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을 바꾸는 작은 습관-진희정

운명을 바꾸는 작은 습관

 진희정 /  토네이도

 

성공하는 사람에겐 성공습관이 있고, 실패하는 사람에겐 실패습관이 있다. 습관은 생각과 행동의 관성이다. 개인마다 가지고 있는 특유한 습관들은 끊임없는 선택을 통해 강화시키고 패턴을 만들어 낸다. 개인의 차원을 넘어 공동체와 집단에서 이러한 일은 일어난다. 가족끼리는 생각도 닮아있고 어투도 닮는다. 집단은 어떤가? 서로 다른 사람이 모여 이룬 집단이라도 시간이 지나면 상화작용을 통해 서로 영향을 주고받음으로 닮아간다. 그리고 그 집단만의 특유한 패턴이 만들어 진다. 그것이 쌓여 성공으로 나가게 하고 실패로 떨어지게 한다. 습관은 그렇게 무서운 것이다.

 

저자는 인간의 특유한 습관이 자신의 운명을 만든다는 사실을 주목하고 습관을 검토한다. '비가 오면, 한 번 만들어진 작은 고랑으로 자꾸만 물이 흘러간다. 시간이 지나다 보면 고랑은 움푹 패고 더욱 깊어져서 이곳으로 흘러가는 물은 더욱 많아지며, 때때로 실개천을 이루기도 한다.' 저자의 말에 충분히 동의 한다. 한 번 우연하게 했던 행동이나 말이 습관이 되어 몸에 고착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그래서 도스토옙스키는 '습관이란 인간으로 하여금 그 어떤 일도 할 수 있게 만들어 준다'고 하지 않았던가.

 

모두 5장으로 나누었다. 1장은 습관이 무엇인가에 대한 이론적인 설명을 달았고, 2장은 생각의 씨앗이란 제목으로 생각이 중요함을 다룬다. 3장에서는 행동의 씨앗으로 행동으로 옮길 때 습관이 만들어 진다고 말한다. 4장에서는 습관의 구체적인 방법들을 논한다. 5장에서는 결론으로 습관에 대한 저자의 생각을 갈무리 한다. 

결론부터 말해보자. 성취 공식은 '재능 더하기 연습'이다. 말콤 글래드웰은 <아웃라이어>에서 이렇게 말한다. "연습은 잘하는 사람이 하는 것이 아니라 잘하기 위해 하는 것이다." 어떤가? 천재는 타고난 재능이 필요하다. 그러나 그것을 계발하지 않으면 평범하게 살아간다. 얼마 전 서울대 합격한 조카를 만났다. 그가 하는 말, '삼촌 서울대생은 머리가 좋아서 들어간 줄 알죠. 아니에요. 책상에 오래 앉아 있는 애들이 들어가요." 전부 맞는 말은 아닐 것이다. 그렇다면 나도 들어가야 하니 말이다. 분명한 것은 공부량과 서울대 합격률은 비례상관관계라는 것이다. 이것은 공부습관이 만들어낸 운명이라 할 수 있다.

 

습관은 생각에서 시작된다. 생각이 바뀌면 행동이 바뀌고, 행동이 습관이 되어 운명을 만들어 낸다. 생각이 뇌 중요할까? 마음의 생각을 바꾸었을 뿐인데 뇌가 활성화되면서 긍정적인 반응이 나타난다고 말하다. 즉 뇌가 쾌락을 느끼면 그것을 다시 반복하려는 갈망이 일어나 행동으로 이어진다. 전에 <마음의 시계>라는 책에서 호텔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일을 일이 아닌 운동으로 생각하라고 하니 실제로 운동하는 효과가 나타났다고 한다.

 

습관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는다. 66일 정도 꾸준히 반복하면 몸이 기억하고 완전한 습관으로 자리한다고 한다. 이것은 습관은 곧 끊임없는 반복이어야 함을 지적한 말이다. 즉 훈련이 필요하다. 피카소는 어릴 적 자신은 아동 전시회에도 걸리지 못했다고 한다. 그러나 수많은 모방과 그리는 연습을 통해 자신만의 체화된 화법을 만들어 낼 수 있었다. 결국 완전한 실력으로 성장시키기 위해서는 고된 훈련과 연습, 즉 습관적인 반복이 필요하다.

 

저자의 이야기를 계속된다. 습관을 만드는 방법으로 '독서' '메모와 글쓰기' '예의' '소통' '포용' '시간관리' '수면' '인맥관리' '마인드컨트롤' 등을 지적한다. 평범해 보이는 사소한 습관들은 자신의 운명의 탑을 하나둘씩 쌓는 행위다. 결국 작은 습관은 작은 것이 아니다. 그동안 쌓인 결과물이며, 앞으로 쌓여갈 현재 진행형의 습관인 것이다. 마지막으로 사무엘 스마일즈의 유명한 문구를 읽어 보자.

 

생각의 씨앗을 뿌리면, 행동을 거둔다.

행동의 씨앗을 뿌리면, 습관을 거둔다.

습관의씨앗을 뿌리면, 성경을 거둔다.

성격의 씨앗을 뿌리면, 운명을 거둔다.

-사무엘 스마일즈 <자조론>에서

운명을 바꾸는 작은 습관 -  진희정 지음/토네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