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서 12장 강해

로마서 12장 요약

로마서 12장은 그리스도인의 삶에서 거룩한 헌신과 공동체 안에서의 사랑과 섬김을 강조합니다. 바울은 몸을 산 제물로 드리는 영적 예배를 권하며, 세상의 가치관을 따르지 말고 마음을 새롭게 하여 변화를 추구하라고 말합니다(1-2절). 성령의 은사를 따라 공동체 안에서 서로 섬기며, 사랑으로 서로 대하며, 악에 갚지 말고 선을 행하라고 권고합니다(9-21절). 이로써 그리스도인의 삶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이웃을 섬기는 삶임을 강조합니다.

 

로마서의 큰 흐름에서 12장은 실천적 삶에 대해 강조하는 부분에 속합니다. 앞선 부분에서 부분 부분 삶을 이야기하지만 12장부터 거의 대부분이 진리에 근거한 삶이 무엇인지를 말하고 있습니다. 바울이 말하는 성도의 삶이 무엇인지 하나씩 알아봅시다.

 

로마서 12장 간략한 구조 분석

1. 몸을 산 제물로 드리는 영적 예배 (1-2절)
   • 몸을 하나님께 산 제물로 드림(1절).
   • 세상에 동화되지 말고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추구함(2절).
2. 각자의 은사와 교회 안에서의 섬김 (3-8절)
   • 자신을 겸손하게 생각하고, 주신 믿음의 분량대로 행함(3절).
   • 몸의 지체처럼 서로 다른 은사로 섬김(4-5절).
   • 성령의 은사를 따라 봉사하고 섬김(6-8절).
3. 그리스도인의 사랑과 공동체 생활 (9-21절)
   • 사랑으로 행하고 악을 미워함(9절).
   • 형제애와 서로 존중하며 나아감(10-13절).
   • 원수까지도 사랑하며 악에 악으로 갚지 않음(14-21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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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서 12장 주해

1. 몸을 산 제물로 드리는 영적 예배 (1-2절)

 

몸을 하나님께 산 제물로 드림 (1절)
바울은 "그러므로 형제들아, 내가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으로 너희를 권하노니"라고 시작하면서, 그리스도인들에게 자신을 하나님께 산 제물로 드리라고 권고합니다(1절). 여기서 '산 제물'이라는 표현은 단순히 육체적인 희생이 아닌, 일상의 모든 행동과 삶을 하나님께 드리는 헌신을 의미합니다. 이는 우리의 몸을 거룩하고 하나님께 기뻐하시는 제물로 드리는 것이며, 이는 영적 예배로서 하나님께 드리는 진정한 헌신입니다.

 

제물을 죽어야 그 가치를 갖습니다. 제물이 죽지 않는다면 의미가 없습니다. 이것을 제물이 죄를 대신하여 죽음으로 사람은 죽지 않고 살아가게 됩니다. 결국 죽은 제물은 산 사람을 위한 제물이 되는 것입니다. 바울은 이러한 의미에서 예수 그리스도께서 죽으셨으므로 너희는 이제 살아서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삶을 살아야 한다는 의미 입니다.

 

세상에 동화되지 말고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추구함 (2절)
바울은 그리스도인들에게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라고 경고하며, 세상의 가치관이나 풍습을 따르지 말라고 말합니다. 대신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분별해야 한다고 권합니다(2절). 이는 그리스도인의 삶이 세상의 가치관과는 다른, 거룩한 변화 속에서 살아가야 함을 의미하며, 그 변화를 통해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한 뜻을 분별하게 됩니다.

 

'본'은 거푸집을 말합니다. 붕어빵 틀에 반죽한 밀가루를 넣으면 똑같은 붕어빵이 계속하여 만들어지듯 우리가 세상에 악한 습성대로 그대로 만들어져 져서는 안 된다는 말입니다. 우리는 세상을 닮아가는 존재가 아니라 변혁하는 존재입니다.

