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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기초교리] 제1과 성경은 무엇인가?

샤마임 2020. 4. 22.

1과 성경은 무엇인가?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을 믿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을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하나님께서 성경을 통해 하나님 자신을 드러내겼기 때문입니다. 이것을 계시(啓示)라고 말합니다. 우리는 성경을 통해 하나님을 알고 인류의 역사를 배웁니다. 성경이 무엇인지 먼저 배워봅시다.

성경은 구약과 신약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예수님이 오시기 전의 역사가 기록된 것을 구약이라고 부르고, 예수님의 오심과 사역, 그리고 예수님의 승천 이후 제자들의 이야기를 다룬 것이 신약입니다. 구약(舊約)과 신약(新約)에서 사용된 약()자는 약속(約束)이란 뜻입니다. 성경은 하나님의 약속으로 정의할 수 있습니다. 구약은 39권으로 되어 있고, 신약은 27권으로 되어 있습니다. 성경은 세상의 시작과 종말까지의 모든 역사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최초로 기록된 성경은 창세기이며 기원전 1400년 경에 모세에의해 기록되었습니다. 마지막 기록된 성경은 요한계시록으로 기원후 90년 즈음에 기록되었습니다. 성경은 기록연대만 1500년 정도의 기나긴 시간 동안 기록되었습니다. 또한 40여명에 의해 기록되었음에도 통일성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성경은 세상의 시작과 창조, 인간의 타락과 구속, 종말에 대한 중요한 사실들이 담겨 있습니다.

1. 성경을 왜 읽고 배워야 하는가?

그럼 우리는 여기서 왜 성경을 읽고 배워야 하는가를 생각해 봅시다. 먼저 성경에는 존재하는 모든 것의 기원과 목적이 담겨 있습니다. 사람의 창조와 살의 이유와 방법에 대해서도 알려 주고 있습니다. 사람은 종교적 존재이기 때문에 아무리 과학이 발달하고 고도화된 문명 속에 살아도 신을 찾기 마련입니다. 신이 없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마음속을 들여다보면 신을 갈망하며, 영원을 기대하고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또한 성경을 읽지 않고서는 세상의 기원과 원리를 알 수 없습니다. 세상의 기원과 목적에 대해 알려주는 곳은 오직 성경 뿐입니다. 세상에는 많은 신화와 기원설들이 존재하지만 그러한 것들은 추론에 불과하며 온갖 모순으로 가득 차있습니다. 성경은 세상이 하나님의 말씀으로 창조되었으며,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가야 한다는 것을 말씀합니다. 또한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할 때 사망과 죽음이 찾아온다고 말합니다. 성경을 읽지 않으면 인간의 기원뿐 아니라 세상의 많은 문제의 기원을 이해할 수 없습니다.

성경을 읽을 때 구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후에 다시 살펴보겠지만 성경은 인간의 타락으로 말미암아 사망이 찾아왔다고 말합니다. 하나님은 역사속에서 인류를 구원할 다양한 방법을 알려 주셨습니다. 성경은 인간이 구원 받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이라고 선언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지 않고는 구원을 얻을 수가 없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성경의 중심이며, 주제입니다.

성경 속에는 구원 받은 백성들이 살아가야할 삶의 방식을 알려줍니다. 사람들은 저마다 자기만의 경험과 관찰 등을 통해 인간이 누구이며,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를 설명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생각들은 많은 오류와 모순이 있습니다.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으로 사람을 만드신 하나님께서 직접 사람이 누구이며 어떻게 살아가야 할 것인가를 알려줍니다. 성경은 삶의 기준이며 지표입니다.

성경을 배워야 하는 이유들은 더 많이 있지만 이 정도로 정리해도 될 것 같습니다. 이제 성경이란 무엇인가로 들어가 봅시다.

2. 성경이란 무엇인가?

성경이란 도대체 뭘까요? 기독교인들이 그토록 소중하게 생각하고 목숨처럼 여기는 성경은 어떻게 기록되었으며,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을까요?

. 성경은 하나님의 계시이다.

성경은 하나님의 계시입니다. 계시(啓示)는 영어로 ‘Revelation’으로 번역합니다. 성경에서는 계시란 단어가 구약에서는 묵시로 번역했고, 신약에서는 계시로 번역했습니다.

요한계시록 1:1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라 이는 하나님이 그에게 주사 반드시 속히 일어날 일들을 그 종들에게 보이시려고 그의 천사를 그 종 요한에게 보내어 알게 하신 것이라

계시(ἀποκάλυψις)숨겨진 것을 드러내 보이다의 뜻입니다. 하나님은 사람들에게 직접 말씀하시지 않고 먼저 선지자들에게 말씀하시고, 선지자들이 하나님께 받은 말씀을 전달합니다. 선지자들은 받은 계시를 전할 때, ‘하나님께서 가라사대또는 여호와께서 가라사대라고 선언한 다음 선포합니다. 하나님께서 직접 우리에게 말씀하지 안했다고 해서 하나님의 말씀이 아니다라고 말할 수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구약의 선지자들이나 신약의 사도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 전하는 대사(大使, message)입니다.

