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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월마트 이펙트 - 착취와 불공정의 치명적 유혹

샤마임 2011. 1.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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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큰치킨' '통큰갈비' 요즘 마트는 통크게 논다. 장하준교수는 통큰치긴에 대하여 재벌과 프랜차이즈 간의 싸움이 아니라 '복지의 부재와 고용의 불안'이라고 말했다. 통닭 한 마리에 5000원이라는 파격적인 가격은 지금까지의 유통방식에 대한 의심과 불신을 깊게 자아냈다. 소비자들은 그럼 지금까지 우리가 15000원정도의 가격을 지불한 것은 모두 폭리란 말인가? 통닭집에 항의하고 있다.

얼마 전 프랜차이즈 연합에서 통닭 가격이 책정되는 과정을 공개하는 기자회견을 갖었다. 즉 그 가격은 정당한 것이라는 변명을 한 것이다. 그렇다면 롯데마트는 어떻게 5000원의 가격이 가능할까 의심이 풀리지 않는 것이다. 일단 닭의 크기가 다르다. 직거래이다. 라는 변명거리를 만든다고 할지라도 가격차이는 너무 심하다. 가격 공개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오해가 풀리기는 커녕 더큰 의혹을 만들어내고 말았다.

이마트피자

개인적인 생각을 적어 볼까한다. 시골에서 닭을 길러본 사람으로서 5000원의 가격은 말도 안되는 가격이다. 5000원에는 단순히 닭의 가격만이 아니라 유통비가 포함된 가격이다. 어떻게 닭 한마리가 5000원에 팔린단 말인가? 거의 불가능한 일이다. 사료비와 유통비와 이윤을 모두 뽑아 내야하는 판국에 5000원이라는 가격은 너무 낮은 것이다. 결국 이러한 가격은 소비자를 유혹하기 위한 불가피한 손해이거나 납품업체를 착취한 결과 일수도 있다. 소비자를 위한 답시고 '더 싸게'를 위치는 대형마트의 이중적 자세는 결국 소비시장 자체를 붕귀시키고, 저질의 상품과 무성의한 경제활동을 양산할 뿐이다. 이번에 출간된 [월마트 이펙트]라는 책은 이러한 대형마트들이 추구하는 '더 싸게'의 표어가 얼마나 무섭고 비겁한가를 실날하게 지적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월마트의 성공신화에만 집착한다. 그러나 배후에 숨겨진 노동자들의 착취와 생산자들의 몰락은 깊이 생각하지 않는다. 월마트의 성공에는 반드시 이러한 누군가가 대가를 지불하고 있다. 참으로 슬픈 것은 그 대가를 지불하는 존재는 가진자가 아닌 없는 자들이다. 빈익빈 부익부의 부패한 경제학 원리는 이러한 숨겨진 명성 속에 가리워져 오늘도 여전히 득세하고 있다. 월마트는 최저가를 무기로 소비자들을 현혹하지만 실제로는 제3세계의 착취속에서 이루어진 성공신화이다. 실제로 1997-2004년 미국 제조업 일자리는 20% 가까이 줄었는데, 정확하게 월마트의 저렴한 중국산 상품 수입량은 같은 시기 200%나 늘었다. 신자유주의가 가져온 폐해이다.

저자인 팔스 피시먼은 자료를 근거하여 월마트의 이윤독점을 고발한다. 거래량이 전체 거래의 10% 이하인 기업은 12.7%의 이윤을 가져가지만 자사 상품의 25% 이상 월마트와 거래하는 기업은 불과 7.3%에 불과하다. 월마트와의 거래를 든든한 납품처를 얻는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독이든 사과를 집은 것처럼 결국 자기를 죽이는 것에 불과하다.

마지막으로 저자는 이러한 월마트의 '더 싸게'의 논리는 공정과 상생의 원리를 파괴하고 오직 '돈'에 최고의 가치를 두게한다고 말한다. 월마트는 이미 한국에서 물러갔다. 그러나 또다른 월마트의 부정한 논리는 '통큰치킨'이라는 이름으로 '초저가피자'라는 이름으로 아직도 살아 망령처럼 우리의 주변을 맴돌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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