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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에서 검정색 또는 어두움이 갖는 상징

샤마임 2025. 3.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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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에서 검정색 또는 어두움이 갖는 상징

1. 서론

성경에서 색깔은 중요한 상징적 의미를 가지며, 하나님의 뜻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요소로 작용합니다. 특히 검정색(Black, 히브리어: שָׁחוֹר - Shakhor)어두움(Darkness, 히브리어: חֹשֶׁךְ - Choshekh) 은 성경에서 다양한 의미로 사용됩니다. 검정색과 어두움은 주로 죄, 심판, 죽음, 하나님의 신비, 겸손 등의 개념과 연결되며, 맥락에 따라 긍정적인 의미로도 해석될 수 있습니다. 여기서는 성경에서 검정색과 어두움이 갖는 상징을 분석하고, 동일한 히브리어 단어가 다른 의미로 번역된 경우도 함께 다루겠습니다.

2. 검정색과 어두움의 성경적 의미

2.1. 죄와 악의 상징

성경에서 어두움은 죄와 악을 상징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죄는 본질적으로 하나님과의 단절을 의미하며, 어두움은 이러한 단절의 결과로 나타납니다. 하나님은 빛이시며(요한일서 1:5), 따라서 하나님을 떠난 상태는 필연적으로 어두움에 속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요한복음 3:19에서는 “그 정죄는 이것이니 곧 빛이 세상에 왔으되 사람들이 자기 행위가 악하므로 빛보다 어두움을 더 사랑한 것이라” 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는 인간의 죄로 인해 하나님의 빛을 거부하고 어두움을 선택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여기서 어두움은 단순한 빛의 부재가 아니라, 의도적으로 빛을 거부하는 태도를 의미합니다.

이사야 60:2에서는 “보라 어두움이 땅을 덮을 것이며 캄캄함이 만민을 가리려니와 오직 여호와께서 네 위에 임하실 것이며 그의 영광이 네 위에 나타나리니” 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는 죄로 인해 세상이 어두움에 덮이지만, 하나님의 빛이 임할 것임을 예언하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어두움은 인간이 죄로 인해 하나님과 단절된 상태를 나타내며, 하나님의 빛은 구원의 희망을 의미합니다.

 

또한, 욥기 24:13-17에서는 악인들이 어둠을 이용하여 죄를 짓는 모습이 묘사됩니다. “그들은 빛을 거역하는 자들이니 그 길을 알지 못하며 그 길에 머물지 아니하는 자들이라... 도둑은 밤을 기다리며 가로되 나를 보는 눈이 없으리라 하고 어두움을 가리고 얼굴을 가리며” 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어두움은 죄를 짓는 자들이 자신의 악행을 숨기는 수단으로 사용됨을 보여줍니다. 이는 검정색과 어두움이 단순한 배경이 아니라, 죄악의 환경이자 도구가 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신약에서도 어두움은 죄의 속성과 연결됩니다. 에베소서 5:8에서는 “너희가 전에는 어두움이더니 이제는 주 안에서 빛이라 빛의 자녀들처럼 행하라” 라고 기록되었으며, 이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기 전과 후의 차이를 명확하게 구분하고 있습니다. 즉, 인간은 원래 죄로 인해 어두움 가운데 있었으나, 그리스도의 구원을 통해 빛의 자녀가 될 수 있음을 나타냅니다.

 

마지막으로, 어두움은 사탄과 악한 세력과도 관련이 있습니다. 골로새서 1:13에서는 “그가 우리를 흑암의 권세에서 건져내사 그의 사랑의 아들의 나라로 옮기셨으니” 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흑암의 권세'는 사탄이 지배하는 죄의 영역을 의미하며, 하나님께서는 믿는 자들을 그곳에서 건져내어 빛의 나라로 옮기십니다.

