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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난주간 새벽기도회 설교 수요일 침묵과 열심

샤마임 2021. 3. 30.

고난주간 새벽기도회 설교 수요일

예수를 죽일 공모를 꾸미다

마 26:3-5, 막 14:1-2, 눅 22:1-2

[성경 본문]

26:3 그 때에 대제사장들과 백성의 장로들이 가야바라 하는 대제사장의 관정에 모여

26:4 예수를 흉계로 잡아 죽이려고 의논하되

26:5 말하기를 민란이 날까 하노니 명절에는 하지 말자 하더라

[설교]

침묵의 수요일, 예수님의 마지막 일주일을 연구한 이들을 그렇게 말합니다. 사복음서를 아무리 찾고 찾아도 수요일의 행적은 모호하기만 합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수요일에 하셨을 만한 것은 누가복음 21:34-36에 나오는 성전에서의 가르치심 정도입니다. 그 외에는 대제사장들과 장로들이 예수님을 죽일까 공모하는 정도입니다. 이러한 배경 때문에 수요일을 침묵의 수요일로 부릅니다. 그런데 도대체 예수님은 수요일에 무엇을 하셨을까요? 성경은 아무 말도 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누가복음 21:37-38에 의하면 예수님은 성전에서 가르치셨을 것입니다.

 

누가복음 21:37-38

37 예수께서 낮에는 성전에서 가르치시고 밤에는 나가 감람원이라 하는 산에서 쉬시니

38 모든 백성이 그 말씀을 들으려고 이른 아침에 성전에 나아가더라

 

우리 주님께서 남겨진 여분의 시간을 무지한 사람을 가르치시고 그들에게 하나님의 나라를 열심히 증거하실 때 또 한 쪽에서 또 다른 누군가가 열심을 내고 있습니다. 그들은 대제사장들과 백성들의 장로들입니다. 소위 그들은 최고의 종교지도자들이며, 최고의 권력을 가진 자들이었습니다. 아니 왜 그들이 분주했을까요?

 

누가는 그들이 ‘예수를 흉계로 잡아 죽이려고 의논’(눅 26:4)했다고 말합니다. 즉 그들은 예수님을 제거할 계획을 꾸미고 있었던 것입니다. 요한복음에 의하면 예수님께서 나사로를 살리실 때 ‘예수를 죽이려고 모의’(요 11:53)했다고 말합니다. 그러니까 이들은 예수님을 잡아 죽이기 위해 수일 전부터 모의를 했던 것이 분명합니다.

 

그들의 모의는 성공할까요? 네! 성공합니다. 예수님은 그들이 계획한 대로 십자가에 달려 죽으실 것입니다. 우리들의 눈으로 보면 예수님은 너무나 무능해 보이고 운명론자처럼 보입니다. 왜 예수님은 다른 행동을 취하지 않으실까요?

 

시편 기자는 자신의 고통 중에 있을 때 ‘도살할 양 같이 여김을 받았’(시 44ㅣ22)다고 말합니다. 예레미야 역시 자신을 ‘도살당하러 가는 순한 어린 양’(렘 11:19)과 같다고 말합니다. 양떼의 습성을 잘 알았던 이스라엘 백성들은 죽음 앞에서도 반항하지 못하고 움츠리고 있는 양과 같던 예수님을 발견했습니다.

 

 

우리는 사도행전에서 다시 이 구절을 발견하는데 에디오피아 내시가 예루살렘에 들렀다 고향으로 돌아가면서 구약에서 시편 44:22을 읽게 됩니다. 이 구절이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았던 참에 성령에 이끌림을 받은 빌립이 그에게 다가와 그 뜻을 풀어 예수님을 증거합니다.

 

철저히 무능한, 아무 것도 하지 못하는 어리석은 사람처럼 비춰지는 주님이십니다. 그러나 우리는 압니다. 그 무능이 세상을 정복할 하나님의 능력이자 지혜인 것입니다. 사람들은 어리석다 말하지만 구원 받은 사람들은 ‘하나님의 능력’(고전 1:18)이라고 말합니다.

 

침묵으로 세상을 정복하시고, 무능하심으로 죄와 사망을 이기시며, 어리석음으로 모든 이들을 구원할 비책을 내어 놓으십니다. 수요일, 태풍의 눈입니다. 곧 사단의 나라를 무너질 것입니다. 복음의 쓰나미가 몰려 올 것입니다. 헛된 열심으로 예수님을 죽일 모의하는 자들, 오히려 그들이 침묵해야할 터인데. 세상은 참 기이합니다. 이제 예수님께서는 그들의 입을 봉하실 것입니다.

 

시 44:22 우리가 종일 주를 위하여 죽임을 당하게 되며 도살할 양 같이 여김을 받았나이다

 

예레미야 11:19 나는 끌려서 도살 당하러 가는 순한 어린 양과 같으므로 그들이 나를 해하려고 꾀하기를 우리가 그 나무와 열매를 함께 박멸하자 그를 살아 있는 자의 땅에서 끊어서 그의 이름이 다시 기억되지 못하게 하자 함을 내가 알지 못하였나이다

 

사도행전 8:32 읽는 성경 구절은 이것이니 일렀으되 그가 도살자에게로 가는 양과 같이 끌려갔고 털 깎는 자 앞에 있는 어린 양이 조용함과 같이 그의 입을 열지 아니하였도다

 

고전 1:18 십자가의 도가 멸망하는 자들에게는 미련한 것이요 구원을 받는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능력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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