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성경의 상징] 하늘

샤마임 2018. 1. 23.
반응형

[성경의 상징] 하늘, 천상 


1. 용어

히브리어: 샤마임

헬라어: 우라노스


구약에서 하늘은 복수형인 샤마임으로 기록되어 있다. 어떤 학자들은 복수형은 히브리인들의 하늘관을 말해준다고 한다. 그들에게 하늘은 한 개가 아니다. 바울은 삼층천이란 표현을 통해 3개에서 많게는 7개라고 한다.


성경의 하늘은 하나님이 계신 곳이다. 초월과 무궁, 영원, 절대타자성을 상징한다. 인간이 범접할 수 없는 공간이며, 신들이 있는 곳이다. 


하나님은 하늘님, 하느님으로 곧바로 부른다. 즉 하늘은 하나님 자체로 인식하기도 한다. 하늘에 계신 하나님이 노했다는 표현보다는 '하늘이 노했다'는 표현이 자연스러운 이유가 그것이다. 하늘에 대한 숭배는 어느 나라 민족을 막론하고 없는 곳이 없다. 


약간 협소한 표현이기는 하나 위대한 신은 하늘에 있고, 미천한 신은 땅에 있다. 땅이나 바다신, 또는 자연신은 하늘신의 종이거나 동생, 또는 경쟁할 수 없는 약자이다. 이것은 어느 나라이든 동일하다. 그래서 대부분의 신정국가는 '하늘의 아들'로서 왕이지, 땅의 아들이 아니다. 


주기도문은 '아버지, 하늘에 계신'으로 시작하고, 창세기 1:1은 하나님이 '천(하늘-샤마임)지(땅-에레츠)를 창조하신다. 


하늘에 하나님의 보좌가 있다. 천사들이 있다. 영의 세계다. 하늘의 존재는 땅을 알지만, 땅의 존재는 하늘을 모른다. 하늘에 모든 것이 열려 있지만, 땅의 존재들에게는 모든 것이 감추어져 있다. 마태복음에서 '천국'의 비유는 천국에 있는 감추어진 비밀들이 땅에서 해석되는 것을 보여준다. 


하늘은 땅의 법칙을 정하는 입법자 하나님이 계신다. 모든 신성한 법은 하늘에서 온다. 모세가 시내산 꼭대기로 올라가는 이유다. 하늘에 올라가는 것은 하나님을 만나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허락하지 않는 높은 건물인 바벨탑은 하나님의 저주를 받는다. 구약이나 신약에서 '산'은 언제나 하나님의 임재장소이다. 변화산, 감림산, 예루살렘(산이다)이 그렇다. 그래서 높은 곳은 언제나 우상숭배와 연결된다. 


땅에 있는 사람들은 하늘과 접하기 위하 몇 가지의 통로, 수단을 사용한다. 영원을 상징하는 장수하는 거북이나 소나무, 또한 하늘에 맞닿은 듯 높은 나무와 수백년은 지켜온 당산 나무 등이다. 이들은 땅에서 하늘로 올라가는 통로다. 조선시대 궁궐 일월오봉도(日月五峰圖)도 완성으로서의 왕을 나타내기 위한 장식이다. 


"일월오봉도(日月五峰圖)란 한자어 그대로 달과 해 앞의 다섯 산봉우리를 그린 그림이란 뜻이다. 주로 병풍으로 그려져 조선 시대 어좌의 뒷편에 놓였다."




반응형
그리드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