 

이처럼 성경에서 검정색과 어두움은 단순한 색상의 개념이 아니라, 죄와 하나님과의 단절, 인간의 타락, 악한 세력의 영향력을 나타내는 중요한 상징으로 사용됩니다. 그러나 이러한 어두움은 결코 최종적인 상태가 아니며, 하나님의 빛이 어두움을 이기고 구원의 길을 열어주심을 성경 곳곳에서 강조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요한복음 3:19에서는 “그 정죄는 이것이니 곧 빛이 세상에 왔으되 사람들이 자기 행위가 악하므로 빛보다 어두움을 더 사랑한 것이라” 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는 죄로 인해 사람들이 하나님의 빛을 거부하고 어둠을 선택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또한, 이사야 60:2에서는 “보라 어두움이 땅을 덮을 것이며 캄캄함이 만민을 가리려니와 오직 여호와께서 네 위에 임하실 것이며 그의 영광이 네 위에 나타나리니” 라고 말하며, 죄로 인해 세상이 어둠에 덮이지만 하나님의 빛이 임할 것임을 예언하고 있습니다. 이는 검정색과 어두움이 죄와 하나님과의 분리를 나타내는 상징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2.2. 심판과 하나님의 진노

검정색과 어두움은 하나님의 심판과 진노를 나타내기도 합니다. 성경에서는 어두움을 하나님의 권능과 심판의 도구로 사용하시는 장면이 여러 번 등장합니다. 이는 인간이 하나님의 뜻을 거스르고 죄악에 빠졌을 때, 하나님께서 어둠을 통해 경고하시거나 심판하시는 것을 의미합니다.

 

출애굽기 10:21-22에서는 하나님께서 이집트에 내린 열 가지 재앙 중 하나로 흑암을 보내시는 장면이 나옵니다.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하늘을 향하여 네 손을 들어 이집트 땅 위에 흑암이 있게 하라 곧 더듬을 만한 흑암이리라 하시매” 라고 기록되어 있으며, 이는 하나님의 심판으로 인해 온 땅이 빛을 잃고 어둠 속에 잠기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 흑암은 단순한 자연적인 밤이 아니라, 인간이 스스로의 힘으로는 벗어날 수 없는 초자연적인 재앙의 형태로 나타납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인간의 교만을 낮추시고, 하나님을 경외하도록 하시는 도구로서의 역할을 합니다.

 

또한, 스바냐 1:15에서는 “그 날은 분노의 날이요 환난과 고통의 날이요 황폐와 폐망의 날이요 캄캄하고 어두운 날이요 구름과 흑암의 날이요” 라고 기록되며, 마지막 심판의 날이 어두움과 함께 묘사됩니다. 이는 하나님의 진노가 임할 때, 어두움이 그 징조로 나타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심판의 날에 하늘이 검어지고 땅이 캄캄해지는 것은 하나님의 경고와 심판의 강도를 시각적으로 표현한 것입니다.

 

요엘 2:2에서도 “곧 어둡고 캄캄한 날이요, 짙은 구름이 덮인 날이라” 라고 묘사되며, 심판이 임하는 때의 두려운 장면이 강조됩니다. 이는 어두움이 단순한 자연 현상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인간의 죄악을 책망하시고 바로잡기 위한 도구로 사용하시는 것임을 보여줍니다.

 

신약에서도 하나님의 심판과 어두움이 밀접하게 연결됩니다. 마태복음 8:12에서는 “그 나라의 본 자손들은 바깥 어두움에 쫓겨나 거기서 울며 이를 갈게 되리라” 라고 기록되어 있으며, 이는 하나님을 거부한 자들이 심판을 받아 하나님의 임재로부터 분리된 상태를 묘사하는 표현입니다. 바깥 어두움은 하나님의 빛과 은혜가 닿지 않는 장소를 의미하며, 영원한 심판과 형벌을 상징합니다.

 

또한, 마태복음 27:45에서는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리셨을 때 “제육시로부터 온 땅에 어둠이 임하여 제구시까지 계속되더니” 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는 단순한 자연적인 일식이 아니라, 인류의 죄를 대속하시기 위해 예수님께서 고난을 받으시는 장면에서 하나님의 심판이 임하는 순간을 상징적으로 나타내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희생은 인류의 죄를 대신 짊어지신 사건이며, 이때 나타난 어둠은 하나님의 거룩한 심판이 이루어지는 순간을 상징합니다.

