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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기도를 가르쳐 주소서 / 화종부 / 생명의말씀사

by 하늘땅소망 2017. 12. 20.

우리에게 기도를 가르쳐 주소서

화종부 / 생명의말씀사


 

화종부 목사를 좋아한다. 화종부 목사를 좋아하는 이유는 많지만 단 하나를 짚어 낸다면 정직한 성경해석때문이다. 화종부의 목사의 설교는 절대 실망시키지 않는다. 그의 설교는 성경에 깊이 천착한다. 제목을 봐서는 마태복음의 산상수훈에 나오는 주기도문을 설교하는 것 같지만 예상은 보기 좋게 빗나갔다. 구약에서 하나, 신약에서 네 개의 본문을 가져와 성경의 기도를 살핀다. 설교처럼 쉬우면서도 성경에 깊이 뿌리내린 저자의 강해는 곰삭은 감동을 제공한다. 필자의 호기심은 기도의 한계와 무능성이 적나라하게 폭로된 이 시대 속에서 기도를 어떻게 정의할 것인가에 있었다. 저자는 들어가는 글에서 현재 한국교회의 문제가 오래전부터 곪아 온 것이라 말한다. 전적으로 동의하면서 한 편으로 그럼 대안은 없을까를 질문하게 된다. 저자는 이유를 본질인 복음으로부터 많이 멀어져 있고, 내용인 성경에 충실하지 못해 생긴 것이라 한다. 그렇다면 복음을 돌아가는 것대안이 될 것이다.

 

다니엘의 기도는 회개다. 다니엘서 9:1-19에 근거하여 기도’(19)가 시급하다고 말한다. 기도의 긴박성은 한국교회가 심각한 질병에 빠져 있다는 방증이다. 유럽 교회의 몰락이 기도의 불이 꺼진 것’(19)으로 진단하는 것은 영적으로 퇴보했다는 말일 것이다. 거룩이란 영적인 힘은 기도의 골방 없이’(21) 불가능하다. 기도에 대한 사모함은 하나님에 대한 사모함이다. 유배된 자로 뿌리 뽑힌 삶을 사는 다니엘에게 기도는 어떻게 다가올까? 그는 예레미야서를 읽다 칠십 년을 발견한다. 그렇다 기도는 말씀에서 시작된다. 예레미야는 유다의 멸망의 이유를 그들의 죄에 있다고 말한다. 유배는 죄의 결과인 것이다.

 

말씀은 다니엘의 마음을 두드렸고, 영혼에 각성을 일으켰다. 그것은 하나님을 부름’(29)으로 기도 시작한다. 하나님을 부름은 하나님과의 관계를 다시 시작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 다음 우리의 죄’(31) 나아간다. ‘우리민족이요 이스라엘 공동체. 모든 것은 나와 우리의 바른 인식에서 시작된다. 다니엘은 앗수르나 바벨론을 원망하지 않았다. 멸망의 이유와 유배의 근원이 우리의 죄에 있다고 보았다. 우리의 죄에 대한 각성은 회개로의 부름이며, 성결한 삶으로의 촉구다. 우리의 죄가 너의 죄가 될 때 공동체는 무너진다. 너의 죄는 우리 안에서 해결되어야 할 문제다. 나는 죄가 없고 너만 있다는 식의 지적질과 마녀사냥 식의 분열은 모든 것을 무너뜨린다. 공동체의 죄를 덮어 두자는 말이 아니다. 먼저 우리라는 연대 의식을 인지 말아야 한다는 말이다. 다니엘은 정확하게 이것을 짚어 낸다.

 

두 번째 기도인 엡 1:15-23에서는 곧바로 나를 넘어 이웃을 위한 감사 기도로 넘어가자고 제안한다. 우리 집이 아닌 이웃집, 나의 가게가 아닌 이웃 가게, 나의 직장이 아닌 타인의 직장이 잘 되도록 기도하는 것이다. 쉬워 보이는 이 기도는 결코 쉬운 것이 아니다. 바울은 에베소 교회를 향한 기도 속에서 하나님에 대한 지식이 충만해지도록 간구한다. 진실로 하나님을 제대로 아는 삶은 바른 신앙생활의 시작인 것이다. 마음에 울림이 있던 기도는 빌 1:9-11이다. 사랑이 풍성해지도록 기도하는 것이다. 하나님은 사랑이시다. 인간의 불행은 사랑의 근원이신 하나님으로부터 떨어져’(118) 나왔기 때문이다. 율법의 완성은 사랑이다. 사랑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아니다. 사랑은 유기적이라 지식과 함께’(120) 풍성해지고, 풍성해진 사랑은 지극히 선한 것을 분별하게’(128) 한다. 즉 하나님의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알게 된다.

 

다섯 편의 기도 설교를 읽은 것뿐인데 성경의 전 역사를 훑어보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아마도 한 본문을 설교하면서도 성경의 여러 곳에서 말씀들을 인용하고 살피기 때문일 것이다. 다만 아쉬운 것이 있다면 초반에 지적했던 한국교회가 기도의 긴박성을 깨닫고 기도해야 한다는 결론은 정확하게 내려지지 않는다. 이것이 한 편의 논문이 아닌 설교이기에 불가피한 것이라 생각된다. 결미에 저자가 기도를 정리하고 한국교회가 이루어야 할 기도의 필요성을 다시 설득해 주었으면 좋겠다는 아쉬움이 남는다



  
저자 : 화종부  | 출판사 : 생명의말씀사
판매가 : 11,000원9,900원 (10.0%, 1,100↓)
수십 년 믿고, 수십 년 기도 생활을 했지만 이런 기도는 거의 하지 않았다! 한국 교회와 성도가 꼭 배워야 할 그 기도! 하나님이 수많은 믿음의 사람에게 기도하지 않을 수 없도록 그들을 도우시고 만지셨던 것처럼...오늘 우리는 기도를 기도답게 하는 사람들을 만나기가 쉽지 않은 세대를 살아가고 있다. 사람들은 기도하기보다는 말하기를 더 좋아한다. 기도의 골방에서 하나님의 존전에 머물기보다 어떻게든 분주하게 움직이고 행동해야만 자신이 무언가에 기여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골방에 앉아 기도하는 것을 아무 일도 하고 있지 않는 것처럼 여기는 시대가 바로 우리가 사는 시대다. 기도의 골방이 점점 무너지고 약해져 가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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