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속 화폐 단위
성경 속 화폐 단위와 무게
성경에는 다양한 화폐들이 등장한다. 우리는 고대 세계가 현재처럼 정확한 무게로 주조된 화폐나 지폐가 아니라는 점을 주의해서 봐야 한다. 한 나라가 화폐를 주조하는 것 자체가 엄청난 작업이었고,비용이 된다. 그렇기 때문에 고대에서는 무게의 단위가 화폐로 사용되는 경우가 많다. 즉 금 1달란트 처럼. 또한 이스라엘 주변으로는 애굽과 히타히트(헷제국), 앗수르, 바벨론 등 역사의 변천 과정 속에서 다양한 나라들이 등장하기 때문에 다양한 화폐가 등장한다.
그렇기 때문에 화폐를 이해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좋으나 1 데나리온은 노동자 하루 품삯이며 현재 한국돈으로 10만원 정도이다로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우리나라의 경우도 불과 노동자들 하루 일당은 2010년 7만원이며, 2020년 기준 12만원이다. 불과 10년 만에 엄청난 변화를 겪었다는 것을 감안하고 읽어야 한다. 물론 성경의 역사가 그렇게 다이나믹 했다는 것이 아니라 절대화 시켜서는 안된다든 점이다.
각 국가별 대표적 화폐 단위
성경에 등장하는 각 국가별 화폐 단위이다. 이 화폐들은 이스라엘 내에서 함께 사용된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의 경우는 통화 체계가 안정적이라 달러조차도 거의 사용하지 않지만 다른 다라의 경우 자국의 화폐가치가 낮아 달러를 주로 사용하는 나라가 적지 않다. 이러한 개념으로 이해해야 된다.
유대의 화폐
게라, 베가 세겔, 금 한덩이, 은 한덩이, 므나, 달란트 등이 있다.
로마의 화폐
고드란트, 데나리온
헬라의 화폐
렙돈, 드라크마
각 화폐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아래에서 확인하면 된다.
구약 화폐
구약에서 사용된 화폐로는
- 금: 달란트, 세겔, 조각, 개,
- 은: 달란트, 마네, 세겔, 개
주조한 화폐
- 다릭, 드라크마
다릭은 히브리어 아다르콘, 또는 다르크마로 불린다. 한글성경은 다릭으로 번역했다. 한 다릭은 두 드라크마 정도로 본다.
달란트(Talent, τάλαντον)
달란트는 무게와 화폐로 동시에 사용되었으며, 구약과 신약 시대에 함께 사용되었다. 달란트는 무게로 32.4kg이다. 이러한 동전은 존재하지 않는다. 무게의 개념이지만 금의 단위를 나타내기도 한다. 현재 기준으로 대충 계산해도 1달란트는 200억원이 넘어간다. 2022년 1월 금시세는 1kg당 약 76,731,416원으로 거래 되고 있다. 성경에 나오는 만달란트는 개인이 만지는 돈이 아닌 한국가의 세금이라고 봐야 옳다.
다릭(daric, 페르시아 금화)
- 금 8.4g 이다. 금한돈이 3.75g이니 금 두돈 보다 조금 더 큰 단위이다.
- 바사(페르시아)시대의 표준 화폐이다. 히브리어 드라케몬(darkemon)인데 한글성경은 드라크마로 번역했다.
- 느 7:71-72또 어떤 족장들은 금 이만 드라크마와 은 이천이백 마네를 역사 곳간에 드렸고 그 나머지 백성은 금 이만 드라크마와 은 이천 마네와 제사장의 의복 육십칠 벌을 드렸느니라
세겔(Shekel)
세겔의 경우 화폐가 아닌 무게의 단위로 계산된 것으로 보인다. 금세겔과 은세겔은 다른 개념이다.
은을 기준하는 화폐는 아래와 같은 비율로 거래되었을 것이다.
달란트 : 마네 : 세겔
3000 : 50 : 1
게라(Gerah גרה)
게라 히브리어 (גרה)는 고대 히브리어 무게와 통화 단위이며, 성경에 따르면 출애굽기 30:13은 세겔의 1/20에 해당한다고 말한다.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인구 조사를하는 동안 생명의 대가를 치르는 것은 셰켈의 1/2이고 "무게는 10 마리의 무게"라고 말합니다.
신약 또는 헬라어 화폐 단위와 무게
달란트(Talent, τάλαντον)
- 34.2kg
- 달란트는 화폐이자 무게의 단위이다.