 

요한계시록에서도 어두움은 심판과 직접적으로 연결됩니다. 요한계시록 6:12에서는 “큰 지진이 나며 해가 총담같이 검어지고 온 달이 피 같이 되며” 라고 기록되어 있으며, 이는 마지막 때의 심판이 가까워질 때 일어날 천체의 변화를 설명하는 구절입니다. 해가 검어진다는 것은 하나님의 영광과 빛이 일시적으로 가려지는 것을 의미하며, 인간이 겪게 될 두려운 심판을 상징적으로 나타냅니다.

 

이처럼 성경에서 검정색과 어두움은 단순한 색이 아니라, 하나님의 심판과 징벌을 상징하는 중요한 요소로 사용됩니다. 그러나 이러한 어두움은 항상 영원한 형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며, 때로는 인간이 회개하고 하나님께로 돌아오도록 경고하는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하나님의 심판 속에서도 은혜의 기회가 존재하며, 빛으로 돌아갈 수 있는 길이 열려 있음을 성경은 강조하고 있습니다. 출애굽기 10:21-22에서는 하나님께서 이집트에 내린 열 가지 재앙 중 하나로 흑암을 보내시는 장면이 나옵니다.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하늘을 향하여 네 손을 들어 이집트 땅 위에 흑암이 있게 하라 곧 더듬을 만한 흑암이리라 하시매” 라고 기록되어 있으며, 이는 하나님의 심판으로 인해 온 땅이 빛을 잃고 어둠 속에 잠기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또한, 스바냐 1:15에서는 “그 날은 분노의 날이요 환난과 고통의 날이요 황폐와 폐망의 날이요 캄캄하고 어두운 날이요 구름과 흑암의 날이요” 라고 기록되며, 마지막 심판의 날이 어두움과 함께 묘사됩니다. 이는 검정색과 어두움이 하나님의 심판과 징벌을 상징하는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2.3. 죽음과 애통

검정색은 죽음과 슬픔, 애통을 나타내는 색으로도 사용됩니다. 성경에서는 검정색과 어두움을 통해 인간의 유한성과 사망의 불가피성을 강조하는 장면이 여러 번 등장합니다.

예레미야애가 4:8에서는 “이들의 얼굴은 숯보다 검어서 거리에서 알아볼 수 없으며 가죽이 뼈에 붙어 나무처럼 말랐도다” 라고 기록되며, 이는 극심한 기근과 전쟁으로 인한 고통을 표현하는 장면입니다. 여기서 '숯보다 검다'는 표현은 죽음과 가까운 상태를 비유적으로 나타내며, 검정색이 생명이 꺼져가는 과정과 연결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또한, 욥기 3:5에서는 “캄캄한 어둠이 그를 덮으며 구름이 그 위에 덮이며 흑암이 그를 덮을지어다” 라고 기록되며, 고난과 죽음을 검정색과 어두움으로 표현합니다. 욥은 자신의 존재 자체를 부정하고 싶어하는 심정을 나타내며, 여기서 어둠은 단순한 밤의 개념이 아니라 생명을 덮어버리는 깊은 절망과 연결됩니다.

구약뿐만 아니라 신약에서도 검정색과 어두움은 죽음과 애통의 개념과 관련됩니다. 마태복음 27:45에서는 예수님의 십자가 처형 당시 “제육시로부터 온 땅에 어둠이 임하여 제구시까지 계속되더니” 라고 기록되어 있으며, 이는 죽음과 하나님의 심판이 임하는 순간을 나타내는 장면입니다. 예수님의 죽음 순간에 세상이 어두움에 덮인 것은, 단순한 자연 현상이 아니라 인간의 죄와 죽음이 가져온 슬픔과 단절을 강조하는 의미가 있습니다.

 

또한, 요엘 2:31에서는 “해가 어두워지고 달이 핏빛 같이 변하기 전에 여호와의 크고 두려운 날이 이르리라” 라고 기록되며, 종말의 때를 검정색과 어두움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는 최후의 심판과 함께 인간의 끝이 다가옴을 암시하며, 죽음의 순간이 다가올 때 검정색과 어두움이 주요한 상징으로 등장함을 보여줍니다.

