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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신경(使徒信經, Symbolum Apostolicum)

샤마임 2020. 4. 18.


사도신경(使徒信經, Symbolum Apostolicum) 


다양한 기독교 분파에서 사용하는 사도신경 모음집입니다. 한국 개신교 및 루터와 성공회 등 다양한 종파에서 사용하는 사도신경을 모았습니다. 거의 비슷하지만 각 종파별 특생에의해 약간씩 상이한 점이 존재합니다.


한국교회에서 사용하고 있는 사도신경


전능하사 천지를 만드신 하나님 아버지를 내가 믿사오며,

그 외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사오니,

이는 성령으로 잉태하사 동정녀 마리아에게 나시고,

본디오 빌라도에게 고난을 받으사,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고,

장사한지 사흘 만에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시며,

하늘에 오르사,

전능하신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다가,

저리로서 산자와 죽은자를 심판하러 오시리라

성령을 믿사오며,

거룩한 공회와,

성도가 서로 교통하는 것과,

죄를 사하여 주시는 것과,

몸이 다시 사는 것과,

영원히 사는 것을 믿사옵나이다.

아멘.


새번역 사도신경


나는 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 천지의 창조주를 믿습니다.

나는 그의 유일하신 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습니다.

그는 성령으로 잉태되어 동정녀 마리아에게서 나시고,

본디오 빌라도에게 고난을 받아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고,

장사된 지 사흘만에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셨으며,

하늘에 오르시어 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다가,

거기로부터 살아있는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러 오십니다.

나는 성령을 믿으며, 

거룩한 공교회와 

성도의 교제와

죄를 용서 받는 것과 

몸의 부활과 영생을 믿습니다. 아멘.


기존 사도신경과 새 번역의 차이는 거의 없다. 다만 오래된 용어만을 바꾸었을 뿐이다. 달라진 점이 있다면 구번역에 없는 '나는'이 새 번역에서 추가되었다. ''저리'를 '거기로부터'로 바꾸었다. 


사도신경은 사도들에의해 작성된 신경이라고 오해할 수 있지만 아니다. 사도들의 전통에 입각해 작성된 신앙고백서이다. 그러므로 '사도적'인 것이지 '사도의'는 옳지 않다. 사도들에의해서 작정된 것이 아니라면 잘못된 것일까? 즉 교회가 받을 수 없는 잘못된 신경일까? 그것은 성경과 교회사를 전혀 알지 못하는 무지에서 일어난 오해다. 사도신경은 2세기에 이미 존재했으며, 니케아 회의에서 결의 되었을 뿐이다.


안디옥의 이그나시우스(Ignatius)


주후 107년 안디옥에서 감독으로 활동했던 이그나시우스의 글에 사도신경의 내용이 엿보인다. 비록 공식적으로 인준된 신앙고백서는 아니지만 그의 글들은 교회 안에 사도신경과 비슷한 고백서들이 존재 했음을 말해 준다. 


 “그러므로 당신은 누가 예수 그리스도에 대하여 그는 다윗의 줄기에서 나시며, 마리아에게서 실제로 태어나셨으며, 먹고 마셨으며, 실제로 본디오 빌라도에게 고난을 받으셨으며, 실제로 십자가에 달리시고, 하늘과 땅과 지하의 모든 것들이 지켜보는 가운데서 죽으시고, 실제로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나셨던 분이라고 고백하지 않을 때는 언제나 귀를 막으십시오.”



사도의 편지(Epistula Apostolorum)


두 번째 문헌은 사도들의 편지로 불리는 것인데 저자가 확실치 않다. 약 150년 경에 기록된 것으로 본다. 아마 교부 중 한 명에 의해 작성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사도의 편지는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나눈 대화'라고 불리기도 한다. 터툴리안이나 이레니우스보다 시대적으로 앞선 것이기에 매우 중요하게 여겨진다. 


우주의 지배자인 아버지를 믿사오며, 

또한 우리 구세주 그리스도를 믿사오며, 

보혜사 성령님을 믿사오며, 

거룩한 교회를 믿사오며, 

또한 죄를 사하여 주심을 믿나이다.


