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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의 세계] 메소포타미아의 신들 (수메르, 아카드, 바베론, 앗수르)

샤마임 2020. 4. 8.

[신화의 세계] 메소포타미아의 신들

(수메르, 아카드, 바벨론, 앗수르)

 

수메르의 신들

 

1대

안(하늘의 신)+남무(지하수의 어머니) 안+키(땅의 여신)

남무 : 두투르(양의 수호 여신) 엔키(지하수, 지혜의 신 바람둥이신) 담갈눈나(대부인) 닌릴

키 : 엔릴 난후르쌍

 

2대

엔키+두투르= 게쉬틴안나, 두무지(양치기의 신)

엔키+담갈눈나=아쌀루히(신관, 샤면의 신)

엔릴+닌릴=난나(달의신) 네르갈, 닌아주, 엔비루루(저승의 3신) 

엔릴+닌후르쌍=닌우르탄(천둥, 전쟁의 여신)

 

3대

닌갈+난나=인안나(금성의신, 사랑과 질투의 신) 우투(태양의 신, 정의와 진리)

 

닌갈과 난나의 딸 인안나. 금성의 신이며 사랑과 질투의 신이다. 인안나는 이쉬타르, 아세라, 비너스 등으로 불린다.

 

 

창조와 신들의 탄생

 

안-아누 지하수의 어머니인 남무와 부부간이다. 또한 땅의 여신 안키와 부부사이다. 안에게 두 명의 부인이 있는 셈이다. <길가메시, 엔키두 그리고 지하세계>에서는 창조에 대한 이야기가 있다.

 

하늘이 땅으로부터 떨어져 나간 후에,

땅이 하늘과 갈라진 후에,

인간의 이름이 정해진 후에,

(하늘의 신) 안은 하늘은 가졌고,

(대기의 신) 엔릴은 땅을 가졌고...

 

원래 땅과 하늘은 하나였다. 둘이 갈라지면서 대기가 생겼다. 하늘은 안이 가져갔고, 땅은 대기의 신 엔릴이 가졌다. 다른 점토판에는 태고의 바다를 의미하는 상형문자로 써진 여신 남무가 '하늘과 땅을 낳은 어머니'로 설명된다. 이것은 하늘과 땅이 태고의 바다에서 나왔다고 생각한다. 하늘도 땅도 바다에서 솟아오른 것이다. 

 

하늘과 땅의 산에서,

아눈나키는 태어났다.

 

곡괭이의 탄생과 헌정을 묘사한 부분은...

 

신은 유용한 것을 가져오기 위하여,

신의 결심을 바뀔 수 없고,

땅으로부터 대지의 씨를 길러낸 엔릴은,

땅으로부터 하늘을 떠나보낼 생각을 했고,

하늘로부터 땅을 떠나보낼 생각을 했다.

 

이렇게 정리해 볼 수 있다. 

최초의 태고의 바다가 있었다.

태고의 바다는 하늘과 땅을 낳는데. 그것은 산이다.

인간의 형상을 한 신들이 탄생한다. 하늘은 안이며 남성이다. 키(땅)는 여성이다. 중앙의 대기는 엔릴이 태어난다. 하늘은 안(아누), 땅은 엔키, 대지는 엔릴이 된다.

 

대기의 신 엔릴

대기의 신 엔릴

 

안은 신화 속에 처음과 가끔 등장하는 상징적인 존재일 뿐 그다지 중요한 신이 아니다. 하지만 엔릴은 실제적인 주인이며, 모든 신들의 아버지 격이다. 엔릴은 '신들의 아버지'와 '하늘과 땅의 왕' 또는 '모든 대지의 왕'으로 그려진다. 왕과 지배자들은 엔릴이 그들에게 그 땅의 왕권을 주었고, 그들을 위해 그 땅을 번성하게 만들고, 정복할 수 있도록 허락한다고 말한다.