 

검정색은 단순히 육체적인 죽음뿐만 아니라 영적 사망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요한계시록 6:12에서는 “큰 지진이 나며 해가 총담같이 검어지고 온 달이 피 같이 되며” 라고 기록되어 있으며, 이는 마지막 때에 나타날 심판과 죽음의 공포를 강조하는 장면입니다. 여기서 해가 검어진다는 것은 하나님의 빛과 생명이 사라지는 것을 의미하며, 어두움이 절망과 심판을 상징하는 중요한 요소임을 알 수 있습니다.

 

이처럼 성경에서 검정색과 어두움은 단순한 색의 개념을 넘어 인간의 죽음, 애통, 절망, 심판을 상징하는 중요한 요소로 사용됩니다. 그러나 죽음 이후의 부활과 생명의 약속이 있기 때문에, 검정색과 어두움은 단지 절망과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는 상징적인 색으로도 해석될 수 있습니다.

 

2.4. 하나님의 신비와 초월성

검정색과 어두움은 반드시 부정적인 의미만을 가지는 것은 아닙니다. 성경에서는 하나님의 신비와 초월성을 나타내는 중요한 요소로 등장하며, 인간이 이해하기 어려운 하나님의 위엄과 임재를 상징하기도 합니다.

 

신명기 4:11에서는 하나님께서 시내산에서 임하실 때의 모습을 이렇게 묘사하고 있습니다. “그 때에 너희가 가까이 나아와서 산 아래에 서니 그 산에 불이 붙어 불길이 충천하고 어둠과 구름과 흑암이 덮였었느니라” 라고 기록되어 있으며, 이는 하나님의 임재가 어두움과 함께 나타났음을 보여줍니다. 이 장면에서 어두움과 구름은 하나님의 거룩함과 영광을 직접 볼 수 없는 인간의 한계를 상징하는 동시에, 하나님의 보호와 신비로운 성품을 나타냅니다.

 

시편 97:2에서는 “구름과 흑암이 그를 둘렀고 의와 공평이 그의 보좌의 기초로다” 라고 기록되어 있으며, 이는 하나님의 신비로움을 강조하는 표현입니다. 여기에서 흑암은 단순한 어둠이 아니라, 하나님의 깊은 초월성과 그분의 거룩한 계획이 인간에게 즉각적으로 이해되지 않는다는 점을 상징합니다.

 

또한, 출애굽기 20:21에서는 “백성은 멀리 서 있고 모세는 하나님이 계신 캄캄한 흑암으로 가까이 가니라” 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하나님이 계신 곳이 흑암으로 표현된 것은, 하나님의 신비로운 임재가 인간이 쉽게 다가갈 수 없는 깊은 영적 영역에 있음을 나타냅니다. 이와 비슷하게, 솔로몬이 성전을 봉헌할 때도 “여호와께서 캄캄한 데 계시겠다 하셨사오나”(열왕기상 8:12)라고 말하며, 하나님의 임재가 때때로 흑암 속에서 이루어진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이처럼 성경에서 검정색과 어두움은 하나님의 거룩함과 초월성을 나타내며, 인간이 쉽게 이해할 수 없는 그분의 위엄과 신비를 상징합니다. 이러한 개념은 신앙적 경외심을 불러일으키며, 인간이 하나님 앞에서 겸손히 엎드려야 함을 깨닫게 합니다. 성경에서는 하나님의 신비와 초월성을 나타내는 색으로도 사용됩니다. 신명기 4:11에서는 하나님께서 시내산에서 임하실 때의 모습을 이렇게 묘사하고 있습니다. “그 때에 너희가 가까이 나아와서 산 아래에 서니 그 산에 불이 붙어 불길이 충천하고 어둠과 구름과 흑암이 덮였었느니라” 라고 기록되어 있으며, 이는 하나님의 임재가 어두움과 함께 나타났음을 보여줍니다.

 

또한, 시편 97:2에서는 “구름과 흑암이 그를 둘렀고 의와 공평이 그의 보좌의 기초로다” 라고 기록되어 있으며, 이는 하나님의 거룩함과 신비로움을 어두움으로 표현하는 장면입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검정색과 어두움은 하나님의 깊은 신비와 인간이 쉽게 이해할 수 없는 그분의 위엄을 나타낼 수도 있습니다.

