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골목산책] 목포 산정로96, 98번길
[목포골목산책] 목포 산정로96, 98번길
목포 경찰서 주변으로 철로처럼 길게 뻗은 길이 있다. 산정로 96과 98길이다. 목포경찰서에서 동방약국까지 이어지는 사선의 길이다. 구획되지 못한 옛길이 분명하다. 목포시 산정로의 유래는 아래와 같다.
[전라남도 목포시 연산동 연산동교차로에서 시작하여 동부시장, 2호광장을 지나 동명동어판장사거리까지 이어지는 총 3.34km, 4차선의 도로이다. 유래는 법정동인 산정동에서 유래되었으며, 연산동에서 용당동, 연동으로 이어주는 목포시 종축 제2도로이다.]
목포경찰서
목포 구 시가지 안을 걸으며 집집마다 화분이나 통에 꽃과 채소 나물, 심지어 무화과 나무까지 기르는 곳이 적지 않다. 연세가 많아 적적해서 그런걸까? 채소뿐 아니라 관상용 화분과 큰 나무가 심겨진 곳도 적지 않다.
구 시가지 대부분의 집들은 마당이 있지만, 산정로 96-98번길의 집들은 마당이 거의 없다. 마당겸 도로이다. 집 앞에 화분을 놓고 고추, 상추, 부추 등을 기른다.
이 집은 집 한 모퉁이에 화단을 만들어 무화과나무와 은행나무까지 기르고 있다. 무화과나무를 보니 적어도 20년은 넘어 보인다. 여름에 가면 무화과 열린 모습을 볼 수 있겠지.
코스모스수퍼슈퍼,마트 / 전라남도 목포시 산정로96번길 3 / 지번산정동 1052-200
카카오지도에는 잡하지 않고 네이버 지도에만 보인다. 작은 구멍가게이다. 할머니 홀로 계신다.
산정로98번길에는 고양이가 있다. 어미 고양이가 새끼 고양이를 물고 간다.
이렇게 귀한 더덕을 화분에 기르다니.
이곳에도 목포 구 시가지가 갖는 전형적인 빈집이 존재한다. 이 집은 유난히 오래 비어진 탓인지 지붕까지 내려 앉았다. 대개 집들은 지붕이 내려 앉으면 더 이상 수리가 불가능하다. 누가 살았던 집을까? 자녀들은 커서 더 넓은 집으로, 더 큰 도시로 나갔겠지. 부모의 자리는여전히 남겨져 세월을 이기지 못하고 주저 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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