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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

갈택이어, 눈 앞의 유혹을 참아라!

by 하늘땅소망 2012. 5. 27.

신앙의 법칙, 눈앞의 유혹을 참아라.

 

 

갈택이어(竭澤而漁)

 

여씨춘추(呂氏春秋)에 나오는 이야기이다.

 

진나라 문공은 성복이라는 곳에서 초나라와 일대 접전을 하게 되었다. 그러나 초나라의 병사의 수가 아군보다 훨씬 많을 뿐만 아니라 병력 또한 막강하였으므로 승리할 방법이 없었다. 그래서 방법이 없을까 궁리하다 호언에게 물었다. "초나라의 병력은 많고 우리 병력은 적으니 이 싸움에서 승리할 방법이 없겠소?" 그러자 호언은 이렇게 대답했다. "제가 알기로 예절을 중시하는 사람은 번거로움을 두려워하지 않고, 싸움에 능한 자는 속임수 쓰는 것을 싫어하지 않는다고 들었습니다. 속임수를 써 보십시오." 잠시 후, 문공은 또 다시 이옹의 생각을 물었다. 이옹은 호언의 속임수 작전에 동의하지 않았다. 그렇다고 해서 별다른 방법이 없었으므로 다만 이렇게 말했다. "연못의 물을 모두 퍼내어 물고기를 잡으면 잡지 못할 리 없지만 그 훗날 에는 잡을 물고기가 없게 될 것이고, 산의 나무를 모두 불태워서 짐승들을 잡으면 잡지 못할 리 없지만 뒷날에는 잡을 짐승이 없을 것입니다. 지금 속임수를 써서 위기를 모면한다 해도 영원한 해결책이 아닌 이상 임시방편의 방법일 뿐입니다." 이옹의 비유는 눈앞의 이익만을 위하는 것은 화를 초래한다고 본 것이다.

 

눈앞의 이익에 눈이 멀면 먼 앞날을 내다보지 못하게 된다. 지금 내 앞의 유혹을 참아낼 때 후에 보다 큰 성공을 취할 수 있는 것이다. 그리스도는 이 땅에 오신 목적을 온전하게 이루기 위하면 앞에 있는 아픔과 고통을 기꺼이 참으셨다.

 

히브리서 12:2 믿음의 주요 또 온전하게 하시는 이인 예수를 바라보자 그는 그 앞에 있는 기쁨을 위하여 십자가를 참의사 부끄러움을 개의치 아니하시더니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으셨느니라.

 

고진감래하고 하지 않았던가! 지금의 어려움을 참는다면 후에 좋은 결과를 얻게 될 것이다. 시편에도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는 자는 기쁨으로 단을 거둔다고 하였다.

 

시편 126:5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는 자는 기쁨으로 거두리로다.

 

 

마시멜로 실험과 인내력

 

1960년대 미국 스탠퍼드 대학의 월터 미셀 박사는 4살배기 아이들에게 마시멜로과자로 실험했다.

아무 관심거리도 없는 빈 방에 4살짜리 아이를 두고 벌어진 실험이다. 연구원은 아이에게 마시멜로 과자를 하나 주면서 이렇게 말한다. "내가 15분 뒤에 올 거야, 그동안 여기 있는 마시멜로 과자를 먹지 않고 있으면 하나 더 줄어야 알겠지." 아이들은 마시멜로 하나, 즉 언제든지 실험자를 불러 마시멜로는 받을 수 있는 벨이 놓인 책상을 마주본 상태에서 혼자 남겨졌다. 방 안에는 아이들의 마음을 끌 만한 책이나, 장남감 등은 아무 것도 없었다. 연구원은 방을 나와 밖에서만 보이는 유리를 통해 아이들을 관찰했다. 이 실험은 두 종류의 보상을 준다. 하나는 지금 당장 먹을 수 있는 마시멜로 과자 하나, 또 하나의 보상은 거대한 것으로 15분만 참으면 두 개를 먹을 수 있는 보상이다.

 

결과

 

아이들 중 절반 정도는 15분을 참아내고 다른 하나의 마시멜로를 받았다. 이 실험의 백미는 15년 후이다. 세월이 흘러 아이들이 커서 대학에 들어갈 무렵 미셸 박사는 이들을 다시 추적했다. 그랬던 놀라운 결과를 얻게 되었다. 15분을 참지 못하고 먹었던 아이들과 먹지 않고 2개의 마시멜로를 먹었던 아이들과의 격차의 분명하게 드러났다. 유혹을 참지 못했던 아이들은 커서도 작은 어려움에도 쉽게 좌절하고 포기하는 일이 많았다. 대인 관계도 제한적이었으며 스트레스로 인해 소극적인 학교생활을 보냈다.

