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계시록 일곱 교회
요한계시록 일곱 교회
요한계시록은 신약의 유일한 묵시문학에 속하며, 신약 중에서 가장 후반에 기록된 성경이다. 고도로 발달된 기독론과 교회론이 스며들어 있는 동시에 고난 받는 교회를 향한 묵시적 상상력을 통해 격려하려는 목적이 들어가 있다. 요한계시록에 기록된 일곱 교회는 지상의 다양한 교회의 형태를 보여줌으로 교회가 어떤 곳이어야 하는지를 말한다.
에베소교회는 가장 전통적인 교회이다. 하지만 초기의 열심을 잃어버리고 형식화되고 영적으로 도퇴된 교회이다. 서머나 교회는 환란 속에서 고통받는 교회로 교회가 가진 진정한 부유함이 무엇인지 말한다. 세 번째 교회인 버가모교회는 순교자가 있는 동시에 부를 위해 신앙의 양심을 팔아버린 니골라당이 있는 교회다. 두라이라 교회는 이세벨이란 여인에 의해 간음죄에 빠진 교회이다. 육체적 간음을 너머 영적 간음에 빠져있기 때문에 우상숭배의 죄도 함께 저지른다.
사데는 영적으로 죽은 교회이다. 빌라델비아 교회는 하나님께 충성하는 교회이다. 마지막 라오디게아교회는 물질적으로 부유하나 영적으로 가난한 교회이다.
[그림출처 pixabay]
일곱교회는 개교회인 동시에 보편적 교회이다. 한 교회 안에 일곱 교회가 공존하며, 일곱 교회를 통해 교회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려는 의도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일곱 교회는 실제 존재했던 교회라는 것도 망각해서는 안 된다. 로마 안에 있는 모든 기독교회가 핍박을 받은 것이 아니다. 핍박은 로마와 팔레스타인 지역에 집중되어 있었다. 아프리카의 경우 핍박은 타지에 비해 현저히 낮았다고 교회사가들은 말한다. 어떤 교회는 핍박이 있고, 어떤 교회는 영적 유혹이 있고, 어떤 교회는 물질적인 시험을 당하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일곱 교회는 이 세상에 존재하는 다양한 모습으로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의 모습일 수도 있다.
이제 요한 계시록에 나타난 일곱교회는 하나씩 들여다보며 그들의 특징들을 세밀하게 살펴보자.
1. 에베소교회(2:1-7)
가장 먼저 에베소 교회에게 편지한다.
1) 에베소교회에 소개되는 예수 그리스도
1 에베소 교회의 사자에게 편지하라 오른손에 있는 일곱 별을 붙잡고 일곱 금 촛대 사이를 거니시는 이가 이르시되
2) 칭찬(2-3절)
2 내가 네 행위와 수고와 네 인내를 알고 또 악한 자들을 용납하지 아니한 것과 자칭 사도라 하되 아닌 자들을 시험하여 그의 거짓된 것을 네가 드러낸 것과
3 또 네가 참고 내 이름을 위하여 견디고 게으르지 아니한 것을 아노라
3) 책망(4-5절)
- 4 그러나 너를 책망할 것이 있나니 너의 처음 사랑을 버렸느니라
- 5 그러므로 어디서 떨어졌는지를 생각하고 회개하여 처음 행위를 가지라 만일 그리하지 아니하고 회개하지 아니하면 내가 네게 가서 네 촛대를 그 자리에서 옮기리라
*첨부(6절)
- 6 오직 네게 이것이 있으니 네가 니골라 당의 행위를 미워하는도다 나도 이것을 미워하노라
[니골라 당에 대해서는 <니골라 당이란?>이란 글을 참고하라.]
