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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 이렇게 시작하라(1)

샤마임 2018. 3.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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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 이렇게 시작하라(1)

첫 문장의 두려움을 없애라

김민영/청림출판




글이란 게 생각보다 어렵다. 써보지 않으면 노트 한 장 채우는 것이 얼마나 힘들다는 것을 알지 못한다. 그러나 쓰게 되면 써진다는 것을 안다. 처음 시작이 두려운 것이다. 사이토 다카시의 <원고지 10장 쓰는 힘>에서 글쓰기를 마라톤에 비유한다. 맞는 말이다. 처음 달라기를 시작할 때 조금만 달려도 숨이 차다 하지만 계속 달리면 근육도 생기고 심폐력도 생겨 멀리까지 달리게 된다. 멀리 달리기 전에 가까운 곳을 자주 달려야 한다. 처음 나도 글쓰기를 시작할 때 5문장 정도 쓰고 나니 더 이상 머리가 하해지면서 도무지 진도가 나가지 않았다. 30분을 넘게 노트를 붙잡고 있어도 한 문장도 더 써지지 않았다. 도대체 뭘 쓴단 말인가? 바로 이런 사람들을 위해 한 권의 책이 나왔다. 글쓰기 알고 보면 쉽다. 그것도 아주 쉽다. 자신할 수 있을까? 장담한다. 몇 가지의 방법을 배우고 나면 아하!’가 절로 나올 것이다. 정말인지는 직접 확인해 보시라.


먼저 저자부터 소개해보자. 김민영, 그녀는 글을 쓰기 위해 증권회사를 박차고 나왔다. 배고픔을 참아가며 글쓰기에 매진한다. 결국 그녀는 시트콤 작가가 되고, 영화 평론가를 거쳐 출판 기자가 된다. 원 없이 글을 쓴 것이다. 현재 그녀는 독서교육 전문 회사인 행복한 상상의 이사이며, 예스24 파워 문화블로거이며, 네이버 책.교육 분야 파워블로거다. 그녀는 글 쓰는 도넛이란 블로그를 운영하며 끊임없이 글쓰기를 진행 중이다.


, 좋다. 그럼 그녀가 소개하는 글쓰기 두려움을 없애는 방법은 무엇일까?


거의 모든 명문들도 거의 다 형편없는 초고로부터 시작된다.”

-앤 라모트


1부의 제목이 1부의 모든 이야기를 대변한다. 제목은 머릿속 빨간 펜은 잊어라.’이다. 예전 초등학교 다닐 적 글쓰기를 해가면 선생님은 빨간 펜으로 죽을 죽죽 그었다. 받침도 틀렸고, 문법도 틀렸고, 문장도 어법에 맞지 않다는 등등의 이유로 틀렸다는 표시다. 일종의 지적 질이다. 예전에 어떤 책에서 글쓰기의 달인이 되려면 먼저 자기 안에 있는 자기검열을 피해야 한다고 일러 주었다. 자신에게 하는 지적 질만큼 나쁜 것은 없다. 또 어떤 작가는 글을 완전히 마무리할 때까지 절대 펼쳐 보지 말라는 충고도 한다. 그건 글쓰기 실력이 어느 정도 붙을 때가지 자신을 아끼라는 말이다. 저자는 분명히 그런 의도로 말한다.


1. 글감 찾기


펜을 잡았다. 무엇을 써야 할까? 원초적이면서 가장 중요한 고민이다. 글쓰기의 시작은 글감을 찾는 것이다. 글감은 멀리 있지 않다. 내가 살아가는 현장에 있다. 내가 살아가는 이곳의 이야기를 하는 것이다. 주변을 둘러보자.


독자들이 기다리는 글은 바로 이런 일상의 이야기입니다. 누군가의 삶을 통해 삶의 다양한 면을 보고 싶은 거죠. 그걸 글로 표현하는 사람들이 작가입니다.”(21)


그렇지 않은가. 우리는 글쓰기를 신성하게 생각한다. 뭔가 대단한 것을 써야 한다는 오해가 글쓰기를 두렵게 만든다. 오늘 일어난 사소한 일상을 간략하게 적으라고 한다면 누구도 부담을 가지 않을 것이다. 저자는 글쓰기를 시작하려면 일상을 꼼꼼히 들여다보라고 한다.