 

반면, 유혹을 잘 참아낸 아이들은 학교에서나 친구들 사이에서 적극적이고 원만한 생활을 하고 있었으며 인기도 많았다. 두 부류의 차이는 성적에서 더욱 두드러졌다. 미국의 대학 입학자격시험인 SAT에서 두 부류의 점수 차는 무려 125점이나 되었다. 먹고 싶다는 욕구를 참지 못한 아이들은 500점대 점수를 얻은데 비해, 자신의 욕구를 자제한 아이들은 100-200이나 높은 600-700점대 점수를 기록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마약 복용 비율도 현저히 낮았다.

 

곽금주 교수는 이렇게 말했다.

 

“내 만족을 지원시킬 수 있는지도 도덕성의 일부라고 볼 수 있다. 이런 만족지연을 4,5,6세 때 잘하던 아이가 결국 고등학교에 가서도 학업 성적이 좋았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여러 가지 유혹을 만날 수 있고, 자기 충동대로 행동할 수 있지만,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내가 나를 자제할 수 있는 능력이다.”

 

생각의 게으름을 막아라.

 

대니얼 카너먼은 그의 책 <생각에 관한 생각>에서 두 종류의 생각을 구분했다. 깊이 생각하지하고 본능적 직감대로 말하는 시스템1과 기존의 생각을 비판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은 시스템2라고 불렀다. 카너먼 하버드, MIT, 프린스턴 학생들 중 절반이 시스템1의 사고를 했고, 이들보다 덜 유명한 대학들에서는 80%의 학생들이 시스템1의 생각을 했다고 한다.(69쪽) 또한 낮은 점수를 받은 학생들은 문제를 풀 때 무비판적으로 직관만을 따르려는 시스템1의 생각 습관을 가지고 있다. 이들은 충동적이고 조바심이 많으며, 즉각적인 만족감을 얻고자 했다. 이들 중에서 63%는 다음 달에 3,800달러를 받기보다는 이번 달에 3,400달러를 받고 싶다고 대답했다. 심지어 이들은 내일 책을 배달 받는 것보다 2배나 되는 돈을 지불해야 함에도 기꺼이 오늘 당장 책을 받으려 했다.(74쪽)

 

꿈을 향해 인내하지 못하고 충동적인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은 하루하루 주어진 일상을 무시하는 경향이 있다. 이들은 지금의 작은 것을 사소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아무렇게나 사용한다. 그러나 로마는 하루아침에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 <바벨론 부자들의 돈 버는 지혜>라는 책을 쓴 조지 사무엘 클라스는 부자들은 한결같이 ‘푼돈’을 소중히 여기고 적은 돈을 저축하는 습관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일확천금을 바라고 작은 돈을 아무렇게나 허비하는 사람들은 언제나 가난한 삶을 살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영적 탁월함을 이루어라

 

영적인 삶에도 이와 다르지 않다. 영적으로 탁월했던 믿음의 조상들은 일상의 삶을 결코 소홀히 하지 않았다. 아브라함의 삶은 '가는 곳마다 제단을 쌓았다.'라는 말씀으로 요약될 수 있다. 그에게는 하나님이 친구라는 별명이 있고, 모세는 그에게 '하나님과 동행한 사람'이라고 불렀다. 아브라함의 영적 탁월함은 날마다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이다. 시편 1편을 보면 복 있는 사람은 주야(날마다)로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묵상하는 사람이라고 못 박고 있다. 살아가다보면 어찌 쉬고 싶고 놀고 싶은 마음이 없겠는가. '잘 가다 삼천포로 빠진다'라는 말이 있는 것처럼, 시작할 때는 멋진 계획을 가지고 살아가지만 살아가다 보면 어느새 세속적인 유혹과 생각들을 참지 못하고 영적인 게으름을 부린다. 작심삼일이 되고 마는 것이다. 다니엘은 사자 굴에 던져지는 죽음 앞에서도 하루에 세 번 예루살렘을 향해 기도하는 습관을 버리지 않았다. 예수님께도 습관적으로 기도하셨다. 그렇다면 우리는 더더욱 기도하고 말씀을 읽어야 하지 않을까!

 

참고도서: 아이의 사생활, 생각에 관한 생각, 바빌론 부자들의 돈버는 지혜, 고사성어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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