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일상이야기/팡......세255
허균의 은둔사상과 기독교의 사랑의 차이를 생각하다.
허균의 은둔사상과 기독교의 사랑의 차이를 생각하다. 다음은 조선시대 혀균이 지었다는 시문집 [성소부부고]의 부록인 [한정록]의 일부이다. - 김원우님이 이 책을 현대어로 번역하여 다시 엮은 것이다. 제목은 [숨어사는 즐거움]이다. 본 글은 [숨어사는 즐거움]에서 발췌한 내용들이다. 영계기라는 사람이 있었다. 그는 사슴 가죽으로 지은 옷에 새끼 띠를 두르고 거문고를 타고 노래하는데, 공자가 와서 무엇이 그리 즐거우냐고 물었다. 그러자 영계기는 세가지의 즐거움을 이야기했다. 첫째는 사람이 된 것이 즐겁고 둘째는 남자가 된 것이 즐겁고 셋째는 아흔 살을 산 것이 즐겁다. 육통의 자는 접여이다. 초나라 사람으로 정치가 어지러워지자 미친 체하며 벼슬을 버리고 광야로 숨어들었다. 사람들은 그를 초광(광야의 미치광이..질문의 힘
뱀이 여자에게 질문했다. 참으로 하나님이 동산의 모든 나무의 실과를 먹지 말라 하더냐? 대답은 NO다. 그런데 왜 하와는 뱀의 유혹에 넘어 갔을까? 물론 우리는 그녀가 이미 그 마음에 금단의 열매를 탐하고 있었다는 것을 안다. 그러나 지금까지 그렇게 하지 않았다. 그러다 뱀의 질문에 쉽게 넘어가 버린다. 이유가 뭘까? 이것이 질문의 힘이다. 자 다음 질문에 답해 보라. 당신은 왜 남쪽으로 내려갔는가? 엉뚱하다고? 그렇지 않다. 법정에서는 이러한 질문을 유도심문이라고 말한다. 질문에 이미 답이 있다. 당신은 남쪽으로 내려갔다.가 답니다. 질문자는 그 답을 얻고 싶어서 유도심문하고 있는 것이다. 질문에 답이 있다는 말을 바로 이런 경우를 두고 한 말이다. 질문을 함으로 응답자가 질문에 갇히게 되고 질문 밖으..미생지신(尾生之信)
미생지신(尾生之信)에 대한 사자어성으는 이렇다. 사마천의 사기에 나오는 일부분이다. 신의(信義)를 중요하게 여기던 노(魯)나라의 미생이 어느날 여자와 약속을 하고 만날 장소를 개울가 다리 교각 아래로 정했습니다. 약속 시간 보다 일찍 나간 미생은 손꼽아 여인을 기다렸는데, 때 마침 많은 비가 내려 개울물이 삽시간에 불어나게 되었습니다. 여인은 너무 많은 비가 내려 그곳에 나오지 않았지만, 미생은 여인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계속해서 불어나는 개울물을 바라보면서 다리 교각을 꼭 붙든 채 물에 빠져 죽고 말았습니다. 물이 빠진 뒤에 미생이 교각을 붙든 채로 죽어 죽어있는 모습이 사람들에게 발견되었습니다. { 尾生與女子 期於梁下, 女子不來 水至不去 抱柱而死, 有信如此 《史記》 여기에 대한 두가지의 이견이 있다..2011,5,8 주일에 / 어리석은 인간에 대한 잡담
어리석은 인간에 대한 잡담 어리석은 인간은 모든 것을 남의 '탓'으로 여긴다. 어떤 일이 발생을 해도 이유를 자신에게서 찾지 않고 남에게서 찾으려 한다. 이러한 사람들은 남만을 보기 때문에 자신의 부족이나 연약함 오류 등은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 자신이 이렇게 된 이유는 모든 남들 때문이다. 속담에 이르기를 '잘하면 내 탓 못되면 조상 탓'이라는 말은 정확히 이들을 향한 말이다. 그들은 자신이 불행한 이유를 남에게서 찾고 안좋은 시대에 태어난 때문이라고 우기기 때문에 절대 자신을 고치려고도 계발하려고도 하지 않는다. 모두가 남 탓이니 내가 고칠 이유는 없지 않은가. 하여튼 그들을 그렇게 시간을 보내며 허비한다. 이런 못된 인간들은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들을 허랑방탕하며 지내며 자꾸만 '탓'만 하며 산다. ..우물 안의 개구리와 바다를 논하지 말라
[중국고전여행] 장자 외편 제17편 추수 우물안의 개구리와 바다를 논하지 말라. 우리가 말하는 '우물 안의 개구리'는 원출처는 중국고전인 장자 외편의 17편인 추수에 나오는 일부이다. 원문은 이렇다. 가을 물이 때로 불어나서 흘러내릴 때면 모든 냇물이 황하로 몰래 흐른다. 그때 그 본류는 매우 넓어서 양쪽 둑과 모래밭에 있는 소와 말을 구별할 수 없을 정도이다. 이때 황하의 수신인 하백은 스스로 기뻐하면서 천하의 아름다움이 모두 자기에게 달려 있는 줄 알고 물 줄기를 따로 동으로 가다가 북해에 가서 멈추어 거기에서 동쪽을 바라보니 물이 끝이 보이지 않았다. 이에 하백은 낯빛을 고치고 멍하니 북해의 신, 약을 향하여 탄식하였다. "속담에 백 가지쯤의 진리를 깨달은 자가 천하에 자기만한 자가 없다고 생각한다..칼빈과 계시, 그리고 성경
칼빈과 계시, 그리고 성경 종교개혁자 존 칼빈은 인간이 참다운 인간이 되기 위해서는 하나님을 아는 지식을 소유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하나님을 아는 지식은 자연계시로 불리는 일반계시와 특별계시로 불리는 성경이다. 하나님은 천지만물을 통해 꾸준히, 계속해서, 명백하게 자신을 드러내신다. 인간이 눈을 떠서 분명하게 보면 확실히 하나님을 아는 지식에 도달할 수 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는 피조세계에 자신을 드러내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아무리 어리석은 사람이라 할지라도 '하나님을 모른다'는 핑계를 댈 수 없는 것이다. 인간의 타락 이후에도 역시 자연 속에 나타난 하나님의 자기계시를 볼 수 있다. 자연을 통해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명료성'을 흐르게 할 것은 아무 것도 없기 때문이다. 롬1장 20절에서 바울은..자판기와 하나님
시작은 바로 이 작은 메모에서부터
길과 행상들
세상의 모든 길은 장사치들이 만들었다. 길은 곧 돈이요, 정보요, 역사요, 정치요, 권력이다. 그러나 가장 먼저는 장사꾼들이다. 중국 사람은 가난한면 장사를 한다. 조선시대 박연암은 상업을 천시한 고루한 조선시대의 선비문화를 신랄하게 비판했다. 그의 소설 을 보면, 어리석은 선비의 몰락을 보여주면서 상업을 무시한 인간들이 얼마나 허풍속에 살아가고 있는가를 보여준다. 중국인들은 상인들이다. 이슬람도 역시... 고대 중국의 은나라는 백성들이 거의 대부분이 행상을 했다고 전해진다. 멀리가지 말자. 목포 앞바다 신안 바다 속으로 가보자. 그곳에는 송나라 상인들의 배가 잠들어있다. 송나라는 공자사상이 꽃피운 곳으로 알려졌지만 상인의 힘은 막강한 나라였다. 청나라때는 영국에 차를 수출하여 막대한 이익을 얻었다. 중..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