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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겸섭2

[목회칼럼] 그림자를 팔아 버린 사람 [목회칼럼] 그림자를 팔아 버린 사람 1814년, 아델베르트 폰 샤미소의 라는 철학 같은 소설의 이야기다. 가난한 청년 슐레밀, 이름의 뜻은 ‘신에게 사랑을 입은 자’이다. 그러나 그는 가난했고, 사람들에게 모욕을 당했으며, 삶은 절망적이었다. 현실은 그의 이름을 철저히 배신한다. 그는 가난을 저주했다. 지워버리고 싶었다. 어느 날, 추천장을 가지고 도시의 실력자였던 존의 집을 찾아간다. 그에게 일자리를 부탁할 참이었다. 바로 그곳에서 회색 옷을 입은 남자가 은밀하게 접근한다. 그는 슐레밀에게 놀라운 제안을 한다.“당신의 그림자를 내게 팔면, 금화를 쏟는 마법 주머니를 주겠고.” 순간 슐레밀은 긴장한다. 그러나 가난을 추방시켜줄 유일한 힘인 마법 주머니에 이끌려 스스로를 설득한다. “이 따위 하찮은 그림.. 2015. 10. 11.
천사는 오후 3시에 커피를 마신다 / 김겸섭 / 토기장이 천사는 오후 3시에 커피를 마신다김겸섭 / 토기장이 천사는 오후 3시에 커피를 마신다저자김겸섭 지음출판사토기장이 | 2014-06-10 출간카테고리종교책소개삶에 대한 깊은 이해와 인문학적 통찰이 만나다! 인생을 보는 눈... 제목이 기가 막히다. 누구나 한 번쯤 꿈꾸는 몽환적 낭만을 선사해 준다. ‘천사는 오후3시에 커피를 마신다.’ 얼마나 멋진가! 찬찬히 다시 읽어보니 이상한 점이 보인다. 커피에 광적으로 집착한 나머지 행간을 읽는데 실패한 탓인지 주어인 ‘천사’를 놓쳤다. ‘오후3시’도 이상하다. 하필 왜 오후 3시일까? 낭만과 의아함이 아우러진 책을 집어 들고 읽기 시작했다. 프롤로그에서 ‘오후3시’의 인봉이 풀린다. “오후3시, 생(生)이 갈등하는 시각(時刻)이다. 무엇을 새로 ‘시작’하기에는 너.. 2014. 6.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