 

2.5. 겸손과 회개의 상징

검정색과 어두움은 인간의 겸손과 회개를 나타내는 상징으로도 사용됩니다. 성경에서 검정색은 죄를 인식하고 하나님 앞에서 겸손히 엎드리는 모습을 나타내며, 회개의 과정과 깊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욥기 30:28에서는 “나는 햇볕에 쬐지 않아도 검어진 몸으로 걸으며 회중 가운데서 서서 도움을 부르짖고” 라고 기록되어 있으며, 이는 고난과 회개의 상징으로 검정색이 사용된 예시입니다. 욥은 자신의 절망 속에서 하나님의 도움을 구하며, 자신의 무력함과 인간의 한계를 깨닫는 과정에서 검정색과 같은 어두움을 경험합니다. 이는 신앙의 여정에서 겸손히 하나님께 나아가는 태도의 중요성을 시사합니다.

 

또한, 니느웨 사람들이 요나의 선포를 듣고 회개할 때 그들은 검은 옷을 입고 회개하였습니다(요나 3:5-6). 당시 고대 근동에서는 검은색 옷이나 굵은 베옷을 입고 재를 뒤집어쓰는 것이 회개의 상징이었습니다. 요나의 메시지를 들은 니느웨 사람들은 즉시 검은 옷을 입고 금식을 선포하며, 자신들의 죄를 하나님 앞에서 철저히 인정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는 검정색이 죄를 뉘우치고 하나님의 용서를 구하는 태도를 상징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회개의 상징으로서의 어두움은 신약에서도 반복됩니다. 마태복음 8:12에서는 “그 나라의 본 자손들은 바깥 어두움에 쫓겨나 거기서 울며 이를 갈게 되리라” 라고 기록되었으며, 여기서 '바깥 어두움'은 하나님의 임재를 떠난 상태, 즉 하나님과의 단절 속에서 깊이 뉘우치고 애통하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이는 회개의 과정에서 겪게 되는 영적 어두움을 나타내며, 죄를 깨닫고 하나님의 용서를 구하는 모습과 연결될 수 있습니다.

 

또한, 요엘 2:12-13에서는 “여호와의 말씀에 너희는 이제라도 금식하며 울며 애통하고 마음을 다하여 내게로 돌아오라 하셨나니 너희는 옷을 찢지 말고 마음을 찢고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로 돌아올지어다” 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금식과 애통은 검정색과 같은 상징적 요소를 포함하며, 인간이 하나님 앞에서 겸손한 태도를 가질 때, 진정한 회개가 이루어짐을 보여줍니다.

 

검정색과 어두움은 또한 영적 성장과 변화의 과정에서도 중요한 의미를 가집니다. 어두운 밤을 지나야 새벽이 오듯이, 영적 어두움을 통과한 후에야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는 준비가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검정색은 단순한 절망의 색이 아니라, 하나님께로 향하는 전환점이 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성경에서 검정색과 어두움은 단순한 절망과 슬픔의 의미를 넘어서, 인간이 하나님 앞에서 겸손해지고 진정한 회개에 이르는 과정과 깊이 연결됩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며 죄를 뉘우칠 때, 어두움은 단순한 심판이 아니라 회복과 새 출발의 기회로 변화될 수 있습니다.

 

3. 동일한 히브리어 단어의 번역 차이

성경에서 חֹשֶׁךְ(Choshekh) 는 주로 ‘어두움’으로 번역되지만, 문맥에 따라 ‘암흑’, ‘심판’, ‘하나님의 신비’ 등으로도 번역될 수 있습니다. 이 단어는 구약성경에서 80회 이상 등장하며, 하나님의 창조, 심판, 보호, 신비로운 임재 등 다양한 맥락에서 사용됩니다.