 

위대한 산 엔릴 없이는

도시가 건설될 수 없고, 부락이 생길 수 없으며,

마구간이 지어질 수 없고, 양 우리가 만들어질 수 없으며,

왕이 옹립될 수 없고, 높은 사제가 태어날 수 없으며,

마-사제도 여사제도 양의 예시로 선발될 수 없고, 

일꾼들은 관리자도 감독관도 가질 수 없으며,

강은 범람하지 않고,

바다의 물고기는 등나무 숲에 알을 낳지 않고,

하늘이 새는 땅에 널리 퍼져 둥지를 짓지 않으며,

하늘에 떠다니는 구름은 수분을 만들지 않고,

평원의 눈부심인 나무와 풀은 자라지 않으며,

들판과 초원의 곡물은 무르익지 않고,

산과 숲에 심겨진 나무들은 열매를 맺지 않는다......

 

달신인 난나(Nana), 수엔(Suen), 신(Sin)

 

아직 인간들이 창조되지 않았다. 니푸르에는 신들만이 있었다. 거기의 젊은 남자는 신 엔릴이었고, '거기의 젊은 처녀'는 여신 '닌릴'이었다. '거기의 나이 든 여인'은 닌릴의 어머니 '눈바르셰구누'였다. 눈바르셰구누는 닌릴을 엔릴과 결혼시키려 한다. 딸 닌릴에게 이렇게 말한다.

 

깨끗한 시내에서, 여인이, 깨끗한 시내에서 목욕을 하고,

닌릴, 눈부르두의 시냇가 둑을 거닐면,

빛나는 눈을 가진 신인, 빛나는 눈을 가진 '거대한 산'인,

빛자는 눈을 가진 아버지 엔릴이 너를 볼 것이고,

목자 ... 빛나는 눈을 가진 운명을 정하는 이가 너를 볼 것이고,

즉시 너를 껴안고 입맞출 것이다.

 

닌릴은 기쁨에 겨워 어머니 눈바르셰구누를 따른다. 그러나 엔릴이 왔을 때 닌릴은 이렇게 말한다.

 

저의 질은 너무 좁아서 성교할 수 없요.

저의 입술은 너무 작아서, 입맞춤할 수가 없어요.

 

그러자 엔릴은 신하 누스쿠를 불러 닌릴을 향한 자신의 욕망을 털어 놓는다. 누스쿠는 보트를 준비하고 엔릴은 시내에서 배를 타는 도안 닌릴을 강간한다. 신들은 엔릴의 경악스러운 부도덕에 놀라 그를 추방하여 지하세계로 보낸다. 닌릴은 엔릴을 따라가다 길에서 달의 신 난나를 낳는다.

 

 

엔릴은 키우르(닌릴의 개인 신전)를 거닐고,

엔릴이 키우르를 거닐 때,

오십 명의 위대한 신들이,

일곱 명의 운명을 정하시는 신들이,

키우르에사 엔리를 붙잡고(말한다):

"엔릴, 부도덕한 자, 너를 이 도시에서 내쫓는다.

눈남니르(엔릴의 별명), 부도덕한 자, 너를 이 도시에서 내쫓는다.

 

엔린은 수메르의 저승으로 떠난다. 엔린은 닌릴과 그의 아들 안나를 생각하니 괴로웠다. 가장 큰 발광체인 달을 맡기로 운명지어진 아들 안나(또는 신)이 어둡고 음침한 지하세계에서 살아야 한다는 것이 괴로웠던 것이다. 지하세계로 내려가면서 엔릴은 세명의 신을 만난다. 그들은 저승의 문을 맡고 있는 문지기, 저승의 강한 남자, 죽은 이의 영혼을 나룻배에 태우고 저승으로 건네주는 나룻배 사공인 '카론'이었다. 그는 세 명의 신의 모습을 하고 닌릴과 정을 통하여 그녀가 세 명의 지하세계 신들의 아이들을 임신하게 한다. 그들은 안나의 대리인이 되게하고, 안나(신)은 자유롭게 하늘로 올라간다. 그 후에 엔릴은 저승의 강(수메르의 삼도천)으로 갔고, 닌릴은 그 뒤를 따른다. 

 

우리는 수메르의 신화 속에서 앞으로 전개될 이집트와 그리스 신화의 원형을 발견한다. 지하세계, 신들의 부도덕함, 탐욕적인 생활들이 신화속에 고스란히 녹아있다. 확실히 성경 속의 여호와 하나님은 메소포타미아 신들과는 완전히 다르다. 적지 않은 이들이 창세기가 메소포타미아 신화를 베껴 만들었다고 말하지만 성경을 알지 못하는 무지의 소치(所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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