이곳에는 본디로 빌라도의 고난과 부활이 빠져 있다. 사도의 편지가 알려주는 것은 당시 많은 교회가 동일한 고백서는 아니지만 비슷한 내용으로 작성된 암묵적 신앙고백서가 교회 안에 존재 했음을 말해주는 것이다.


3세기의 로마 신


주후 2세기 말경이 되면 로마를 중심으로 새로운 신경이 만들어 진다. 내용은 거의 일치하지만 로마라는 특수성에 의해 '로마 신경'으로 불린다. 


히폴리투스(Hippoytus)의 문답식 성경(주후 215년경)


215년 경에 히폴리투스에 의해 문답식 성경이 만들어 진다. 

“당신은 전능의 주재자 하나님 아버지를 믿나이까? 당신은 예수 그리스도 곧 하나님의 아들이시며, 성령에 의하여 동정녀 마리아에게서 나셨으며, 본디오 빌라도에게서 십자가에 못 박히시어 죽으셨고, 그리고 장사 지낸 바 되시었으며, 그리고 사흘 만에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셨으며, 하늘에 오르사 하나님 우편에 맞아 계시다가 장차 산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러 오실 그분을 믿나이까? 당신은 성령과 거룩한 교회와 그리고 (육체의) 부활을 믿나이까?”



니케아 신경(Symbolum Nicaenum 325년)


니케아 공의회는 아리우스파와 논쟁하여 아리우스를 파문하고 채택된 신경이다. 이곳에서 중요한 핵심은 예수의 피조성이다. 아리우스는 예수가 피조되었다고 주장한다. 니케아신경은 초대교회 신앙고백의 최종판이라 할만하다. 후에 니케아-콘스탄티노폴리스 공의회에서 니케아 신경을 수정하여 완성시킨다.


Πιστεύομεν εἰς ἕνα Θεὸν Πατέρα παντοκράτορα

πάντων ὁρατῶν τε καὶ ἀοράτων ποιητήν·

καὶ εἰς ἕνα Κύριον Ἰησοῦν Χριστὸν

τὸν Υἱὸν τοῦ Θεοῦ,

γεννηθέντα ἐκ τοῦ Πατρὸς μονογενῆ

τουτέστιν ἐκ τες οὐσίας τοῦ Πατρος

Θεὸν ἐκ Θεοῦ,

Φῶς ἐκ Φωτός,

Θεὸν ἀληθινὸν ἐκ Θεοῦ ἀληθινοῦ,

γεννηθέντα, οὐ ποιηθέντα,

ὁμοούσιον τῷ Πατρί,

δι’ οὗ τὰ πάντα ἐγένετο

τά τε ἐν τῷ οὐρανῷ καὶ τὰ ἐν τῇ γῇ,

τὸν δι’ ἡμᾶς τοὺς ἀνθρώπους, καὶ

διὰ τὴν ἡμετέραν σωτηρίαν,

κατελθόντα,

καὶ σαρκωθέντα,

καὶ ἐνανθρωπήσαντα,

παθόντα,

καὶ ἀναστάντα τῇ τρίτῃ ἡμέρᾳ,

ἀνελθόντα εἰς τοὺς οὐρανούς,

ἐρχόμενον κρῖναι ζῶντας καὶ νεκρούς.

καὶ εἰς τὸ Ἅγιον Πνεῦμα.

Τοὺς δὲ λέγοντας Ἦν ποτε ὅτε οὐκ ἦν,

καὶ Πρὶν γεννηθῆναι οὐκ ἦν,

καὶ ὅτι Ἐξ οὐκ ὄντων εγένετο,

ἢ Ἐξ ἑτέρας ὑποστάσεως ἢ οὐσιάς φάσκοντας εἶναι

ἢ κτιστόν

ἢ τρεπτόν

ἢ ἀλλοιωτὸν τὸν Υἱὸν τοῦ Θεοῦ,

τούτους ἀναθεματίζει ἡ ἁγία καθολικὴ καὶ ἀποστολικὴ ἐκκλησία.


한글 번역


우리는 한 분이신 하느님을 믿는다.

그분은 전능하신 아버지이시며, 유형무형한 만물의 창조주이시다.

리고 우리는 한 분이신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다.