 

2. 각자의 은사와 교회 안에서의 섬김 (3-8절)

 

자신을 겸손하게 생각하고 믿음의 분량대로 행함 (3절)
바울은 각 사람이 자신을 과대평가하지 말고 "하나님께서 각 사람에게 나누어 주신 믿음의 분량대로" 겸손하게 생각하라고 권고합니다(3절). 이는 그리스도인들이 자신에게 주어진 은사와 역할을 자랑하지 않고, 주어진 역할에 충실히 임해야 한다는 교훈입니다.

 

몸의 지체처럼 서로 다른 은사로 섬김 (4-5절)
바울은 교회를 "한 몸"으로 비유하며, 여러 지체가 있듯이 각 신자들이 각기 다른 은사를 가지고 있지만,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을 이루고 있음을 강조합니다(4-5절). 서로 다르지만, 각자가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의 지체로서 서로 연결되어 있음을 인식해야 합니다.

 

성령의 은사를 따라 봉사하고 섬김 (6-8절)
바울은 성도들이 성령으로부터 받은 은사대로 섬기라고 말합니다. 은사에는 예언, 섬김, 가르침, 위로, 구제, 다스림, 긍휼 등이 있으며, 각 은사를 받은 자는 그 은사를 따라 성실하게 그리스도와 공동체를 섬겨야 합니다(6-8절). 바울은 여기서 자신이 받은 은사를 교만하게 생각하지 말고,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에 따라 겸손하고 충실히 행할 것을 권고합니다.

 

3. 그리스도인의 사랑과 공동체 생활 (9-21절)

 

사랑으로 행하고 악을 미워함 (9절)
바울은 "사랑에는 거짓이 없나니 악을 미워하고 선에 속하라"라고 말하며, 그리스도인들이 진정한 사랑으로 악을 멀리하고 선을 행할 것을 강조합니다(9절). 사랑은 그리스도인의 삶의 중심이 되어야 하며, 사랑 안에서 그들은 서로를 섬기고 돕습니다.

 

형제애와 서로 존중하며 나아감 (10-13절)
바울은 "형제를 사랑하여 서로 우애하고 존경하기를 서로 먼저 하며"라고 말하며, 성도들이 서로 형제애를 가지고 서로 존중하라고 권고합니다(10절). 또한, "게으르지 말고 열심을 품고 주를 섬기라"며, 성도들이 하나님을 섬길 때 열정적으로 행할 것을 촉구합니다(11절). 그리스도인들은 서로를 도우며, 어려운 사람을 돌보고, 나그네를 대접하는 일에도 힘써야 합니다(13절).

 

원수까지도 사랑하며 악에 악으로 갚지 않음 (14-21절)
바울은 "너희를 박해하는 자를 축복하라"며 원수까지도 사랑할 것을 권고합니다(14절). 그리스도인들은 악을 악으로 갚지 않고, 도리어 원수를 사랑하고, 그들에게 축복을 베풀어야 합니다. 바울은 "모든 사람과 더불어 화목하라"라고 권고하며(18절), "원수 갚는 것이 내게 있으니 내가 갚으리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인용하여(19절), 우리가 직접 복수하려 하지 말고, 하나님께 맡기라고 가르칩니다. 결국, 악을 악으로 갚는 대신 선으로 악을 이기는 삶을 살아야 한다고 말합니다(21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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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과 적용

로마서 12장은 그리스도인의 삶이란 하나님께 온전히 헌신하고, 세상과 구별된 거룩한 삶을 사는 것임을 강조합니다. 우리는 우리의 몸을 하나님께 드리는 산 제물이 되어야 하며, 세상의 가치관을 따르지 않고, 성령 안에서 변화된 삶을 살아야 합니다. 또한, 하나님께서 주신 은사를 따라 공동체 안에서 서로 섬기고, 형제애로 사랑하며, 어려운 자들을 돌보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바울의 가르침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중요한 교훈입니다. 우리는 교회 공동체 안에서 자신의 역할을 겸손하게 감당하며, 받은 은사로 서로를 섬겨야 합니다. 또한, 우리의 삶 속에서 악을 멀리하고 선을 행하며, 원수까지도 사랑하는 실천적 사랑을 보여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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