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서 4장 강해
로마서 4장 요약
로마서 4장은 아브라함의 믿음을 예로 들어, 믿음으로 의롭게 된다는 구원의 원리를 설명합니다. 바울은 아브라함이 율법이나 행위가 아닌, 오직 하나님을 믿음으로 의롭다 여김을 받았다고 강조합니다(3절). 아브라함은 할례를 받기 전부터 믿음으로 의롭게 되었고, 이는 믿음이 구원의 보편적 원리임을 나타냅니다. 믿음은 하나님이 죽은 자를 살리시고, 없는 것을 있는 것처럼 부르시는 능력을 신뢰하는 것입니다(17절).
아브라함은 하나님께 부름을 받지 않을 때 우상을 섬기는 자였습니다. 이것은 유대인들이 이방인이라 조롱하는 로마인들과 동일한 맥락입니다. 아브라함을 부르신 것처럼 로마인들도 부르심으로 구원을 허락하신다는 것입니다.
로마서 4장 간략한 구조 분석
- 아브라함의 믿음과 의 (1-8절)
- 아브라함이 행위가 아닌 믿음으로 의롭다 하심을 받음(1-3절).
- 일한 것이 아닌 믿음으로 의를 얻음(4-5절).
- 다윗이 말한 죄 용서와 복(6-8절).
- 할례 전에 의롭다 하심을 받은 아브라함 (9-12절)
- 아브라함이 할례 전에 믿음으로 의롭다 하심을 받음(9-10절).
- 아브라함은 할례의 표를 받은 후 믿음의 조상이 됨(11-12절).
- 믿음으로 주어진 약속 (13-17절)
- 아브라함의 약속은 율법이 아니라 믿음으로 주어짐(13절).
- 율법이 아닌 믿음이 구원의 길(14-16절).
- 하나님은 아브라함의 믿음으로 약속을 성취하심(17절).
- 믿음의 능력과 아브라함의 본보기 (18-25절)
- 아브라함은 믿음으로 자손의 약속을 받음(18-22절).
- 우리도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의롭게 됨(23-25절).
로마서 4장 주해
1. 아브라함의 믿음과 의 (1-8절)
아브라함의 의는 믿음으로 주어진 것 (1-3절)
바울은 아브라함의 예를 들어, 그가 행위로 의롭다 여김을 받은 것이 아니라 믿음으로 의롭다 하심을 받았다고 말합니다(1-2절). 창세기 15:6을 인용하여 "아브라함이 하나님을 믿으매 그것이 그에게 의로 여겨졌느니라"는 말씀을 통해(3절), 아브라함의 의로움이 그의 행위가 아니라 하나님을 향한 믿음에 있음을 설명합니다. 바울은 이를 통해 인간의 구원이 오직 믿음에 기초함을 강조합니다.
일한 것이 아닌 믿음으로 얻는 의 (4-5절)
바울은 "일하는 자에게는 그 삯이 은혜로 여겨지지 않고 보수로 여겨지거니와"(4절)라고 말하면서, 하나님 앞에서의 의가 행위의 결과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합니다. 구원은 하나님께서 값없이 주시는 은혜이며, 우리의 행위나 노력으로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바울은 "경건하지 않은 자를 의롭다 하시는 이를 믿는 자에게 그의 믿음을 의로 여기신다"고 말합니다(5절). 이는 하나님이 우리가 죄인일 때에도 우리의 믿음을 보시고 의롭게 하신다는 은혜의 원리를 보여줍니다.
다윗이 말한 복 (6-8절)
바울은 다윗의 시편 32편을 인용하여, 죄를 용서받고 하나님께 의로 여김을 받는 자의 복에 대해 언급합니다(6절). 다윗은 "불법이 사함을 받고 죄가 가리어짐을 받는 사람은 복이 있도다"(7절)라고 말하며, 용서받는 것이 얼마나 큰 축복인지를 강조합니다. 이는 율법을 지킴으로가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로 죄가 용서되고 의롭게 됨을 의미합니다. "주께서 그 죄를 인정하지 아니하실 사람은 복이 있도다"(8절)라는 구절은, 우리가 믿음으로 구원을 받는 원리를 다시 한 번 강조합니다.
2. 할례 전에 의롭다 하심을 받은 아브라함 (9-12절)
아브라함의 의가 할례와 상관없음 (9-10절)
바울은 아브라함이 의롭다 여김을 받은 때가 할례를 받기 전이었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아브라함이 믿음으로 의롭다 여김을 받은 것은 창세기 15장이고, 그가 할례를 받은 것은 창세기 17장 이후입니다. 이는 아브라함이 할례나 율법의 의식으로 의롭게 된 것이 아니라, 순전한 믿음으로 의롭게 되었음을 보여줍니다(9-10절). 바울은 이를 통해 할례나 율법의 행위가 아닌, 믿음이 구원의 본질임을 강조합니다.