그분은 하느님의 외아들이시며,

아버지에게서 나셨으며,

곧 아버지의 본질에서 나셨다.

하느님에게서 나신 하느님이시며,

아버지와 본질에서 같으시다.

그분으로 말미암아 만물이,

하늘에 있는 것들이나 땅에 있는 것들이 생겨났다.

그분은 우리 인간을 위하여,

우리의 구원을 위하여 내려오시어 육신을 취하시고,

사람이 되셨으며,

고난을 받으시고,

사흗날에 부활하시고,

하늘로 올라가셨으며,

산 이와 죽은 이들을 심판하러 오실 것이다.


[“그분이 존재하지 않은 시대가 있었다.”, “나시기 전에 존재하지 않았다.”하고 말하는 사람들을,

또는 비존재에서 생겨났다거나, 다른 히포스타시스(hypostasis) 또는 우시아(ousia)에서 존재한다고 말하는 사람들을, 또는 하느님의 아들은 창조되었으며, 변할 수 있으며, 달라질 수 있다고 말하는 사람들을, 보편되고 사도로부터 이어오는 교회에서 파문한다.]


굵은 글씨로 표기된 부분은 아리우스 논쟁으로 인한 결과이다. 후에 이 부분은 삭제 된다. 본디로 빌라도에게 고난 받았는 내용은 없도 대신 성육신을 서술한다.


니케아-콘스탄티노폴리스 신경(Symbolum Nicaeno-Constatinopolitanum 451년)

니케아-콘스탄티노폴리스 신경은 325년 2차 니케아 공의회에서 채택한 신경을 기초로하여 작성되었다. 현대의 사도신경과 거의 동일한 것이다. 


Πιστεύω είς ενα Θεόν, Πατέρα, παντοκράτορα, ποιητήν ουρανού καί γής, ορατών τε πάντων καί αοράτων.

Καί είς ενα Κύριον, Ίησούν Χριστόν, τόν Υιόν του Θεού τόν μονογενή, τόν εκ του Πατρός γεννηθέντα πρό πάντων τών αιώνων. Φώς εκ φωτός, Θεόν αληθινόν εκ Θεού αληθινού γεννηθέντα, ού ποιηθέντα, ομοούσιον τώ Πατρί, δι’ ού τά πάντα εγένετο. Τόν δι’ ημάς τούς ανθρώπους καί διά τήν ημετέραν σωτηρίαν κατελθόντα εκ τών ουρανών καί σαρκωθέντα εκ Πνεύματος ‘Αγίου καί Μαρίας τής Παρθένου καί ενανθρωπήσαντα. Σταυρωθέντα τε υπέρ ημών επί Ποντίου Πιλάτου καί παθόντα καί ταφέντα.

Καί αναστάντα τή τρίτη ημέρα κατά τάς Γραφάς.

Καί ανελθόντα είς τούς ουρανούς καί καθεζόμενον εκ δεξιών τού Πατρός.

Καί πάλιν ερχόμενον μετά δόξης κρίναι ζώντας καί νεκρούς, ού τής βασιλείας ουκ εσται τέλος.

Καί είς τό Πνεύμα τό ¨Αγιον, τό Κύριον, τό ζωοποιόν, τό εκ τού Πατρός εκπορευόμενον, τό σύν Πατρί καί Υιώ συμπροσκυνούμενον καί συνδοξαζόμενον, τό λαλήσαν διά τών Προφητών.

Είς μίαν, αγίαν, καθολικήν καί αποστολικήν Έκκλησίαν. ‘Ομολογώ εν βάπτισμα είς άφεσιν αμαρτιών. Προσδοκώ ανάστασιν νεκρών. Καί ζωήν τού μέλλοντος αιώνος.

Άμήν.


루피누스(390년) 안키라의 마르셀루스(336-341) 

두 고백서는 헬라어로 작성되었지만 라틴어에서 번역한 것으로 보인다. 고대 로마에서 사용된 것과 공의회에서 공인된 두 가지 본이 존재한다.