4) 결론(7절)
- 7 귀 있는 자는 성령이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을 들을지어다 이기는 그에게는 내가 하나님의 낙원에 있는 생명나무의 열매를 주어 먹게 하리라
2. 서머나교회(2:8-11)
서머나 교회에 말씀하시는 주님
- 8 서머나 교회의 사자에게 편지하라 처음이며 마지막이요 죽었다가 살아나신 이가 이르시되
먼저 주님은 서머나 교회에 이렇게 소개합니다. 먼저 주님은 ‘처음이며 마지막(ὁ πρῶτος καὶ ὁ ἔσχατος)’입니다. 의미는 모든 역사의 시작과 끝, 즉 전부이심을 선언하는 것입니다. 또한 주님은 자신을 ‘죽었다고 살아난 이’로 부릅니다. 죽음은 대속을 의미하고, 살아남을 부활을 의미합니다. 그렇지만 이곳에서는 대속과 부활을 강조하고 있는 것 같지 않습니다. 연약한 가운데 있는데 서머나교회 성도들의 모습을 예수님의 죽으심과 부활로 비유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메시지]
주님이 왜 자신을 처음과 나중이며, 죽었다가 살아난 이로 소개하는지는 주시는 위로를 통해 알 수 있습니다. 9절에서 주님을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 9 내가 네 환난과 궁핍을 알거니와 실상은 네가 부요한 자니라 자칭 유대인이라 하는 자들의 비방도 알거니와 실상은 유대인이 아니요 사탄의 회당이라
- 10 너는 장차 받을 고난을 두려워하지 말라 볼지어다 마귀가 장차 너희 가운데에서 몇 사람을 옥에 던져 시험을 받게 하리니 너희가 십 일 동안 환난을 받으리라 네가 죽도록 충성하라 그리하면 내가 생명의 관을 네게 주리라
먼저 주님은 ‘안다’라고 말씀하십니다. 무엇을 알까요? ‘네 환난과 궁핍’을 아십니다. 우리가 고난 속에 있을 때 종종 주님께서 나의 사정을 아실까 걱정합니다. 아무도 자신의 아픔을 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주님은 주님은 서머나교회를 향해 ‘네가 얼마나 힘들고 어려운지 안다’하십니다.
두 번째를 보십시오. 주님은 ‘네가 부요하다’라고 선언하십니다. 우리는 신약에서 ‘부유함’이 구제와 사랑, 희생을 말할 때 사용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비록 그들은 힘들고 어려웠지만 서로 돕고 서로를 아끼는 사랑의 공동체였던 것입니다. 서머나 교회 성도들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다는 이유로 궁핍 가운데 이르렀습니다. 황제숭배로 시스템이 도시를 지배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리스도만을 주로 섬기는 그리스도인들에게는 여러 혜택과 경제 활동에서 제외되거나 소외됨으로 말미암아 궁핍해지게 된 것입니다. 주님을 열심히 섬겼지만 그로 인해 가난해진다면 여러분은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주님은 그러한 너희들을 알고 있고, 너희들은 가난한 것이 아니라 부유하다고 선언하고 있습니다. 믿음에서 부유하며, 사랑에 있어서 부유했던 것입니다.
- 8 서머나 교회의 사자에게 편지하라 처음이며 마지막이요 죽었다가 살아나신 이가 이르시되
- 9 내가 네 환난과 궁핍을 알거니와 실상은 네가 부요한 자니라 자칭 유대인이라 하는 자들의 비방도 알거니와 실상은 유대인이 아니요 사탄의 회당이라
그들의 고통은 이중적으로 보입니다. 9절에 보니 ‘자칭 유대인이라 하는 자들의 비방’도 언급됩니다. 당시 서머나 지역에서 유대인들은 황제숭배에서 제외되었다고 비록 특별세를 내야 했지만, 그들의 독특한 민족성 때문에 눈감아 주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이 유대인들이 기독교인들을 훼방하고 법정에 황제를 숭배하지 않는다고 고발하는 사태가 일어난 것입니다. 주님은 단호하게 선언합니다. 그들은 유대인이 아니며, ‘사탄의 회당’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얼마나 놀라운 선언인지 모릅니다. 이것은 서머나교회를 향한 주님의 평가입니다. 사람들은 그들을 비판하고 조롱했습니다. 한 마음으로 황제숭배를 하지 않는다고 비방했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말씀하십니다. 너희는 부유한 자다. 그리고 유대인들은 사탄의 회당이다.
[위로]
- 10 너는 장차 받을 고난을 두려워하지 말라 볼지어다 마귀가 장차 너희 가운데에서 몇 사람을 옥에 던져 시험을 받게 하리니 너희가 십 일 동안 환난을 받으리라 네가 죽도록 충성하라 그리하면 내가 생명의 관을 네게 주리라
이제 주님은 위로하십니다. 위로는 고난을 면제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마귀가 몇 사람을 옥에 던져 시험게 받게 할 것입니다. 교회는 환난을 당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주님은 ‘네가 죽도록 충성하라’고 요구하십니다. 왜냐하면 ‘생명의 면류관’을 준비해 두셨기 때문입니다.
