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칠언] 2언 오늘 네가 나와 함께 낙원에 있으리라(눅 23:43)
2언 오늘 네가 나와 함께 낙원에 있으리라(눅 23:43)
눅 23:43 내가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오늘 네가 나와 함께 낙원에 있으리라
두 번째 말씀은 ‘약속’입니다. 우리는 주님께서 낙원을 약속한 강도가 한 때 주님을 조롱했다는 것을 압니다. 무슨 이유인지 모르지만 두 명의 강도 중 한 명이 도중에 비방하기를 멈추고 예수님을 변호했을 뿐 아니라 자신의 영혼을 주님께 의탁했습니다. 주님은 강도를 용서하고, 낙원을 허락하십니다.
행악자(κακοῦργος)라고 표현된 헬라어 단어는 ‘범죄자’ ‘강도’ 등을 뜻하지만, 이들은 반란을 위해 살인한 자들입니다. 당시 로마는 극악무도(極惡無道)한 살인자와 국가에 대한 반란을 일으킨 두 부류의 죄인들은 십자가형을 내렸습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지셔야 했던 이유는 유대인들이 예수님을 ‘왕’으로 모함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주님은 이 세상의 왕이 아님을 빌라도에게 분명히 밝혔습니다. 그럼에도 주님은 왕이기 때문에, 바로 그 사실 때문에 십자가형을 당한 것입니다.
행악자의 간청을 들어 보십시오. 그는 예수님께 ‘당신의 나라에 임할 때 나를 기억해 주십시오’라고 말합니다. 십자가에서 죽어가는 그가 어떻게 ‘당신의 나라’라고 말했을까요? 제자들을 비롯한 당시 유대인들이 생각한 ‘나라’는 육적인 나라이며, 로마의 압제로부터 벗어나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회개한 행악자는 죽어가면서 ‘당신의 나라’라고 말합니다. 그렇다면 그는 분명, 새로운 영적인 세계를 발견한 것이 분명합니다.
그는 돌아섰습니다. 이 땅의 것들로부터 벗어나 바로 곁에서 죽어가는 예수님께로 돌아선 것입니다. 얼마나 놀라운 발견입니까? 한 행악자는 아직도 ‘네가 그리스도라면 너와 우리를 구원하라’고 비방합니다. 지나가는 사람들은 예수님을 향해 ‘다른 사람은 구하면서 왜 너는 네 자신을 구하지 못하느냐? 십자가에서 내려와 보라’고 조롱합니다. 자연인의 관점입니다. 그들이 생각이 틀린 것이 아닙니다. 그들은 현실 밖에 보지 못했습니다. 그 너머에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뜻과 섭리를 깨닫지 못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강도는 영적인 눈을 떴고, 예수님이 누구신지 깨닫게 된 것입니다.
주님은 즉각적으로 반응하십니다. ‘내가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오늘 네가 나와 함게 낙원에 있으리라’고 약속하십니다. 천국은 지식적인 장소가 아니가 아닙니다. 거듭난 마음으로 볼 수 있습니다. 육신에 속한 사람들은 니고데모처럼 거듭남을 전혀 이해하지 못합니다. 오직 성령으로 거듭난 자들만 볼 수 있습니다.
가상칠언
정현욱 저
가상칠언(架上七言) 묵상성경을 묵상하는 다양한 방법이 있습니다. 특히 고난 주간을 보낼 때는 여느 때보다 더 깊이 성경을 묵상해야 합니다. 성경의 다양한 본문을 통해 그리스도를 묵상할 수 있지만 가상칠언 말씀도 많은 유익을 줍니다. 가상칠언은 주님께서 십자가 상에서 하셨던 일곱 가지 말씀입니다. 일관성이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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