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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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이 여자에게 질문했다.
참으로 하나님이 동산의 모든 나무의 실과를 먹지 말라 하더냐?
대답은 NO다.
그런데 왜 하와는 뱀의 유혹에 넘어 갔을까?
물론 우리는 그녀가 이미 그 마음에 금단의 열매를 탐하고 있었다는 것을 안다.
그러나 지금까지 그렇게 하지 않았다. 그러다 뱀의 질문에 쉽게 넘어가 버린다.
이유가 뭘까?
이것이 질문의 힘이다.
자 다음 질문에 답해 보라.
당신은 왜 남쪽으로 내려갔는가?
엉뚱하다고? 그렇지 않다.
법정에서는 이러한 질문을 유도심문이라고 말한다.
질문에 이미 답이 있다.
당신은 남쪽으로 내려갔다.가 답니다.
질문자는 그 답을 얻고 싶어서 유도심문하고 있는 것이다.
질문에 답이 있다는 말을 바로 이런 경우를 두고 한 말이다.
질문을 함으로 응답자가 질문에 갇히게 되고 질문 밖으로 생각을 못하도록 막는 것이다.
그러니 질문에는 보이지 않는 강제된 힘이 숨겨져 있는 것이다.
여자는 그것을 몰랐고,
뱀은 그것을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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