렙돈(λεπτόν, Lepton)
- 1/2 콰드란스(고드란트)
유대, 구리 또는 청동으로 주조되 가장 작은 화폐 단위이다. 뜻은 '적은' '조금'이란 뜻을 가지고 있다.
- 마가복음 12:42 한 가난한 과부는 와서 두 렙돈 곧 한 고드란트를 넣는지라
고드란트(κοδράντης)
- 동 약 3.5g
- 로마, 구리 또는 청동
- 2렙돈 마태복음 5:26
로마화폐이며, 로마 화폐에서 가장 작은 단위이다. 구리와 청동으로 만들어 졌으며, 렙돈의 두 배의 가치다. 1세기 당시 목욕비는 2고드란트였다고 한다. 현재의 목욕비로 생각하면 안 된다. 당시 로마의 목욕은 귀족들이 사용하는 곳으로 2022년 한화 가치 최소 3만원 이상은 했으로 추측된다. 물론 이러한 추측도 믿을 것은 못된다.
앗사리온(ἀσσάριον)
- 4콰드란스 / 두렙돈은 한 고드란트. 렙돈으로 치면 8렙돈이 한 앗사리온이다.
- 마태복음 10:29 참새 두 마리가 한 앗사리온에 팔리지 않느냐 그러나 너희 아버지께서 허락하지 아니하시면 그 하나도 땅에 떨어지지 아니하리라
로마 또는 속주의 화폐로 구리 또는 청동으로 주조된 화폐이다. 데나리온의 1/16와 4고드란트이다.
데나리온(δηνάριον)
- 로마 화폐
- 64콰드란스
- 은3.85g
- 마태복음 20:13 주인이 그 중의 한 사람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친구여 내가 네게 잘못한 것이 없노라 네가 나와 한 데나리온의 약속을 하지 아니하였느냐
- 누가복음 20:24 데나리온 하나를 내게 보이라 누구의 형상과 글이 여기 있느냐 대답하되 가이사의 것이니이다
일반적으로 1세기 당신 팔레스타인에서는 노동자 하루 품삯이었다. 로마의 경우는 더 비쌌을 것이다. 로마의 화폐이며, 당대 황제의 초상화가 그려져 있었다. 데나리온은 로마의 화폐로 데나리온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은 [성경 속 화폐 데나리온]을 참고 바람.
드라크마(δραχμή)
- 그리스 은
- 3.4g
- 누가복음 15:8 어떤 여자가 열 드라크마가 있는데 하나를 잃으면 등불을 켜고 집을 쓸며 찾아내기까지 부지런히 찾지 아니하겠느냐
드라크마는 헬라의 화폐 단위이다. 한때 헬라의 지배 아래 있었던 팔레스타인은 자연스럽게 헬라의 화폐도 통용했다. 왜냐하면 당시 화폐의 소재인 금, 은, 동 들은 화폐로 주조되지 않아도 곧바로 현금화로 사용되었기 때문이다. 1 드라크마는 로마의 화폐 1데나리온과 거의 비슷한 수준에서 거래 되었다. 노동자 하루 품삯으로 지불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드라크마로 노동자 품삯으로 지불되었다는 성경의 기록에는 등장하지 않는다.
므나(μνᾶ)
- 100 드라크마
므나는 화폐 단위가 아닌 무게의 단위이다. 헬라와 로마에서 화폐로 사용되었으며 1므나의 가치는 100드라크마이다. 노동자가 100일동안 쓰지 않고 모아야 하는 적지 않은 크기이다.
카르타고 세겔
기원전 4세기 경에 사용된 화폐이다. 왼쪽의 여성은 카르타고에서 숭배되었던 바알 함몬의 아내 타닛이다.
디드라크마
- 그리스 은
- 2드라크마
- 7g
- 누가복음 15:8
디드라크마는 반세겔이다. 반세겔은 '두로 반 세겔'이다. 1세기에 성전세로 드렸던 세겔이다. 다른 곳에서는 사용되지 않았기 때문에 순례자들은 예루살렘와 성전세를 내려면 디드라크마로 환전해야 했다. 물론 수수료를 받았다. 그로 인해 부당 이익을 챙겼다.
테트라드라크마
- 그리스 은 스타테르 은화로도 불림
- 4드라크마
- 13.6g
- 마태복음 17:27
두로 반 세겔에 대한 다양한 글들이다. 일독을 권한다. 이 동전 안에 우상숭배적 요소가 다분하기 때문이다.
http://www.vaultsoftime.com/blog/blog000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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