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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애굽기 18장 이드로의 방문과 조직을 개편하다

샤마임 2020. 1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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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애굽기 18장 이드로의 방문과 조직을 개편하다

 

출애굽기 18장에는 의미심장한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바로 이스라엘이 전면적으로 조직을 개편함으로 앞으로 진행될 모든 사역의 효율성을 극대화 시키는 작업을 하게 됩니다. 출애굽기 18장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앞부분은 1-12절까지로 장인 이드로의 방문과 신앙고백입니다. 두 번째 부분은 13-27절까지의 내용으로 이스라엘의 조직을 개편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 부분을 살펴보면 교회가 어떤 원리에 의해 움직여져야 하는지를 살펴봅시다.


1. 이드로의 고백


아직 르비딤에 있을 때 모세의 장인 이드로가 모세가 애굽에서 나왔다는 이야기를 듣고 십보라와 두 아들 게르솜과 엘리에셀을 데리고 옵니다. 두 아들의 이름의 뜻을 보면 모세의 고백이 담겨 있습니다. 먼저 게르솜은 ‘내가 이방에서 나그네가 되었다’는 뜻을 담았고(3절), 둘째 엘리에셀 은 ‘내 아버지의 하나님이 나를 도우사 바로의 칼에서 나를 구원하셨다’(4절)는 뜻을 담았습니다. 아마도 둘째는 모세가 광야에서 나온 후로 출생한 것 같습니다. 

이드로는 모세를 통해 그동안 있었던 일을 들으면서 여호와 하나님을 찬양하며, 음식을 나눕니다.


2. 이드로, 모세의 재판에 조언한다.


그 다음날 모세가 재판석에 앉아 백성들을 재판합니다. 200만 정도의 인구니 얼마나 많은 사연이 있었겠습니까? 아침부터 저녁까지 쉴 틈도 없이 계속하여 일을 해야 했습니다. 이것을 본 이드로가 모세에게 조언합니다. 이드로의 조언을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먼저 조직의 효율성을 위해서

천부장과 백부장과 오십부장과 십부장을 세웁니다. 그리하면 그들에게 재판을 맡기는 것입니다. 사소하고 작은 일, 또는 쉽게 판단할 수 있는 일은 십부장이 하고, 그보다 조금 더 어려운 것은 오십 부장이 합니다. 이렇게 일을 처리함으로 모세가 하루 종일 재판하는데 시간을 허비하지 않도록 도와 줄 수 있습니다.

둘째, 동역자를 세움

두 번째 원리는 일을 맡김으로 함께 동역할 수 있습니다. 만약에 모세가 계속하여 모든 일을 감당하게 되면 모세는 얼마가지 않아 육적으로 심적으로 넉다운 되고 말 것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을 교육하고 세움으로 그들에게 일을 위임하게 되면 두 가지 측면에서 좋은 결과를 낳습니다. 하나는 동역자가 됩니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이 일을 맡게 되면 책임감과 함께 기쁨을 누리게 됩니다. 두 번째는 훈련을 받아 사람을 세우게 됩니다. 쥬베르라는 교육학자는 가르치는 것은 두 번 배우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공부도 똑 같습니다. 학교에서 선생님이 풀어주는 것을 듣는 것으로 실력이 향상되는 것이 아닙니다. 집에 가서 집적 문제를 풀어보고 연습을 해야 합니다.

교회 원리는 똑같습니다. 무능한 지도자는 하나부터 열까지 모든 것을 자신이 결정하고 간섭합니다. 그렇게 되면 밑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수동적으로 변하게 되고 일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또한 뛰어난 능력을 가지고 있음에도 그것을 활용할 수도 없습니다. 조직을 지도하는 지도자는 항상 ‘위임’을 통해 조직이 유기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합니다.

내가 할 수 있다고 해서 내가 해 버리면 다른 사람은 배울 기회가 없습니다. 배울 기회가 없으면 함께 동역할 수 없고 수동적인 존재가 되고 맙니다. 하지만 위임과 위탁을 하게 되면 비록 부족하고 실수가 있다고 할지라도 점점 자라나게 되는 것입니다. 

또 하나는 사람은 본성적으로 자신에게 일이 맡겨져야 보람을 찾고, 공동체 안에서 존재 의미를 갖게 됩니다. 공동체가 활성화되고 능동적이 되려면 짐을 함께 져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주직은 철저히 피동적이 되어, 아무도 책임지려하지 않고 냉냉하게 변합니다. 

교회는 하나님의 이름으로 세워진 일꾼들이 있습니다. 먼저는 목회자들이고, 두 번째는 일반교인들로 구성된 장로와 집사와 권사, 그리고 각 기관장들과 특별한 임무를 수행하는 찬양팀과 교사들이 있습니다. 이러한 조직을 통해서 교회는 서로 연합하고, 서로 세워감으로 그리스도의 몸을 만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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