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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인물/성경인물(구약)

[성경인물연구] 아브라함(9) 롯, 소돔을 떠나다.

by 하늘땅소망 2020. 1. 6.

[성경인물연구] 아브라함(9) 롯, 소돔을 떠나다.

창세기 18-19

 

우리는 롯의 일생을 살펴볼 때마다 안타까운 마음에 안절부절 못합니다. 처음 아브라함을 따라 함께 가나안에 도착했을 때만해도 신실하지는 않았지만 복된 자리에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가 부유해지자 아브라함을 떠나 요단들로 옮겼습니다. 자석이 철을 끄는 것처럼 소돔은 롯을 끌어 당겼습니다. 비롯 롯은 의로웠지만(2:7) 죄를 사랑하는 마음도 강열했던 사람이었습니다. 롯이 소돔으로 빠져 들어갔던 이유는 아브라함으로부터 벗어난 것이 치명적인 이유였습니다. 아마도 롯의 처에 의해 그러한 충동이 더 강열해지지 않았는가 합당한 추측을 해 볼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후에 보면 알겠지만 롯의 아내는 멸망하는 소돔과 고모라를 빠져 나올 때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뒤돌아보았기 때문입니다. 롯의 아내는 롯의 한편에 내재한 세상에 대한 미련이었습니다. 롯의 마지막을 아브라함의 생애 속에 두는 것은 의외일 수 있지만 아브라함과 롯을 비교한다는 측면에서 의의를 두고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제 롯의 마지막 이야기를 살펴보겠습니다.

 

낯선 이들의 방문과 아브라함의 환대

 

롯의 마지막 이야기는 이삭을 약속하러 오신 하나님과 천사들의 방문 네러티브에 속해 있다는 점은 기이해 보입니다. 아브라함이 마므레의 상수리 나무나무들이 있는 곳에 있을 때 여호와께서아브라함에게 나타나셨습니다.(18:1) 아마도 아브라함이 나무 아래에 펼쳐진 장막에 앉아 쉬고 있었던 모양입니다.(18:2) 눈을 들어 보니 세 사람이 앞을 지나가고 있었습니다. 그들을 보자 아브라함은 장막 문에서 달려나가 영접하며 몸을 땅에 굽혀’(18:2) 간청합니다.

[18:3-5]이르되 내 주여 내가 주께 은혜를 입었사오면 원하건대 종을 떠나 지나가지 마시옵고 물을 조금 가져오게 하사 당신들의 발을 씻으시고 나무 아래에서 쉬소서 내가 떡을 조금 가져오리니 당신들의 마음을 상쾌하게 하신 후에 지나가소서 당신들이 종에게 오셨음이니이다 그들이 이르되 네 말대로 그리하라

 

그런데 아브라함의 행동은 너무나 과해 보입니다. 길을 지나는 낯선 사람들에게 라고 부르고, 엎드려 간청합니다. 그런데 3절 상반절을 보니 내가 주께 은혜를 입었사오면이란 표현을 볼 때 아브라함은 그들은 여호와와 천사들인 것을 알았을 것으로 보입니다. 아브라함은 다시 장막으로 돌아가 사라에게 음식을 준비하도록 합니다. 그런데 음식의 양도 이상합니다. ‘고운 가루 세 스아로 떡을 만들고, 기름지고 좋은 송아지를 잡습니다. 이뿐 아니라 엉긴 젓과 우유를 준비합니다. 심지어 그들이 음식을 먹는 동안 아브라함은 그들을 종처럼 서서 섬겼습니다.(18:8)

 

음식을 다 먹은 사람이 사라를 찾습니다. 장막에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내년 이맘때 반드시 네게로 다시 돌아오겠다고 말합니다. 이것은 곧 사라에게 아들이 있으리라는 말이었습니다.(18:10) 창세기 기자는 그 이야기를 사라가 들었고, 아브라함과 사라가 나이가 많고 사라의 생리가 끝났다고 서술합니다.(18:11) 이러한 표현은 사라가 인간의 생물학적 능력으로는 아이를 낳을 수 없다는 것을 확인하려는 것입니다. 이때 사라가 웃습니다. 13절에서 여호와가 아브라함에게 사라가 웃었다고 말씀하시고 여호와께 능하지 못한 일이 있겠느냐”(18:14)라고 반문합니다. 사람은 자신이 웃지 않았다고 말합니다. 그런데 21장으로 넘어가보면 이삭을 낳은 사라가 이렇게 말합니다.

 

하나님이 나를 웃게 하시니 듣는 자가 다 나와 함께 웃으리로다. 사라가 자식을 젖먹이겠다고 누가 아브라함에게 말하였으리요마는 아브라함의 노경에 내가 아들을 낳았도다”(21:6-7)

 

그런데 이 부분은 룻의 시어미 나오미를 보고 이웃 여인들이 했던 말과 흡사합니다.