  1. 창조와 혼돈의 상태: 창세기 1:2에서는 “땅이 혼돈하고 공허하며 흑암이 깊음 위에 있고” 라고 번역되며, 이는 창조 이전의 상태를 묘사하는 데 사용되었습니다. 여기서 흑암(חֹשֶׁךְ)은 하나님께서 질서를 세우기 이전의 혼돈과 무질서를 나타냅니다. 이 구절에서 어두움은 단순한 빛의 부재가 아니라, 아직 형성되지 않은 우주의 상태를 상징합니다.
  2. 심판의 도구로서의 흑암: 출애굽기 10:21에서는 “흑암이 있게 하라 곧 더듬을 만한 흑암이리라” 라고 번역되며, 하나님의 심판을 상징합니다. 여기서 사용된 חֹשֶׁךְ은 단순한 밤의 어두움이 아니라, 신적 개입으로 인한 두려운 암흑을 의미합니다. 이는 단순한 자연적 현상이 아니라, 이집트 사람들에게 극심한 공포와 절망을 불러일으킨 하나님의 초자연적 심판이었습니다.
  3. 하나님의 신비로운 임재: 시편 97:2에서는 “구름과 흑암이 그를 둘렀고 의와 공평이 그의 보좌의 기초로다” 라고 기록되며, 하나님의 신비로움을 상징합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인간이 직접적으로 볼 수 없는 위엄과 신비 속에 계심을 나타냅니다. 동일한 개념이 출애굽기 20:21에서도 나타나며, “백성은 멀리 서 있고 모세는 하나님이 계신 캄캄한 흑암으로 가까이 가니라” 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캄캄한 흑암(חֹשֶׁךְ) 은 하나님의 초월성과 신비를 강조하는 요소로 사용됩니다.
  4. 악과 죄를 상징하는 어둠: 잠언 4:19에서는 “악인의 길은 캄캄함 같아서 그가 걸려 넘어져도 그것이 무엇인지 깨닫지 못하느니라” 라고 기록되어 있으며, 여기서 흑암은 악인들이 하나님의 길을 따르지 않고 혼돈 속에서 살아가는 모습을 상징합니다. 신약에서도 동일한 개념이 사용되며, 요한복음 3:19에서는 “사람들이 자기 행위가 악하므로 빛보다 어두움을 더 사랑한 것이라” 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는 흑암이 영적 무지와 죄악의 길을 의미하는 상징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5. 보호와 피난처로서의 어둠: 시편 18:11에서는 “그가 흑암을 그의 숨는 곳으로 삼으사 장막 같이 자기를 두르시며” 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어두움은 하나님의 보호와 피난처의 역할을 하는 요소로 등장하며, 하나님께서 인간의 이해를 초월하는 방식으로 역사하신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이처럼 חֹשֶׁךְ(Choshekh) 은 단순한 빛의 부재를 넘어서, 하나님의 창조, 심판, 신비, 보호, 죄악과 같은 다양한 의미를 담고 있으며, 문맥에 따라 번역이 다르게 이루어집니다. 따라서 성경을 읽을 때, 흑암이 단순한 부정적 개념이 아닌, 하나님의 섭리 속에서 다양한 역할을 하는 상징으로 사용될 수 있음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성경에서 חֹשֶׁךְ(Choshekh) 는 주로 ‘어두움’으로 번역되지만, 문맥에 따라 ‘암흑’, ‘심판’, ‘하나님의 신비’ 등으로도 번역될 수 있습니다.

  1. 창세기 1:2에서는 “땅이 혼돈하고 공허하며 흑암이 깊음 위에 있고” 라고 번역되며, 이는 창조 이전의 상태를 묘사하는 데 사용되었습니다.
  2. 출애굽기 10:21에서는 “흑암이 있게 하라 곧 더듬을 만한 흑암이리라” 라고 번역되며, 심판의 의미로 사용되었습니다.
  3. 시편 97:2에서는 “구름과 흑암이 그를 둘렀고” 라고 번역되며, 하나님의 신비로운 임재를 의미합니다.

4. 결론

성경에서 검정색(Black, שָׁחוֹר)과 어두움(Darkness, חֹשֶׁךְ) 은 다양한 의미를 지닙니다. 주로 죄와 악, 심판, 죽음과 애통을 상징하지만, 동시에 하나님의 신비와 초월성, 겸손과 회개를 나타내기도 합니다. 동일한 히브리어 단어가 문맥에 따라 다르게 번역될 수 있음을 이해하는 것은 성경을 깊이 해석하는 데 중요한 요소입니다. 검정색과 어두움이 갖는 상징을 통해 성경적 메시지를 더욱 풍성하게 이해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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