고 성장하는 삶이 되기를 바랍니다. 오늘도 하나님께 깊이 뿌리를 내리며, 하나님의 뜻 가운데서 형통한 삶을 살아가기를 소망합니다.

 

반응형
그리드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