욥기가 말하는 지혜란 무엇인가?
욥기가 말하는 지혜란 무엇인가?
욥의 일생은 수수께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주석가들조차 욥에 대해 주석을 하는 것을 그리 달가워하지 않는다. 욥기가 가진 난제
첫 번째는 사단이 하나님과 너무 친하다는 것이다.
두 번째는 의인도 고난을 당하는가에 대한 하나님이 신정론의 문제,
세 번째는 이스라엘 백성이 아닌 또 다른 사람들이 하나님을 믿는다는 신비성에 있다.
복잡한 신학적인 논쟁들은 뒤로하고 우리가 욥기서의 난제를 통해 분명하게 배워야 할 부분은 아래와 같다.
첫 번째, 난해성(難解性)인 사단이 하나님과 너무 친하다는 문제(問題)는, 결국 사단도 하나님의 허락이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존재라는 사실이다. 사단은 욥을 시기하고 그를 오해하게 만들지만 결국 욥은 하나님 앞에 신실함을 증명해 보였다는 것이다. 욥을 해하려는 사단의 시도는 전 역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의 경륜 속에 들어가 있을 뿐이다.
두 번째, 의인도 고난을 당하는가에 대한 하나님의 신정론은 다음과 같다.
이 문제는 곧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건(事件)으로 연결(連結)된다. 의인이신 그리스도의 고난은 모든 인류가 죄인이라는 사실이며, 의인은 불가피하게 고난을 당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즉 고난을 죄에 대한 결과로 곧바로 연결시키는 것은 비성경적일 수 있다는 것이다. 세상에는 까닭 없이 고난당하는 사람들이 있으며, 그 고난은 결국 좋은 결말로 인도한다는 것이다.
세 번째 난제는 이스라엘이 아닌 사람이 하나님을 믿을 수 있는가이다.
신학자들은 욥기서의 배경이 아브라함의 소명이 있기 전이나 그와 비슷한 시대였다고 본다. 즉 유대인이라는 개념이 생기기 전의 일이다. 아브라함을 축복한 멜기세덱 사건을 통해 보여 주듯이 하나님을 믿은 사람은 아브라함 한 사람 뿐은 아니었다. 다만 아브라함을 통해 선택된 민족으로 성장하게 된 것이다.
욥기의 주제
욥기의 전체 구조를 보면
초반부(1-2장): 하늘, 하나님과 사단의 대화와 욥의 까닭 없는 고난
중반부(3-37장): 땅, 욥과 세 친구들의 대화 그리고 욥의 까닭 없는 모함
종결부(38-42장): 하늘과 땅, 욥과 하나님과의 대화, 욥의 까닭 없는 축복
초반부에서 천상의 대화가 일어난다. 주제는 하나님께서 욥을 자랑하는 부분이고, 사단은 욥이 까닭 없이 하나님을 공격할리 없다는 주장이다. 하나님은 사단에게 생명만을 건드리지 않고 모든 것을 앗아가라고 허락한다. 초반부의 사역은 이렇다. 천상에서 일어나는 일을 우리는 알지 못한다. 그러나 우리의 운명은 하늘의 일로 말미암는다는 것이다. 즉 이 세상에 우연하게 일어나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모든 것은 하나님의 손 안에 있으며,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것만 일어나는 것이다. 땅에 있는 우리는 이유도 모르는 고난과 어려움을 당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하나님을 경외해야만 한다는 것을 일깨워 준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허락하지 않는 것은 아무 것도 없기 때문이다. 지혜란 무엇인가?
잠언 1:7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식의 근본이거늘 미련한 자는 지혜와 훈계를 멸시하느니라
욥의 친구들과의 대답은 무엇인가?
욥의 친구들은 욥이 고난 받는 이유는 그가 죄를 범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회개하라하는 것이다. 그러나 욥은 나는 너희들이 말하는 것과 같은 죄를 범하지 않았다. 비록 하나님 앞에 의롭지는 않지만 회개할 만한 죄를 범하지는 않았다는 것이다. 욥의 친구들이 범한 실수는 무엇인가? 친구들이 할 일은 친구의 죄악을 드러내고 회개시키는 것이 아니라, 함께 슬퍼하고 아파하라는 것이다. 주님께서 이 땅에 오셔서 십자가 사역을 통해 보여주신 그 길을 가야 한다. 서로 비판하고 정죄하는 것이 성도의 존재목적이 아니다. 결국 지혜란 무엇인가? 사랑함으로써 성취하는 것이다. 지혜의 목적은 악한 의도를 가지지 않고, 선한 의도를 가진 것이다.
마지막 결론을 통해 드러나는 것은 하나님은 좋으신 분이라는 것이다.
야고보서 5:11 보라 인내하는 자를 우리가 복되다 하나니 너희가 욥의 인내를 들었고 주께서 주신 결말을 보았거니와 주는 가장 자비하시고 긍휼히 여기시는 이시니라
그런데 욥의 축복은 어떻게 오는가? 욥이 친구들을 위해 기도할 때 완성된다.
42:10 욥이 그의 친구들을 위해 기도할 때 여호와께서 욥의 곤경을 돌이키시고 여호와께서 욥에게 이전 모든 소유보다 갑절이나 주신지라
이제 욥기가 주장하는 지혜에 대해 말해 봅시다.
첫 번째, 성도는 어떠한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을 신뢰해야 한다는 것이다. 참된 지혜는 하나님으로부터 오며, 하나님과 관련되며, 하나님께로 가는 것이다.
두 번째, 성도는 서로 정죄하거나 비판하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사랑하며 감싸주며, 섬기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다.
세 번째, 성도는 축복은 화목함을 통해 오는 것이다. 서로 용서해 주고 서로 섬겨줄 때 바로 그 때 하나님의 축복이 임하는 것이다.
결국 지혜란 무엇인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허락하신 사랑의 계명들을 실천하며 사는 것이다. 즉 말씀대로 용서하고, 말씀대로 사랑하고, 말씀대로 긍휼히 여기는 것이다. 지혜는 지식이 아니라 인격이며, 지혜는 존재가 아니라 관계를 통해 완성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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