-고대 로마형


1. 나는 전능하신 하나님 아버지를 믿으며

2. 그 외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으니

3. 이는 성령으로 동정녀 마리아에게서 나셨으며

4. 본디오 빌라도에게 십자가에 못박혀 장사지낸 바 되시고

5. 삼일만에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 나시며

6. 하늘에 오르사 아버지 우편에 앉으시고

7. 저리로서 산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러 오시리라

8. 성령과

9. 거룩한 교회와

10. 죄를 사하여 주시는 것과

11. 몸(육체)의 부활을 믿사옵나이다.


공인된 형


1. 나는 전능하신 [천지를 만드신] 하나님 아버지를 믿으며

2. 그 외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으니

3. 이는 성령으로 [잉태하여] 동정녀 마리아에게서 나셨으며

4. 본디오 빌라도에게 [고난 받아] 십자가에 못 박혀 [죽어]

   장사 지낸 바 되시고 [음부 (지옥)에 내려가셨으며]

5. 삼일 만에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나시며

6. 하늘에 오르사 [전능하신 [하나님] 우편에 앉으시고

7. 저리로서 산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러 오시리라는 것을 믿사옵나이다.

8. [나는 믿기를] 성령과

9. 거룩한 [공] 교회와 [성도가 교통하는 것과]

10. 죄를 사하여 주시는 것과

11. 몸(육체)가 부활하는 것과 [영생]을 믿사옵나이다.

[필립샤프 <신조학>]


라틴어 사도신경


Ratin Credo

Credo in Deum Patrem omnipotentem,

Creatorem caeli et terrae.

Et in Jesum Christum,

Filium eius unicum, Dominum nostrum,

qui conceptus est de Spiritu Sancto,

natus ex Maria Virgine,

passus sub Pontio Pilato,

crucifixus, mortuus, et sepultus,

descendit ad inferos, tertia die resurrexit a mortuis,

ascendit ad caelos,

sedet ad dexteram Dei Patris omnipotentis,

inde venturus est iudicare vivos et mortuos.

Credo in Spiritum Sanctum,

sanctam Ecclesiam catholicam,

sanctorum communionem,

remissionem peccatorum,

carnis resurrectionem et vitam aeternam.

Amen.


한국 가톨릭 사도신경


전능하신 천주 성부

천지의 창조주를 저는 믿나이다.

그 외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님

성령으로 인하여 동정 마리아께 잉태되어 나시고

본시오 빌라도 통치 아래서 고난을 받으시고

십자가에 못박혀 돌아가시고 묻히셨으며

저승에 가시어 사흗날에 죽은 이들 가운데서 부활하시고

하늘에 올라 전능하신 천주 성부 오른편에 앉으시며

그리로부터 산 이와 죽은 이를 심판하러 오시리라 믿나이다.

성령을 믿으며

거룩하고 보편된 교회와

모든 성인의 통공을 믿으며

죄의 용서와

육신의 부활을 믿으며 영원한 삶을 믿나이다.

아멘.


가톨릭 사도신경은 '저승에 가시어'가 포함되어 고대 전승을 잇고 있다. 한국 개신교는 이 부분을 삭제 했다. 이 부분은 사도신경과 동일하며, '통공'과 '상통'의 차이가 있을 뿐 모두 동일하다. 개신교는 성도의 '교제'라고 번역한다.


성공회 사도신경


나는 믿나이다. 

전능하신 하느님 아버지, 하늘과 땅의 창조주를 믿나이다.

하느님의 외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성령으로 동정녀 마리아에게 잉태되어 나시고

본티오 빌라도 치하에서 고난을 받으시고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시고 묻히셨으며,

죽음의 세계에 내려가시어 사흘만에 죽은 자들 가운데서 부활하시고

하늘에 올라 전능하신 하느님 오른편에 앉아계시며,

산 이와 죽은 이를 심판하러 다시 오시리라 믿나이다.

성령을 믿으며 

거룩한 공교회와

모든 성도의 상통을 믿으며

죄의 용서와

몸의 부활을 믿으며 영원한 생명을 믿나이다.

아멘.


[참고 문헌]


정두성 <교리교육의 역사> 세움북스

필립 샤프 <신조학> 기독교문서선교회 

위키백과 니케아 신경

위키백과 니케아-콘스탄티노폴리스 신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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