아브라함은 모든 믿는 자의 조상 (11-12절)
바울은 아브라함이 할례를 "의로움의 표"로 받았다고 말합니다(11절). 즉, 할례는 아브라함이 이미 의롭다 여김을 받은 후에 주어진 표징일 뿐, 그 자체가 의의 근원이 아닙니다. 이는 아브라함이 할례를 받은 자뿐 아니라, 할례를 받지 않은 자들의 믿음의 조상임을 나타냅니다. 따라서 아브라함은 할례를 받지 않은 이방인들에게도 믿음의 조상이 됩니다(12절). 이는 하나님께서 모든 민족을 대상으로 하신 구원의 계획을 보여줍니다.
3. 믿음으로 주어진 약속 (13-17절)
아브라함의 약속은 율법이 아닌 믿음으로 주어짐 (13절)
바울은 아브라함과 그의 후손들에게 주어진 약속이 율법을 통해서가 아니라, 믿음을 통해 주어졌음을 강조합니다. "세상의 상속자가 되리라"는 약속은 그가 율법을 지켰기 때문이 아니라, 믿음을 가졌기 때문에 주어진 것입니다(13절). 이는 구원이 율법에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에 의존함을 보여줍니다.
율법이 아닌 믿음이 구원의 길 (14-16절)
바울은 율법을 통해 구원을 받으려 한다면, 믿음이 헛된 것이 될 것이며, 약속도 무효가 된다고 말합니다(14절). 율법은 인간이 그 기준을 완전히 지킬 수 없기 때문에, 율법으로는 결코 구원에 이를 수 없습니다. 바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은혜에 의하여 모든 자손에게 이 약속이 확실하게 되었다"고 말하며(16절), 믿음이야말로 구원의 보편적인 원리임을 설명합니다.
아브라함의 믿음과 하나님의 능력 (17절)
아브라함은 하나님을 믿었으며, 하나님은 죽은 자를 살리시고 없는 것을 있는 것처럼 부르시는 분이심을 신뢰했습니다(17절). 바울은 이 말씀을 통해 하나님의 초자연적인 능력에 대한 아브라함의 믿음을 강조하며, 인간의 불가능을 가능하게 하시는 하나님에 대한 전적인 신뢰를 가르칩니다.
4. 믿음의 능력과 아브라함의 본보기 (18-25절)
아브라함의 믿음과 자손의 약속 (18-22절)
바울은 아브라함이 현실적인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을 믿음으로 자손에 대한 약속을 받았다고 설명합니다. 아브라함은 "바랄 수 없는 중에 바라고 믿었다"고 하며(18절), 그가 나이가 많아 그의 몸이 죽은 것 같고, 사라의 태가 이미 닫혔음에도 불구하고(19절) 하나님의 약속을 믿음으로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그 결과, 그의 믿음이 하나님께 의로 여겨졌습니다(22절). 이는 믿음이 단순한 마음의 확신을 넘어, 하나님의 능력을 신뢰하는 적극적인 행위임을 보여줍니다.
우리에게도 적용되는 믿음의 원리 (23-25절)
바울은 아브라함의 믿음이 그에게만 해당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된다고 말합니다. "예수 우리 주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이를 믿는 우리도 의로 여기심을 받을 것"이라고 강조하며(24절), 우리가 믿음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을 신뢰할 때, 동일한 의로움을 얻게 됨을 선포합니다. 예수께서는 우리의 죄를 위해 죽으시고, 우리의 의를 위해 부활하셨습니다(25절). 이로써 우리는 아브라함과 같은 믿음을 가짐으로 의롭다 하심을 받을 수 있습니다.
묵상과 적용
로마서 4장은 아브라함의 믿음을 통해 우리가 구원받는 원리가 무엇인지 명확히 설명합니다. 인간의 행위나 율법의 준수가 아니라, 오직 하나님을 향한 믿음이 구원의 본질임을 깨닫게 합니다. 아브라함은 자신의 현실적 한계를 뛰어넘어 하나님의 약속을 신뢰했으며, 그 믿음이 의로 여겨졌습니다. 이와 같이,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의롭다 하심을 받고, 하나님의 은혜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이 믿음은 인간의 한계와 현실적 어려움 속에서도 하나님의 능력을 신뢰하는 강력한 믿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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