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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성구대사전>(로고스)에 대한 생각

샤마임 2017. 5.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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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경성구대사전>(로고스)에 대한 생각




중고장터에서 구입한 <신구약 성경의 히브리어 헬라어 사전>과 <성경성구대사전>이 도착했다. 어제 부산에서 돌아와 보니 상자째로로 방에 있다. 함께 주문한 <조지 위필드>도 함께 왔다.  <성경성구대사전> 셋트는 1996년 로고스출판사에서 출판한 것으로 27만원에 판매되었다. 중고로 5만원에 구입했다. 기실 이 책을 구입한 것은 좀더 연구서적으로 알고 구입했다. 그런데 도착해 찾아보니 말그대로 성구사전이었다. 


책을 펼쳐보니 사전식 순서에 따라 성경에 나타난 성구를 붙여 놓았다. 그런데 아이러니 하게도 원어가 아닌 번역된 의미로 엮었다. 순간 당황했다. '가감하다'의 경우는 사전적 의미로 풀고, 그런 단어가 들어간 곳을 찾아 붙이는 식이다. 다음 단어인 가객 역시 다르지 않다. 조금 황당한 사전이다. 이런 식의 사전이 굳이 필요할까 싶다. 그러나 사전 중앙에 단어의 뜻을 성구사전처럼 풀이해 두었다. 이것 역시 황당하다. 왜 구분하지 않고 섞어 두었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찾는 사람들은 불편해 하지 않을까? 


다행히 사전은 그나마 쓸만해 보인다. 성구사전과 성경인명,지명 사전을 따로 구분하고, 단어 사전 역시 따로 구분하는 것이 옳지 않을까? 돈주고 샀지만 왠지 아깝다는 생각이 적지 않다. 그렇다고 책이 나쁘다는 말은 아니다. 난해한 구분과 불분명한 엮음이 읽는 이들로 불편하게 한다. 이 책을 27만원에 산다는 것은 인터넷이 거의 보급되지 않았던 출판 당시 상황 속에서 가능한 일이다. 요즘처럼 프로그램 하나면 이런 문제는 번역이 아닌 원어를 통해 성경 전체를 살필 수가 있다.  오래된 책이다. 소장하기에 무게와 분량까지 감안하면 상당히 부담스러운 책이다.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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