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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 피터슨 목사님의 [메시지]성경이 나오기까지

샤마임 2011. 5.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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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 피터슨, 기독교인들 안에서는 너무나 잘 알려진 분이기 때문에 굳이 설명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신학을 전공했고, 신학교에서 교수를 하다 결국 목회로 돌아선 분입니다. 그러나 갑자기 하나님의 색다른 부르심으로 인해 목회를 접고 새로운 성경 번역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 결론이 바로 [메시지]성경입니다.  
유진 피터슨 목사님의 메시지 성경은 무엇인가? 

일단 메시지 성경이 나오기까지의 과정을 담은 책이 있다. IVP출판사에서 번역한 [이 책을 먹으라]이다. 영적독서에 관련된 서적으로 분류되어 소개되었다. 어떻게 성경을 읽어야 할 것인가를 목회생활의 실제 경험을 통해 보여준 책이다. 

교회는 성경을 먹는 거룩한 공동체이다. 성경은 잉크로 남겨진 문자를 말하지 않는다. 성경은 말씀이요 육화된 하나님이시다. 성경을 읽는다는 것은 곧 하나님의 말씀을 먹는다는 것이요, 예수그리스도의 삶을 사는 것이다. 말씀 공동체는 순종 공동체이다.  

그 책은 머리로 아는 것이 아니라 몸으로 아는 것이다. 입에는 달고는 머리로 알 때의 아는 기쁨을 말한다. 배에는 쓰다는 것은 말씀을 우리의 삶으로 받아 들일 때의 고통을 말한다. 단순한 지석 쾌락을 좇아가는 것은 진정한 그 책의 공동체가 아니라 몸으로 실천하며 살아야 한다. 

유진 피터슨 목사님은 일상을 중요시하면서 신비를 따라간다. 즉 현실에 충실히 뿌리내린 신비이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신비를 강조하는 신학은 [다윗: 현실에 뿌리박은 영성]이란 책에서 충분히 지적해 준다. 그렇다. 그리스도인들은 충분히 현실적이어야 한다. 뜬구름을 좇아가는 몽상가가 아니다. 현실을 똑바로 직시하고 현실에 뿌리 내려야 한다. 그러나 현실에 얽매여서는 안된다. 뛰어넘어야 한다. 이것이 신비다. 일상에 숨겨진 영적 신비를 보는 눈이야 말로 진정한 그리스도인의 모습인 것이다. 

 
 현실을 유난히도 강조했던 유진 피터슨 목사님은 [이 책을 먹으라]에서 우리가 성경을 읽을 때 성경이 기록된 당시의 상황이 아니라 신학화되고 교리화된 생각으로 성경을 접하는 것을 알게 되었다. 잘 알려진대로 성경은 일반 시민들이나 천민들이 사용하는 코이네 헬라어로 기록되었다. 학문적이나 전문가들이 사용한 단어가 아닌 상스럽고 가치가 적고 무식해 보이는 단어로 기록되어 있었던 것이다. 왜일까? 그들에게 전하기 위해서이다. 성경은 대학 논문이나 철학서가 아니라 일반 시민들에게 복음을 쉽게 설명해주는 의도로 기록되었다. 그러니 당연하게 그들의 언어를 사용한 것이다.  

초대교회의 역사는 몇가지의 특징으로 이루어져있다. 하나는 이단과의 논쟁, 다른 하나는 성경의 정경화이다. 결국 동일한 맥락에서 시작되었다. 성경에 권위를 부여하기 위해 사도적 성경을 골라 27권으로 정경화 시킨 것이 신약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신성화는 곧 성경의 정경화로 통한다. 이 획은 긋는 회외가 바로 니케아 종교회였다. 니케아 종교회의 이후 기독교는 급속도로 화석화되었으며, 조직화되었다. 이것은 이단으로부 교회를 지키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지만 교회는 이것은 너무 작게 보았다. 그러나 결과는 어마어마했다. 결국 교회는 사제와되고 조직화되어 중세교회로 넘어가는 틀을 만들어 놓게 된다.

 
니케아 회의로 인하여 성경의 독법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그것은 성경을 '너무 거룩한' 것으로 만든 나머지 아무나 성경을 읽지 못하고 해석하지 못하도록 했다. 중세 시대에는 일반 교인들이 성경을 읽을 수도 해석할 수도 없었다. 오직 특수한 사제들의 몫이 된 것이다. 키프리아누스의 교회론을 통해 더욱 강화된 감독제는 중세로 넘어가는 신학적 이론을 제공해준 셈이다. 

그리고 천년이 지난 후 마르틴 루터에 의해 종교개혁이 일어난다. 루터가 가장 먼저 한 일은 모든 사람들에게 성경을 돌려주는 것이었다. 쿠텐베르크의 인쇄술 덕분에 라틴어나 헬라어가 아닌 독일어로 번역된 성경이 탄생한 것이다. 그리고 성경은 다시 일상으로 돌아왔다.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는 존재가 된 것이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다시 성경은 신학자들의 손으로 옮겨진다. 목사는 똑똑해야 한다는 청교도적 신학이 바로 그 이유이다. 18세기 이후 독일의 신학자들은 모두 박사들이며 최고의 똑똑한 사람들이었다. 그러나 그들이 주장한 것은 신은 죽었고,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이 아니다였다.  
 

유진 피터슨 목사님은 이러한 잘못된 관행을 깨고 성경은 처음 기록되었을 때, 그 순수함과 순박함, 단순함, 그리고 천함?으로 되돌리기를 원했다. 즉 쉬운 말씀 지금 우리가 사용하는 일반인들의 언어로 성경을 번역하고 싶었던 것이다. 그래서 탄생한 것이 바로 메시지 성경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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