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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의 동물] 참새(sparrow)

샤마임 2020. 4. 12.

[성경의 동물] 참새(sparrow)

1. 용어

 

참새는 히브리어로 칩포르이다. 헬라어로는 스토루씨온(strouthion)이다. 성경에서 참새는 23회 정도 등장한다. 히브리어로 칩포르이며, 헬라어는 스트루씨온이다. 그러나 개역개정 구약에서 참새로 번역한 횟수는 고작 3회다.(시 84:3, 102:7, 잠 26:2)이다. 신약에서는 4회 등장한다.(마 10:29, 31, 눅 12:6, 7) 스토루씨온(strouthion)는 일반 참새를 말하는 듯하며칩포르(tsipro)는 참새와 비슷한 크기의 새를 포괄적으로 이르는 말로 보인다즉 참새는 작고 가치가 낮은 새로 이해하면 될 성 싶다.

2. 참새에 대한 일반적인 이해

 

참새는 작은 텃새이다. 몇 종류가 팔레스타인 지역에서 발견되나 크게 다르지 않다. 우리나라 참새와 거의 비슷하다. 구약에서는 굳이 자세히 구별하지 않고 칩포르란 단어로 일관하고 있다. 

이스라엘에는 참새 종류가 많다. 집참새(house sparrow), 스페인 참새(spanish sparrow), 사해참새(Dead Sea sparrow) 등이 주를 이룬다

 

스페인 참새

 

3. 성경 속의 참새

1) 식용으로서의 참새

참새는 작기 때문에 큰 먹을거리는 되지 못했다. 하지만 먹을 것이 많지 않았던 팔레스타인에서는 사람들은 그물을 쳐서 참새를 잡아 식용으로 사용했다. 성경에는 그물에서 벗어난다는 표현이 상당히 많이 등장하는데 대부분 참새를 잡기 위한 그물이다. 덫과 그물을 통해 참새를 잡아 시장에서 거래 되었다. 신약에서 참새의 값은 다섯 마리에 두 앗사리온(12:6)과 두 마리가 한 앗사리온(10:29)에 거래 되었다.

  • 눅 12:6 참새 다섯 마리가 두 앗사리온에 팔리는 것이 아니냐 그러나 하나님 앞에는 그 하나도 잊어버리시는 바 되지 아니하는도다
  • 마 10:29 참새 두 마리가 한 앗사리온에 팔리지 않느냐 그러나 너희 아버지께서 허락하지 아니하시면 그 하나도 땅에 떨어지지 아니하리라

2) 사소하고 작은 것으로서의 참새

참새는 가치도 낮고 별 볼이 없는 새이기 때문에 사소하고 힘없는 존재로 그려진다. 예수님은 하나님 아버지께서 허락하지 않으면 참새 한 마리도 땅에 떨어지지 않는다고 하셨다.(10:29) 또한 하나님 앞에서 시장에서 팔리는 참새라 할지라도 하나님은 절대 잊어버리지 않는다고 위로하신다.(12:6) 또한 마태복음 10:31에서는 제자들에게 너희들은 많은 참새보다 귀하니 두려워하지 말라고 위로 하신다.

 

  • 마 10:29 참새 두 마리가 한 앗사리온에 팔리지 않느냐 그러나 너희 아버지께서 허락하지 아니하시면 그 하나도 땅에 떨어지지 아니하리라
  • 마 10:31 두려워하지 말라 너희는 많은 참새보다 귀하니라
  • 눅 12:6 참새 다섯 마리가 두 앗사리온에 팔리는 것이 아니냐 그러나 하나님 앞에는 그 하나도 잊어버리시는 바 되지 아니하는도다
  • 눅 12:7 너희에게는 심지어 머리털까지도 다 세신 바 되었나니 두려워하지 말라 너희는 많은 참새보다 더 귀하니라

 3) 고독한 새로서의 참새

시편 102:7에 의하면 참새는 고독한 새처럼 비춰진다. 하지만 참새는 고독하지 않다. 항상 무리를 지어 다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왜 '지붕 위의 외로운 참새'라고 표현했을까? 시편 102편은 적들로 둘러싸여 있는 시인의 형편을 보여준다. 하나님 앞에서 기도하면서 홀로 남겨진 자신을 애초롭게 여긴다. 하나님께 아무도 아무도 의지할 수 없는 자신의 처량함을 고백하며 도움을 구하는 기도이다.

  • 시 102:7 내가 밤을 새우니 지붕 위의 외로운 참새 같으니이다

팔레스타인의 참새

4) 임하지 않는 저주

잠언 기자는 까닭없는 저주를 참새의 떠도는 것과 비교한다. 사람들이 보기에 참새는 우왕좌왕하는 것처럼 보인다. 후다닥 몰려와 갑자기 날아가기를 반복한다. 이처럼 까닭 없는 저주도 아무 소용 없다는 것을 말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참새는 작고 빨라 사람의 저주도 그와 같음을 말할 것이다.

  • 잠 26:2 까닭 없는 저주는 참새가 떠도는 것과 제비가 날아가는 것 같이 이루어지지 아니하느니라

 

참새알
사해 참새와 알( Dead Sea sparrow)

 

 1세기 팔레스타인은 로마의 속국이었고, 하찮은 인생들이었다.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아갈 수 없는 초라한 존재였다. 성경에 등장하는 대부분의 참새는 작고 초라하고 힘이 없는 존재로 당시의 이스라엘 백성들을 상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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