성경을 읽지 않으면 우리는 세상의 기원과 존재 목적에 대해 알지 못합니다. 하나님은 선지자들을 통해 말씀하셨고, 그것을 문자로 기록한 것이 성경입니다. 성경을 우리는 세상을 알고, 세상을 만드신 하나님을 압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해 죽으셨다는 사실을 압니다. 반대로 성경을 읽지 않으면 우리는 아무것도 알 수 없습니다. 이것은 인간의 힘과 노력으로 하나님을 알 수 없다는 것을 뜻하며, 하나님께서 보여주신(계시한) 만큼만 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 두 가지의 계시

자연계시

계시는 두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한 가지는 자연계시이고, 다른 한 가지는 특별계시입니다. 자연계시는 협소한 의미에서 자연을 통해 하나님을 드러내시는 것을 말합니다. 존재는 하나님의 피조물이기 때문에 하나님의 신성이 그 안에 담겨 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직접 체험하지 않아도 간접적으로 자연을 통해 하나님을 알 수 있습니다. 시편 기자는 하늘이 하나님의 영광을 선포하고, 궁창이 하나님께서 하신 일을 나타낸다고 말합니다.

시편 19:1 하늘이 하나님의 영광을 선포하고 궁창이 그의 손으로 하신 일을 나타내는도다

바울은 로마교회에 편지를 보내면서 하나님께서 모든 만물을 통해 신성을 드러내신다고 말합니다.

로마서 1:20 창세로부터 그의 보이지 아니하는 것들 곧 그의 영원하신 능력과 신성이 그가 만드신 만물에 분명히 보여 알려졌나니 그러므로 그들이 핑계하지 못할지니라

다른 한 가지는 마음속에 영원에 대한 갈망과 신의 존재에 대한 호기심을 심어 두었습니다. 이것을 종교성이라고 말합니다.

전도서 3:11 하나님이 모든 것을 지으시되 때를 따라 아름답게 하셨고 또 사람들에게는 영원을 사모하는 마음을 주셨느니라 그러나 하나님이 하시는 일의 시종을 사람으로 측량할 수 없게 하셨도다

문화인류학자들은 한 세기 동안 지구의 수천 종족을 연구했습니다. 그들이 얻은 결론 중의 하나는 종교가 없는 종족은 없다는 것입니다. 아무리 문명이 발달하고 과학이 발달해도 모든 사람들은 신을 믿었습니다. 여호와 하나님을 믿지 않는 사람들도 자신들만의 신이 있습니다. 이러한 왜곡된 신에 대한 이해는 자연을 신으로 섬기는 우상숭배 행위로 타락합니다. 이처럼 사람 속에는 영원과 신을 갈망하는 마음이 있는데 이것을 종교성이라고 말합니다.

*특별계시

하나님은 자연과 사람의 마음속에 종교성을 주셨지만 하나님에대한 바른 지식을 갖지 못합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다른 방법으로 계시하십니다. 이것을 특별 계시라고 말합니다. 특별 계시는 어떤 종류가 있을까?

성경은 하나님의 특별계시입니다.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을 받은 사람들이 기록한 것입니다.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영감 inspiration)을 받아 기록하 것입니다. 기록자의 성품과 경험 등을 고려하시지만 오류 없이 기록하게 한 것입니다.

하나님(여호와께서 이르시되)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성경에는 ‘하나님이 가라사대’ 또는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되’라는 표현이 등장합니다. 성경은 인간의 생각을 기록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것을 받아 기록한 것입니다. 선지자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전할 때 자신의 생각이나 의견을 전하지 않습니다. 반드시 ‘여호와께서’ 말씀하셨다고 선언하신 다음 선포합니다. 

“하나님이 이르시되”(창 1:3,6,9,11,14,20,22,24 등) 

“여호와께서 이르시되”(창 4:6,9,15, 7:1, 8:21 등)

*아들을 통하여 말씀하심

구약에서는 하나님께서 선지자를 통해 말씀하셨습니다. 하지만 신약에서는 아들 즉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말씀하십니다. 

“옛적에 선지자들을 통하여 여러 부분과 여러 모양으로 우리 조상들에게 말씀하신 하나님이 이 모든 날 마지막에는 아들을 통하여 우리에게 말씀하셨으니 이 아들을 만유의 상속자로 세우시고 또 그로 말미암아 모든 세계를 지으셨느니라”(히브리서 1:1-2)

예수님은 하나님이십니다. 태초에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며, 하나님의 말씀으로 존재하셨습니다. 말씀이 육신이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 

“1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 이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니 이 말씀은 곧 하나님이시니라 2 그가 태초에 하나님과 함께 계셨고 3 만물이 그로 말미암아 지은 바 되었으니 지은 것이 하나도 그가 없이는 된 것이 없느니라 14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우리가 그의 영광을 보니 아버지의 독생자의 영광이요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더라”(요한복음 1:1-4, 14)

예수님은 하나님의 말씀이시며, 하나님의 본체이십니다. 말씀이 육신을 입은 것을 성육신(incarnation)이라고 합니다. 성경은 하나님께서 직접 기록한 것이 아니라 사람을 통해 기록하신 것입니다. 신약 성경도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을 사도들과 제자들이 받아 기록한 것입니다. 성경은 사람이 경험하고 생각한 것을 기록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하신 말씀을 받아 적은 것이므로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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