- 11 귀 있는 자는 성령이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을 들을지어다 이기는 자는 둘째 사망의 해를 받지 아니하리라
3. 버가모교회(2:12-17)
버가모에 말씀하시는 예수님
12절에서 주님은 자신을 ‘좌우에 날선날 선 검을 가지신 이’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앞선 1:16에서 주님의 모습을 소개할 때 ‘그의 입에서 좌우에 날 선 검이 나오고’라고 말합니다.
- 1:16 그의 오른손에 일곱 별이 있고 그의 입에서 좌우에 날선 검이 나오고 그 얼굴은 해가 힘 있게 비치는 것 같더라
입에서 나오는 검은 ‘하나님의 말씀’을 의미합니다. 그런데 굳이 ‘검’이라는 단어를 사용할까요? 이필찬교수는 ‘그리스도를 우주적 심판자로 묘사하기 위함’이라고 말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사용된 ‘검’이라는 헬라어 단어는 ‘롬파이아(ῥομφαία)’는 길이가 1.5m에 이르는 대검으로 상대방의 몸을 두 동강을 내며 일정한 거리를 두고 강력한 공격을 할 때 사용합니다. 트랴키야 인들이 사용했던 검으로 로마정예군들이 몇 번을 패해야 했던 무서운 검 중의 하나입니다. 왜 주님은 자신을 강력한 살상용 무기였던 대검을 입에서 내는 분으로 묘사했을까요? 우리는 다음의 구절들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버가모교회가 처한 상황: 칭찬
먼저, 버가모는 사탄의 권좌가 있는 곳입니다. 13절을 보십시오.
13 네가 어디에 사는지를 내가 아노니 거기는 사탄의 권좌가 있는 데라 네가 내 이름을 굳게 잡아서 내 충성된 증인 안디바가 너희 가운데 곧 사탄이 사는 곳에서 죽임을 당할 때에도 나를 믿는 믿음을 저버리지 아니하였도다
그곳에 안디바라는 신실한 그리스도인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가 예수님의 이름으로 인해 순교를 당하게 됩니다. 안디바는 죽음을 당하면서 끝까지 믿음을 잃지 않았고, 그 신실함을 지켰습니다. 주님은 신실한 증인의 삶을 살았던 안디바의 믿음을 칭찬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안디바 뿐 아니라 많은 버가모교회의 성도들이 신실하고 참된 믿음을 가진 자들이었다고 봅니다.
버가모교회가 처한 상황: 책망
그런데 주님은 곧바로 버가모교회를 책망하고 있습니다. 그들이 발람의 교훈을 지키는 자들이 있다는 것입니다.
14 그러나 네게 두어 가지 책망할 것이 있나니 거기 네게 발람의 교훈을 지키는 자들이 있도다 발람이 발락을 가르쳐 이스라엘 자손 앞에 걸림돌을 놓아 우상의 제물을 먹게 하였고 또 행음하게 하였느니라
발람의 교훈이 무엇일까요? 우리는 이것을 알기 위해 출애굽 시대로 돌아가야 합니다. 이스라엘이 출애굽할 때 모압의 발락이 발람 선지자를 불러 이스라엘을 저주하라고 시킵니다. 처음에는 반대하다 돈을 많이 주자 유혹되어 이스라엘을 저주하러 갑니다. 이때 갑자기 타고가던 당나귀를 뒷걸음치면서 벽에 발람을 붙이고 밀쳐버립니다. 화가나 발람이 당나귀를 때리자 당나귀가 자신 앞에 여호와의 사자가 칼을 빼어 들고 죽이려고 한다고 갑자기 말을 합니다. 그때서야 발람은 저주하러 갔다가 오히려 축복을 하고 집으로 돌아가 버립니다. 그런데 돈이 너무나 갖고 싶었던 발람은 발락에게 한 가지 묘책을 줍니다. 미디안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인들을 추천해 우상에 예배하는 자리에 이스라엘의 유력한 자들을 초대하여 행음하게 만듭니다. 그로인해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엄중한 벌을 받게 됩니다. 발람의 교훈을 따른다는 말은 돈을 위해 하나님을 팔고, 음행을 저지르는 성도들이 교회 안에 있다는 말입니다. 육적인 음행뿐 아니라 영적인 음행이 함께 포함된 것입니다. 니골라당 역시 동일한 의미로 사용되었습니다.
