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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성경 20120720 고전 10:23-11:1 찬송가 315장(내주 되신 주를)

샤마임 2012. 7.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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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성경 20120720 

고전 10:23-11:1 찬송가 315장(내주 되신 주를)

디딤돌이 되라

본문구조 structure

서론/23-24 남의 유익을 구하라 

본론/25-30 시장에서 음식 먹기 

결론/31-1

 

제가 어릴 적 큰 비가 내려 다리가 무너진 적이 있었습니다. 옛날 다리들은 엉성하게 만들어졌기 때문에 여름홍수에 종종 무너져 내렸습니다. 그래서 동네 사람들은 무너진 다리를 복구하기 전에 대충 임시다리를 만들어 놓곤 했습니다. 마을 이장은 동네 사람들을 부를 때면 늘 이렇게 말하곤 했습니다. 

울력이요! 울력. 빨리 오시오.


울력 / 울력이란 여러 사람이 힘을 합해 하는 일을 말한다. 마을 공동체에서 노동이 필요할 때 보수를 받지 않고 서로 도와주는 것으로 마을 사람은 누구나 의무적으로 참여해야 한다. 주로 마을의 둑쌓기, 보만들기, 마을의 정자 신축, 다리 보수 등에 울력을 한다.(위키백과)


동네 어른들은 힘을 모아서 무너진 다리 바로 옆에 큰 돌을 놓아 임시 다리를 만들어 놓았습니다. 그러면 우리는 그 돌을 디딤돌 삼아 도랑을 건너 학교를 가곤했습니다. 같은 바위지만 어디에 놓여 있느냐에 따라 디딤돌이 되기도 하고, 걸림돌이 되기도 합니다. 걸림돌은 가는 사람을 방해하지만, 디딤돌은 끊어진 길을 이어주는 역할을 합니다.

그렇다면 성도는 어떠한 삶을 살아야 마땅할까요? 사도바울은 오늘 우리에게 그것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24절에 보니 ‘누구든지 자기의 유익을 구하지 말고 남의 유익을 구하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 곧 믿음은 아닙니다. 믿음과 하나님의 지식을 구분할 수는 없지만 하나님을 아는 객관적 지식이 곧 믿음 아닌 것입니다. 고린도교회 안에 있어서 문제 중의 하나는 영적인 지식을 남을 판단하고 무시하는 것이었습니다. 오늘은 구체적인 예로 각기 다른 양심을 가진 사람들끼리 조심해야 할 것을 일러줍니다. 어떤 사람은 온 천지를 창조하신 하나님의 대한 큰 지식을 가졌기 때문에 아무것도 아닌 우상의 고기를 먹을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반면에 어떤 사람은 우상에게 드려진 고기는 더럽혀졌기 때문에 양심상 도저히 먹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믿음이 크다는 사람들이 믿음이 약한 사람들 앞에서 우상에 드려진 고기를 먹게 되면, 믿음이 약한 사람들은 시험을 받아 우상과 하나님을 분간하지 못하게 되는 경우가 일어나게 되는 것입니다. 이로 인해 하나님에 대한 믿음을 무너뜨리는 일이 발생하는 것이죠. 고린도교회 안에는 자신이 믿음이 크고 하나님에 대한 지식이 크다는 이유로 이러한 죄를 짓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그들에게 사도바울은 너희의 자유는 누구를 위한 자유냐? 라고 묻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라고 모두가 동일한 것이 아닙니다. 어떤 지식은 사람을 죽이기도 하고, 어떠한 지식은 사람을 살리기도 하는 것입니다. 야고보사도는 하나님에 대한 지식이 충만한 귀신들을 소개합니다. 그러나 그들과 우리는 완전히 다릅니다. 그들은 하나님을 사랑하지 못하지만 우리는 하나님을 사랑하고 경배합니다. 그들은 하나님을 원수로 여기지만 우리는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릅니다. 이것이 다릅니다.


결론 부분에서 바울은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고 말합니다. 또한 거치는 자가 되지 말라고 말합니다. 이뿐 아니라 내가 아니라 다른 사람의 유익을 구하라고 말합니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믿음, 지식, 하나님을 위해 살아가는 봉사와 헌신조차 잘못된 자리에 있게 된다면 걸림돌이 될 수 있습니다. 사도바울은 우리가 있어야할 자리가 어디인지 잘 살피라고 말합니다. 그래서 걸림돌이 되지 말고, 디딤돌이 되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의 자리를 가장 잘 알려주는 분은 다름 아닌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우리는 예수님을 본받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본받는다는 말은 그대로 따라한다는 말입니다. 물론 우리는 예수님처럼 살수 없습니다. 가정을 버리고 회사를 버리고 길거리에서 눕고 자라는 말이 아닙니다.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셔서 자신의 유익을 구하지 않고 죄인들을 구원하기 위해 기꺼이 자신이 목숨을 버린 것처럼 우리도 남의 유익을 구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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