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묵상] 20. 누가 예수를 따를 수 있겠는가?
[마태복음 묵상] 20. 누가 예수를 따를 수 있겠는가?
8:18-34
1. 묵상 글
“인자는 머리 둘 곳이 없다”(20절)
정처 없이 떠도는 것은 저주입니다. 하나님은 살인한 가인에게 유리하는 벌을 내립니다. 가인은 하나님의 명령에 불순종하여 놋* 땅에 에녹성을 쌓습니다. 하나님께 부름 받은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은 가인의 저주를 대신하여 나그네의 삶을 살아갑니다. 히브리서 기자는 ‘땅에서는 외국인과 나그네’(11:13)의 삶으로 정의합니다. 나그네의 삶은 이 땅이 본향이 아님을 말하며, 그리스도인은 사단의 세력 가운데 필연적으로 고난의 길을 가야할 것을 말합니다. 주님은 오늘 머물기를 갈망하는 이 땅의 성도들에게 떠돌이의 삶을 살아가라 하십니다. 주님은 그렇게 인류가 받아야할 저주를 온 삶으로 떠안으시며 살아가십니다.
*유리하는 곳이란 의미
“너는 나를 따르라”(22절)
독법(讀法)에 주의해야 합니다. 마태복음에서 ‘나를 따르라’는 삶의 방식입니다. 죽은 자들에게는 죽은 자들의 삶의 방식이 있고, 주님을 따르는 자들은 전혀 다른 삶의 방식이 있습니다. 이 문장은 문맥이 아닌 의도를 파악해야 합니다. 제자의 길을 가려는 이들에게 있어야 할 ‘단호함’을 말씀하십니다. 장사(葬事)를 하고 하지 않음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너는 나를 따를 각오가 되어 있느냐? 묻습니다. 주님의 질문 속에는 시간의 경과가 아닌 삶의 우선순위가 무엇인지 묻는 것입니다. 중요한 일이긴 하지만 제자가 굳이 나서서 하지 않아도 될 일은 나중으로 미루던지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제자는 ‘먼저 그의 나라와 의를 구해’야 합니다.
“어찌하여 무서워하느냐?”(26절)
주님을 따르는 길에 만난 폭풍입니다. 언제나 익숙하지만 언제나 두렵습니다. 주님을 따르는 길에는 인간의 힘으로 극복할 수 없는 고난이 있습니다. 그러나 고난보다 크신 주님 역시 우리와 함께 합니다. 주님의 의도는 이것입니다. ‘왜 너희는 나를 아직도 모르느냐?’ 우리가 따라가야 할 그 분을 알 때 두려움이 비로소 사라집니다. 두려움은 무지에서 일어나고, 확신은 그리스도를 앎으로 생겨납니다.
“그 지방에서 떠나시기를 간구하더라.”(34절)
주님은 사람들에게 배척당하십니다. 주님은 사람들의 소유를 빼앗아 갔습니다. 그들에게 귀신들린 한 사람보다 잃어버린 돼지 떼가 중요했습니다. 이방인의 땅으로 알려진 가다라 지방은 돼지를 키워 장사하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주님은 이익보다 먼저 한 영혼을 보십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세속적인 이득의 법칙을 따르지 않습니다. 한 영혼을 위해서는 주님은 기꺼이 자신의 생명을 버리십니다. 믿음은 사람이 먼저입니다. 사람을 우선하는 사역은 생존에 위협이 되고 공포를 조성할 수 있습니다. 주님은 배척당하시는 것이 합당합니다. 앞으로 모든 사람에게 배척당하여 십자가에서 죽으실 것입니다. 주님을 따른다면 배척당하기를 기꺼이 받아야 합니다.
주님의 삶은 철저히 버려지고 배척당합니다. 주님을 따르는 길에는 고난이 있고, 소외가 있습니다. 고난 없이 주의 길을 갈 수 없고, 배척 없이 제자가 되지 못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는 나를 따를 수 있느냐?’ 묻습니다. 이제 우리가 답해야 합니다.
2. 묵상 글 적기
*이곳은 본문을 읽고 묵상한 다음 자신의 이야기를 글로 적는 공간입니다.
1) 제자의 삶은 나그네의 삶입니다. 당신은 안주하길 원하십니까? 주님의 길을 따라 가길 원하십니까?
2) 제자의 길은 고난의 길입니다. 주님은 폭풍을 만나고, 배척을 당합니다. 당신은 지금 어떤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까?
3) 오늘 주님의 길을 가기 위해 무엇을 버리고 무엇을 포기해야 하는지 생각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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