15 이와 같이 네게도 니골라 당의 교훈을 지키는 자들이 있도다
버가모교회는 하나님에 대한 충성된 증인이 있었다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경제적인 이득을 위해 우상숭배의 자리에 나아갔던 것입니다. 서머나교회는 육적으로는 가난했지만 영적으로는 부유한 교회였습니다. 하지만 버가모교회는 육적으로는 부유했지만 영적으로 가난한 자들이었습니다. 그들은 자신들의 편리함과 경제적 이득을 위해 세상과 타협하고 믿음을 저버린 것입니다.
버가모교회가 처한 상황: 경고
이제 주님은 버가모 교회를 향해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16 그러므로 회개하라 그리하지 아니하면 내가 네게 속히 가서 내 입의 검으로 그들과 싸우리라
이것은 경고입니다. 주님께서 버가모교회를 향해 몸을 두 동강을 낼 수 있는 강력한 검인 롬파이아로 버가모 교회와 싸우겠다고 말씀하십니다. 이 부분 역시 민수기 22장의 내용과 일치합니다. 만약 나귀가 피하지 않았다면 발람은 천사의 칼에 죽임을 당했을 것입니다. 이처럼 버가모 교회가 하나님 앞에서 회개하지 않는다면 그 칼로 교회를 박살 내 버리겠다는 엄중한 경고입니다.
우리는 종종 ‘바른 교리를 알고 있고, 순수한 믿음을 가졌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기뻐하실 것이다’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성경은 비록 바른 진리를 안다해도 바른 진리로 살지 못한다면 역시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합니다. 진리를 앎과 진리를 사는 것은 다른 것이 아니라 하나입니다. 하나님은 심판하실 때 앎의 문제가 아니라 ‘삶의 문제’로 심판하십니다. 경제적 이익을 위해 세상과 타협한 교회, 부유함을 위해 그리스도의 고난을 버린 교회였던 것입니다.
버가모교회가 처한 상황: 약속
그렇다면 회개하고 주님 앞에 돌아온 이들은 어떻게 될까요? 주님은 그들에게 ‘감추었던 만나’와 ‘흰 돌’을 주겠다고 약속하십니다.
17 귀 있는 자는 성령이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을 들을지어다 이기는 그에게는 내가 감추었던 만나를 주고 또 흰 돌을 줄 터인데 그 돌 위에 새 이름을 기록한 것이 있나니 받는 자 밖에는 그 이름을 알 사람이 없느니라
만나는 출애굽 때 내렸던 하나님의 은혜의 기적의 산물입니다.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만나는 마지막에 일어날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로 인해 차려진 ‘메시아적 축제와 만찬’을 말합니다. 바벨론 포로 이후 나라를 잃은 속국으로 살았던 유대인들은 언젠가는 다윗의 아들인 메시아가 도래하여 자신들에게 모세가 주었던 그 만나를 먹게 할 것이라는 전설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흰 돌’은 무엇일까요? 학자들은 이 부분에서 상당히 난감해 합니다. 학자들의 견해를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1) 구약적 의미로 광야에서 만나와 함께 있는 보석이나 대제사장 가슴에 있는 보석. 돌
2) 고대 재판에서 심판관들이 심판을 위해 던졌던 흰 돌과 검은 돌
3) 축제 때 입장을 위한 티켓용 돌
4) 악으로부터 보호하고 행운을 가져오는 것으로 비밀스런 이름이 새겨진 부적 돌
5) 검투사들에게 자유의 표시로 주어진 돌
6) 아스클레피오스의 제식에 사용된 이름 새긴 돌
7) 버가모에서 유행했던 쉽게 닳아 없어지는 양피지와 대조적인 영속적으로 유지되는 돌
학자들은 두 번째와 세 번째가 가장 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본문만 가지고 정확하게 무엇을 의미하는지 확신하기는 쉽지 않지만 요한계시록 전반에 나타난 의미로 볼 때 ‘흰 돌’은 우상숭배에 참여하지 않는 이들에게 주어지는 승리의 표, 또는 주님의 종말론적 만찬(만나)에 초대되는 초대장으로 이해될 수 있습니다. 계시록 안에서 흰색은 거룩하고 순결한 삶을 나타내기 때문입니다. 또한 그곳에 이름이 있다는 것은 영원한 생명을 나타냅니다. 3:12로 가면 빌라델비아 교회에 주는 약속에 이와 비슷한 내용을 발견합니다.
[계]3:12 이기는 자는 내 하나님 성전에 기둥이 되게 하리니 그가 결코 다시 나가지 아니하리라 내가 하나님의 이름과 하나님의 성 곧 하늘에서 내 하나님께로부터 내려오는 새 예루살렘의 이름과 나의 새 이름을 그이 위에 기록하리라
그런데 이름이 기록되었다는 표현이 요한계시록 안에는 유독 빈번하게 보입니다.