[4:14-15] 14 여인들이 나오미에게 이르되 찬송할지로다 여호와께서 오늘 네게 기업 무를 자가 없게 하지 아니하셨도다 이 아이의 이름이 이스라엘 중에 유명하게 되기를 원하노라 15 이는 네 생명의 회복자이며 네 노년의 봉양자라 곧 너를 사랑하며 일곱 아들보다 귀한 네 며느리가 낳은 자로다 하니라

 

참으로 하나님은 인간이 기대하지 못한, 기대할 수 없는 일을 행하시는 분입니다. 룻의 이야기는 이삭의 예언과 낳음의 사이에 배치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롯의 두 딸로 인해 모암과 암몬이 탄생하게 됩니다. 모세의 의도는 모암과 암몬의 정체를 밝히기 위한 것이기도 하지만, 믿음에서 떨어져 나간 이유를 밝히려는 의도일 수도 있습니다. 이삭의 예언이 아브라함의 풍성한 환대 속에 있다는 것은 중요한 의미를 부여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예언을 기계적으로 이해하려하지만 하나님은 자신의 뜻을 성취하실 때 충성된 이들의 헌신을 통해 일하시기를 기뻐하십니다.

 

소돔의 멸망을 예언하다

 

하나님은 식사를 마치고 곧장 떠나지 않고 아브라함에게 소돔에 일어날 일을 예언합니다. 아브라함이 전송하러 갔을 때 하나님은 입을 열어 비밀을 알려줍니다. 여호와는 아브라함에게 아브라함에게 언약을 다시 재확인하고, 소돔과 고모라에 대한 멸망을 언급합니다. 18:20-21은 요나서 서론에서 요나에게 하신 말씀과 흡사해 보입니다. 아마도 그들의 악이 하늘에 닿을 정도로 심했던 것 같습니다.

 

그 말을 들은 아브라함은 곧바로 청을 하게 됩니다. 아브라함의 심정 속에는 조카 롯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이 분명합니다. 악인과 의인이라고 표현할 때 그 의인은 롯을 의미할 것입니다. 조카를 어떻게 해서든지 구하려는 아브라함의 세심함이 엿보입니다. 아브라함은 여호와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주께서 의인을 악인과 함께 멸하려 하시나이까 그 성중에 의인 오십 명이 있을지라도 주께서 그곳을 멸하시고 그 오십 의인을 위하여 용서하지 아니하시리이까 주께서 이같이 하사 의인을 악인과 함께 죽이심은 부당하오며 의인과 악인을 같이 하심도 부당하나이다 세상을 심판하시는 이가 정의를 행하시는 것이 아니니이까?”(창 18:23-25)

아브라함의 도고의 기도에는 하바국의 고뇌가 담겨 있습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공의의 속성상 의인을 심판할 수 없음을 알기에 의인이 악인과 함께 멸망당해서는 안 된다고 청을 합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의 기도를 들으시고 기꺼이 양보하십니다. 이렇게 아브라함은 50명에서 다시 45명으로, 40명으로, 45명으로, 40명으로, 30명으로, 20명으로, 10명으로 내려갑니다. 그러나 열명 이하는 간구하지 않습니다. 어떤 고대 문서에 의하면 10명 이하는 사회를 이룰 수 없다고 합니다. 그러나 아브라함이 그것을 염두에 두고 기도했을지는 확실치 않습니다. 어쨌든 아브라함은 열명 이하는 말하지 않고 중단합니다.

 

소돔인들의 죄악

 

저녁이 되어 두 천사가 소돔에 이릅니다. 그들은 사람의 모양이었기에 천사처럼 보이지 않았습니다. 롯은 소돔 성문에 앉아 있다 두 천사를 발견하고 자신들의 집으로 초대합니다. 나그네를 환대하는 성품은 삼촌 아브라함을 닮아있고, 롯이 결코 악한 존재는 아님을 밝혀 줍니다. 롯이 ‘간청’(19:3)한 것을 볼 때 천사들이 롯의 집에 들어가지 않으려 한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 롯의 집에 들어갔고, 롯은 그들을 위해 약소한 음식을 준비합니다. 이때 온 소돔 성 사람들이 롯의 집을 찾아야 두 사람을 내놓으라고 억지를 부릅니다.(19:4-5) 롯을 밖으로 나가 손님에게 이렇게 하지 말고 차라리 자신의 두 딸을 주겠다고 말합니다. 아버지가 어떻게 자신의 딸을 내 놓을 수 있는지 이해할 수 없습니다. 사람들이 롯에게 대들며 달려듭니다. 이 때 천사가 그들을 집으로 들이고, 사람들의 눈을 어둡게 합니다.(창 19:7-11) 천사를 롯의 가족들을 소돔 밖으로 내보내고 산으로 도망갑니다. 도망하면서 뒤를 돌아보지 말라고 했지만 롯의 아내가 되돌아보자 소금기둥이 됩니다.(창 19:26) 롯과 두 딸은 동굴로 도망가 모암과 암몬의 조상이 됩니다.

 

이렇게하면 아브라함과 롯의 관계는 완전히 단절됩니다. 이후에서 롯은 등장하지 않습니다. 롯은 아브라함과 함께 가나안에 들어옴으로 아브라함이 받을 복을 함께 누릴 충분한 여지와 조건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부유해지자 아브라함을 떠나 소돔으로 거처를 옮겼고, 결국 모든 재산을 잃고 맙니다. 처음 그돌라오멜 연합군에 의해 전쟁이 일어나 모든 소유를 잃었을 때 다시 아브라함에게 돌아가야 했지만 소돔에 계속 머물렀습니다. 결국 소돔과 고모라가 멸망할 때 함께 모든 재산을 잃고 말았습니다. [롯과 그의 신앙에 관련된 부분은 필자의 [친구로 읽는 성경 인물(3) 아브라함과 롯]편을 참조해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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