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오직 성경으로 (Sola Scriptura)
설교: 오직 성경으로 (Sola Scriptura)
1. 서론: 종교개혁의 외침, "오직 성경으로"
종교개혁 시대, 16세기 유럽은 심각한 영적 혼란 속에 있었습니다. 교회는 성경의 권위를 무시하고 교황과 전통을 성경보다 높이는 실수를 범했습니다. 구원은 행위와 공로를 통해 얻는다는 잘못된 가르침이 만연했고, 성경은 라틴어로만 기록되어 평범한 신자들은 성경을 직접 읽거나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종교개혁자들은 하나님의 말씀이 교회와 신앙의 최종적이고 절대적인 권위임을 선언하며, Sola Scriptura—"오직 성경으로"—라는 원칙을 외쳤습니다. 마르틴 루터는 "성경이야말로 오류 없는 하나님의 말씀이며, 인간의 전통이나 권위는 성경에 비추어 판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오늘날 우리는 이 진리를 다시 회복하고, 우리의 삶과 신앙의 근간으로 삼아야 합니다.
2. Sola Scriptura의 성경적 기초
1) 성경은 하나님의 영감으로 기록된 말씀이다
디모데후서 3:16-17은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 이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하게 하며 모든 선한 일을 행할 능력을 갖추게 하려 함이라"라고 선언합니다(개역개정).
이 구절은 성경이 하나님의 직접적인 영감을 통해 기록된 완전하고 신뢰할 만한 말씀임을 명확히 보여줍니다. 성경은 교회의 전통이나 인간의 사상보다 우월하며, 신앙과 삶의 모든 문제를 판단하는 기준입니다.
2) 예수님의 말씀과 모범
예수님은 사역 가운데 성경의 권위를 확증하셨습니다. 마태복음 4장에서 예수님은 사탄의 시험에 맞서 "기록되었으되"라는 말씀으로 대답하셨습니다(마 4:4, 7, 10). 예수님은 성경을 최종 권위로 인정하셨고, 하나님의 뜻을 깨닫는 유일한 지침서로 삼으셨습니다.
3) 하나님의 말씀은 영원하다
베드로전서 1:24-25은 "모든 육체는 풀과 같고 그 모든 영광은 풀의 꽃과 같으니 풀은 마르고 꽃은 떨어지되 오직 주의 말씀은 세세토록 있도다"라고 말씀합니다. 세상의 철학과 전통은 변하고 사라지지만, 하나님의 말씀은 영원히 변하지 않는 진리입니다.
3. 종교개혁 시대에서의 의미: "오직 성경"
16세기 종교개혁자들에게 Sola Scriptura는 신앙과 삶을 바로잡는 근본 원칙이었습니다.
1) 성경의 권위 회복
종교개혁 이전, 교회의 전통과 교황의 선언이 성경과 동등하거나 심지어 더 높은 권위를 가진다고 여겨졌습니다. 하지만 개혁자들은 성경이 하나님의 말씀이며, 모든 인간적 권위를 초월하는 최종 권위임을 강조했습니다. 루터는 보름스 회의에서 "내 양심은 하나님의 말씀에 사로잡혀 있습니다. 내가 성경으로 설득되지 않는 한, 교황이나 공의회의 권위에 굴복할 수 없습니다"라고 고백했습니다.
2) 성경의 이해와 접근성
성경은 평범한 사람들도 읽고 이해할 수 있어야 했습니다. 종교개혁자들은 성경을 각국의 언어로 번역하고 보급함으로써 모든 사람들이 하나님의 말씀에 접근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로 인해 구원과 신앙의 핵심 진리가 다시 모든 신자들에게 열렸습니다.
4. 현대적 의미: "오직 성경으로"를 묵상하며
오늘날 우리에게도 Sola Scriptura의 원칙은 중요한 의미를 가집니다.
1) 성경의 권위를 인정하고 순종하라
현대 사회는 상대주의와 세속주의가 만연하여 진리의 개념이 흐려지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성경은 우리 신앙과 삶의 절대적 기준이 되어야 합니다. 요한복음 17:17에서 예수님은 "그들을 진리로 거룩하게 하옵소서. 아버지의 말씀은 진리니이다"라고 기도하셨습니다(NIV). 우리는 성경을 단순한 도덕적 가르침이 아닌, 하나님의 영원하고 변치 않는 말씀으로 믿고 순종해야 합니다.
2)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묵상하라
종교개혁자들이 성경 번역과 보급에 힘썼던 것처럼, 현대 그리스도인들도 성경을 읽고 묵상하는 데 힘써야 합니다. 시편 1:2는 "오직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그의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 자로다"라고 말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매일 읽고 묵상함으로써 우리의 삶이 진리 위에 세워져야 합니다.
3) 하나님의 말씀을 세상에 선포하라
우리는 세속적 가치관과 타협하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을 담대히 선포해야 합니다. 디모데후서 4:2는 "너는 말씀을 전파하라.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항상 힘쓰라"고 명령합니다. 성경의 진리를 알고, 이를 세상에 나누는 것은 모든 그리스도인의 사명입니다.
5. 결론: 성경은 우리의 유일한 지침이다
"Sola Scriptura," 오직 성경은 단순한 슬로건이 아니라, 우리 신앙과 삶의 근본 원칙입니다. 성경은 하나님의 영감으로 기록된 무오한 진리이며, 인간의 전통이나 철학을 초월하여 우리의 최종 권위가 됩니다. 종교개혁자들이 외쳤던 "오직 성경으로"의 외침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합니다. 우리는 성경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믿고, 읽고, 묵상하며, 그 말씀에 순종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요한복음 5:39을 기억합시다:
"너희가 성경에서 영생을 얻는 줄 생각하고 성경을 연구하거니와 이 성경이 곧 내게 대하여 증언하는 것이니라"(개역개정).
성경은 예수 그리스도를 증언하며, 그 안에 참된 생명과 구원이 있습니다. 우리의 신앙과 삶이 언제나 "오직 성경으로"라는 진리 위에 세워지기를 소망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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