요한계시록 13:8 죽임을 당한 어린양의 생명책에 창세 이후로 이름이 기록되지 못하고 이 땅에 사는 자들은 다 그 짐승에게 경배하리라
요한계시록 17:5 그의 이마에 이름이 기록되었으니 비밀이라, 큰 바벨론이라, 땅의 음녀들과 가증한 것들의 어미라 하였더라
요한계시록 17:8 네가 본 짐승은 전에 있었다가 지금은 없으나 장차 무저갱으로부터 올라와 멸망으로 들어갈 자니 땅에 사는 자들로서 창세 이후로 그 이름이 생명책에 기록되지 못한 자들이 이전에 있었다가 지금은 없으나 장차 나올 짐승을 보고 놀랍게 여기리라
이상의 구절들을 볼 때 이름이 기록되었다는 것은 어느 편에 가담하고 그곳의 사람이 되었다는 뜻으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흰 돌에 자신의 이름이 기록되었다는 것은 거룩함과 순결함으로 순수하게 믿음을 지킨 이들에게 주님께서 그들을 자신의 편으로 여기시고, 그들에게 생명을 주었다는 뜻이 됩니다.
“고대 사회나 구약에서 어떤 다른 사람 특별히 이름을 얻는다는 것은 그 사람의 인격이나 능력에 동참하는 것을 의미한다.”
그레이크 S. 키너라는 학자는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비록 버가모에서 대부분의 건축 재료들이 진한 갈색의 화강암이었지만, 그 도시는 흰 대리석을 비문에 사용하셨다. 이교 신들은 때때로 신분을 나타내기 위해 숭배자들에게 새 이름들을 수여하였다. 이스라엘 역사에도, 이름의 변화는 종종 약속과 관련이 있었다.”
이렇게 본다면 주님은 버가모 교회를 향해 세상을 섬길 것이냐, 아니면 나(예수)를 섬길 것이냐 묻고 계십니다. 마치 엘리야가 갈멜산 꼭대기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해 바알의 너희 신이며 바알에게 가고, 여호와 하나님이 너희의 신이면 오직 여호와만을 섬기라고 도전하는 것과 같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누구를 선택하시겠습니까? 선택하십니다.
4. 두아디라교회(2:18-29)
성경 본문
- 계 2:18 두아디라 교회의 사자에게 편지하라 그 눈이 불꽃 같고 그 발이 빛난 주석과 같은 하나님의 아들이 이르시되
- 계 2:19 내가 네 사업과 사랑과 믿음과 섬김과 인내를 아노니 네 나중 행위가 처음 것보다 많도다
- 계 2:20 그러나 네게 책망할 일이 있노라 자칭 선지자라 하는 여자 이세벨을 네가 용납함이니 그가 내 종들을 가르쳐 꾀어 행음하게 하고 우상의 제물을 먹게 하는도다 [계]2:21 또 내가 그에게 회개할 기회를 주었으되 자기의 음행을 회개하고자 하지 아니하는도다
- 계 2:22 볼지어다 내가 그를 침상에 던질 터이요 또 그와 더불어 간음하는 자들도 만일 그의 행위를 회개하지 아니하면 큰 환난 가운데에 던지고
- 계 2:23 또 내가 사망으로 그의 자녀를 죽이리니 모든 교회가 나는 사람의 뜻과 마음을 살피는 자인 줄 알지라 내가 너희 각 사람의 행위대로 갚아 주리라
- 계 2:24 두아디라에 남아 있어 이 교훈을 받지 아니하고 소위 사탄의 깊은 것을 알지 못하는 너희에게 말하노니 다른 짐으로 너희에게 지울 것은 없노라
- 계 2:25 다만 너희에게 있는 것을 내가 올 때까지 굳게 잡으라 [계]2:26 이기는 자와 끝까지 내 일을 지키는 그에게 만국을 다스리는 권세를 주리니
- 계 2:27 그가 철장을 가지고 그들을 다스려 질그릇 깨뜨리는 것과 같이 하리라 나도 내 아버지께 받은 것이 그러하니라
- 계 2:28 내가 또 그에게 새벽 별을 주리라 [계]2:29 귀 있는 자는 성령이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을 들을지어다
5. 사데 교회(3:1-6)
- 계 3:1 사데 교회의 사자에게 편지하라 하나님의 일곱 영과 일곱 별을 가지신 이가 이르시되 내가 네 행위를 아노니 네가 살았다 하는 이름은 가졌으나 죽은 자로다