출근길 풍경, 퇴근길의 고단함, 직장 내 갈등 같은 일상의 소재들은 그야말로 안성맞춤인 글 재료입니다.”(17)


글감, 지금 네 옆에 있어소제목이다. 저자는 일상뿐 아니라 책을 읽고 메모하는 습관을 갖는 것도 글쓰기의 두려움을 없애는 좋은 방법으로 소개한다. 글을 쓰기 전과 후의 확연히 달라진 점의 하나 있다면, 그것은 일상을 들여다보는 꼼꼼함이다. 피상적인 일상이 갑자기 글이 되기 시작하면서 치밀해진 것이다.


*글쓰기 팁-생활 글쓰기

글쓰기를 시작하는 사람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계속 쓸 수 있는 주제이다. 글쓸기를 배우고 싶다면 주제가 쉬어야하고, 자신이 가장 잘 아는 주제여야 한다. 이것은 작가도 마찬가지다. 그리고 다른 사람이 공감할 수 있는 것이어야 한다. 글쓰기의 시작이자 마침은 '생활 글쓰기'다.  생활 글쓰기는 그야말로 일상 이야기다. 기상, 양치질, 청소, 출근, 버스, 택시, 근무, 외근, 야근, 빨래, 친구, 회식 등등. 아내의 요리에 관한 글도 좋다. 다만 이상하게 써서 잔소리는 듣지 말것!



2. 자신감 찾기


처음 글을 쓸 대는 숨어서 써야 한다. 즉 비밀 공식을 적용하라. 어느 정도 실력이 쌓이기 전까지 홀로 글 쓰는 시간이 필요하다. 빨간 펜, 즉 누군가의 지적 질을 피하기 위해서는 숨어서 쓰는 것이 좋다. 개인적으로 내가 가장 힘들었던 부분은 맞춤법과 띄어쓰기다. 아직도 배울 것이 너무 많다. 글쓰기 전에는 몰랐는데, 글을 쓰기 시작하면서 우리나라 맞춤법과 띄어쓰기가 얼마나 힘이 드는지 죽을 지경이다. 한 번은 친구에게 보여 줬더니 정말 빨간 펜으로 죽을 죽죽 긋는 것이다. 이런 실력으로 무슨 작가가 되려느냐고 타박을 주었다. 그 후로 일주일 정도 낙심이 되어 글을 쓰지 못한 적도 있다. 그 후로 다른 사람들에게 글을 거의 보여주지 않았다. 다행히 그런 시간이 지나가 자신감이 붙어 계속 글을 쓸 수 있었다.


글쓰기, 자신감이 8!’(34) 정말 맞는 말이다. 글쓰기도 자신감이 필요하다. 자신감을 키우는 방법은 일단 글쓰기를 많이 하는 것이다. 글을 쓰는 동안 보여주지 말고 비공개로 저장한다. 김민영은 세 문장 일기 쓰기를 추천한다.


3. 일단 쓰기


글쓰기의 초보자나 고수나 여전히 변하지 않는 한 가지 글쓰기 방법을 자유 기록 법이다. Free Writing이라고도 하는 글쓰기로 의식의 흐름대로 글을 쓰는 것이다. 예전에 수필을 손이 가는 대로라고 썼는데, 자유 기록이 그 방법이다. 그냥 자신의 생각, 지식, 고민 등을 형식도 분량도 상관 않고 쓰는 것이다. 작가는 프로다. 즉 자신의 글에 책임지는 사람이고 그것으로 돈을 번다. 그러나 처음부터 프로가 아니다. 어떤 목적을 가지고 쓰지 말고 그냥 쓰자. 누군가의 판단이 두렵거나, 맞춤법, 어떤 결과물을 만들어내야 한다는 생각을 지금은 벗어 버리자. 그리고 일단 쓰자.


글쓰기 도한 마찬가지입니다. 잘 쓰려고 하면 오히려 안 풀리죠. 심리적으로 자유로워야 글이 나오니다.”(43)


이면지 할 용하기는 유용하. 나도 많이 썼던 방법이다. 이면지를 구해 마음껏 낙서를 하고 버리는 것이다. 물론 글쓰기를 하는 사람은 단순 낙서가 아니라 글로 채우면 된다. 어쨌든 김민영은 일단 쓰기 시작하는 게 중요하다.’(49)고 말한다.

 

오늘 이야기 한 세기를 정리해 보자.

첫째, 글감은 나로부터, 내 주변에서 시작하기

둘째, 글을 공개하지 않고 많이 쓰기

셋째, 글보다는 담력을 키워라. 자유글쓰기 방법

 


오늘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나중에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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