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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

갤럭시노트20 울트라로 사진찍기

by 하늘땅소망 2020. 9.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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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노트20 울트라로 사진 찍기

갤럭시노트20 울트라 카메라는 접사는 기대 이하입니다. 전혀 기대 안 하는 것이 나을 겁니다. 하지만 모든 기능이 나쁜 것은 아닙니다.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은 '초광각렌즈'입니다. DSLR 카메라의 13mm 정도에 해당하는 놀라운 화각을 자랑합니다. 안타깝게 초광각렌즈는 화소수가 낮아 고화질의 사진을 얻을 수 없습니다. 

마이너스 노출로 찍기

해 질 녘? 아닙니다. 아침 해가 뜨기 직전 동녘 하늘입니다. 붉디붉은 빛이 하늘을 수놓고 있습니다. 처음에 불이 난 줄 알았는데 창문을 열어보니 일출 장면이었습니다. 일출이나 일몰 사진을 찍을 때는 마이너스 노출로 찍으십니다. 마이너스 노출이란 평상시 정상 노출보다 더 어둡게 찍는 것을 말합니다. 그럼 하늘 색도 더 진해지고, 사진이 어지럽지 않습니다.

소실점

일반 광각렌즈로 찍은 사진입니다. 표준렌즈에 해당하는 화각입니다. 아무런 느낌이 없는 사진입니다. 너무나 평범한 모습이죠. 하지만 자신을 보는 순간 시선이 한 곳에 모입니다. 저 멀리 소실점으로 말입니다. 

객관적 관찰자 시점

맑은 날 광각렌즈로 찍은 사진입니다. 비가 내린 후 찍은 사진이라 그런지 하늘색이 파랗습니다. 하늘과 아파트의 파란색이 묘하게 어울리네요. 직선적으로 찍었습니다.

좁은 화각으로 찍으면 사진은 직선이 됩니다. 사진에 등장하는 모든 피사체가 직선입니다. 1:1로 크롭한 사진입니다. 직산적 사진은 피사체를 객관적으로 바라보게 합니다. 그러나 하늘과 길, 땅을 3분 할로 나누었습니다.

인물과 동물은 가까이 더 가까이

노트20 카메라만의 장점은 아니죠. 이전 버전에서도 기능이 있었으니까요. 일단 펜을 꺼내 활성 버튼을 꾸~욱 눌러주면 카메라가 활성화되고, 한 번 누르면 사진이 촬영됩니다. 옆집 파란 눈의 개인데 오늘은 차분이 저를 반기네요. 몇 번 봤다고 경계심을 푸는 것 같습니다. 

동물이나 인물을 찍을 경우 접사까지는 아니지만 가까이 가면 갈수록 좋습니다. 미묘하지만 약간의 왜곡이 있다면 좋습니다. 사진은 가까이 가면 크게 보이고, 멀리 있는 것은 작게 보이죠. 다리가 길게 찍고 싶다면 다리를 살짝 앞으로 내미시고, 머리가 큰 사람을 만들고 싶다면 머리를 카메라 앞으로 내미십시오. 

교회 마당에서 서성이던 고양이가 저를 보더니 갑자기 뛰어 올라갑니다. 노트20 울트라 버전인지 몰라도 카메라를 즉각 활성화시켜 찍을 수 있습니다.

엎드려 찍기

노트20 울트라의 접사는 그야말로 꽝이죠. 그러나 적당한 수준에서 활용하면 꽤나 괜찮은 결과물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이 풀의 이름을 모르겠습니다. 이 풀은 길바닥에 넙죽 엎드려 철저히 겸손한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척박한 땅에서 생존을 이어가는 비결이 뭘까요? 진짜 겸손해서 그런 것은 아닌지. 노트20 울트 카메라로 잡아 봤습니다. 카메라는 바닥에 놓고 '찰각' 또는 '스마일'하고 외치면 사진이 찍힌 답니다.

사진작가들은 멋진 사진 한 장을 얻기 위해 목숨까지? 아까워하지 않습니다. 좋은 구도, 시간, 장소를 얻기 위해 치열하게 살아갑니다. 이 작은 풀도 몸을 바짝 엎드려 최대한 풀과 눈높이를 맞춰야 찍힙니다. 그러면 바닥에서 살아가는 이 풀도 쑥스럽지만 얼굴을 내밀어 준 답니다. 

여러 장 찍기

초광각렌즈로 바라본 목포의 명물 호떡 못난이네입니다. '못난이'라는 전라도 말은 '미추리'라고 하네요. 목포의 명물 못난이 빵이 있는데 검색해 보니 '미추리빵'으로 개명했더라고요. 친절하게도 유리문에 '미추리'는 '못난이'라는 전라도 말이다 라고 설명까지 붙여 놨습니다. 그런데 왜 '못난이'라는 말을 쓰는지. 목포를 둘러보면 '못난이'라는 가게 이름이 여럿 보입니다.

미추리
[명사] [방언 ] ‘메추라기’의 방언(경북).
[명사] <방언> ‘못난이’의 방언 (전남)
미추리이 말은 [못난이]의 전라도 지방의 말 입니다.

프로 작가들의 사진을 보면 정말 멋있습니다. 그런데 알고 계십니까? 그 사진은 몇 십장, 몇 백장 중의 한 장이라는 것을. 물론 일반인들에 비해 작가들이 사진을 훨씬 잘 찍습니다. 그렇지만 우리가 아는 만큼 찍는 것이 다 작품이 되지는 않습니다. 사진을 찍는 것이 우선이지만, 명작은 수백수천 장 중의 한 장입니다. 그러니 한 장소라도 여러 각도에서 찍어 보십시오. 어쩌다.. 일반인들도 썩 괜찮은 사진을 얻을 수 있으니까요.

기다리고 또 기다리기

집 뒤편의 작은 공원입니다. 가끔 사진을 찍으러 나갑니다. 그런데 나비가? 나방인가? 자운영 꽃에 앉아 꿀을 빱니다. 멋진 사진을 찍기 위해서는 '기다림'이 필요합니다. 꽃 앞에 가만히 앉아 계십시오. 그럼 나비가 날아듭니다. 300mm 렌즈를 들고 숲 속에 들어가 가만히 앉아 있으면 5분만 지나도 새들이 다시 날아옵니다. 사진은 기다리고 또 기라디면서 배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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