- 계 3:2 너는 일깨어 그 남은 바 죽게 된 것을 굳건하게 하라 내 하나님 앞에 네 행위의 온전한 것을 찾지 못하였노니
- 계 3:3 그러므로 네가 어떻게 받았으며 어떻게 들었는지 생각하고 지켜 회개하라 만일 일깨지 아니하면 내가 도둑 같이 이르리니 어느 때에 네게 이를는지 네가 알지 못하리라
- 계 3:4 그러나 사데에 그 옷을 더럽히지 아니한 자 몇 명이 네게 있어 흰 옷을 입고 나와 함께 다니리니 그들은 합당한 자인 연고라
- 계 3:5 이기는 자는 이와 같이 흰 옷을 입을 것이요 내가 그 이름을 생명책에서 결코 지우지 아니하고 그 이름을 내 아버지 앞과 그의 천사들 앞에서 시인하리라
- 계 3:6 귀 있는 자는 성령이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을 들을지어다
6. 빌라델비아교회(3:7-13)
- 계 3:7 빌라델비아 교회의 사자에게 편지하라 거룩하고 진실하사 다윗의 열쇠를 가지신 이 곧 열면 닫을 사람이 없고 닫으면 열 사람이 없는 그가 이르시되
- 계 3:8 볼지어다 내가 네 앞에 열린 문을 두었으되 능히 닫을 사람이 없으리라 내가 네 행위를 아노니 네가 작은 능력을 가지고서도 내 말을 지키며 내 이름을 배반하지 아니하였도다
- 계 3:9 보라 사탄의 회당 곧 자칭 유대인이라 하나 그렇지 아니하고 거짓말 하는 자들 중에서 몇을 네게 주어 그들로 와서 네 발 앞에 절하게 하고 내가 너를 사랑하는 줄을 알게 하리라
- 계 3:10 네가 나의 인내의 말씀을 지켰은즉 내가 또한 너를 지켜 시험의 때를 면하게 하리니 이는 장차 온 세상에 임하여 땅에 거하는 자들을 시험할 때라
- 계 3:11 내가 속히 오리니 네가 가진 것을 굳게 잡아 아무도 네 면류관을 빼앗지 못하게 하라
- 계 3:12 이기는 자는 내 하나님 성전에 기둥이 되게 하리니 그가 결코 다시 나가지 아니하리라 내가 하나님의 이름과 하나님의 성 곧 하늘에서 내 하나님께로부터 내려오는 새 예루살렘의 이름과 나의 새 이름을 그이 위에 기록하리라
- 계 3:13 귀 있는 자는 성령이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을 들을지어다
7. 라오디게아교회(3:14-22)
- 계 3:14 라오디게아 교회의 사자에게 편지하라 아멘이시요 충성되고 참된 증인이시요 하나님의 창조의 근본이신 이가 이르시되
- 계 3:15 내가 네 행위를 아노니 네가 차지도 아니하고 뜨겁지도 아니하도다 네가 차든지 뜨겁든지 하기를 원하노라
- 계 3:16 네가 이같이 미지근하여 뜨겁지도 아니하고 차지도 아니하니 내 입에서 너를 토하여 버리리라
- 계 3:17 네가 말하기를 나는 부자라 부요하여 부족한 것이 없다 하나 네 곤고한 것과 가련한 것과 가난한 것과 눈 먼 것과 벌거벗은 것을 알지 못하는도다
- 계 3:18내가 너를 권하노니 내게서 불로 연단한 금을 사서 부요하게 하고 흰 옷을 사서 입어 벌거벗은 수치를 보이지 않게 하고 안약을 사서 눈에 발라 보게 하라 [계]3:19 무릇 내가 사랑하는 자를 책망하여 징계하노니 그러므로 네가 열심을 내라 회개하라
- 계 3:20 볼지어다 내가 문 밖에 서서 두드리노니 누구든지 내 음성을 듣고 문을 열면 내가 그에게로 들어가 그와 더불어 먹고 그는 나와 더불어 먹으리라
- 계 3:21 이기는 그에게는 내가 내 보좌에 함께 앉게 하여 주기를 내가 이기고 아버지 보좌에 함께 앉은 것과 같이 하리라
- 계 3:22 귀 있는 자는 성령이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을 들을지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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