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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독서4

9월에 읽은 책 9월에 읽은 책 9월 4일아베 코보 민음사 모래의 여자국내도서저자 : 아베 코보 / 김난주역출판 : 민음사 2001.11.10상세보기 정말 힘들었던 책이다. 한 남자가 벌레 채집을 가다 모래 구덩에 빠지는데 그곳에 한 여자가 살고 있었다. 날마다 무너져 내리는 모래를 퍼내며 버티지만 빠져 나올 수가 없다. 그러다 어느 날, 드디어 탈출에 성공하지만 마을 사람들에게 붙잡혀 다시 모래 구덩이에 던져진다. 시지푸스의 저주처럼 그 남자는 매일 반복되는 일상에서 탈출하려고 하지만 하지 못한다. 모래는 여자이고, 일상이고, 지루한 삶의 반복이다. 어떤 면에서 프란츠 카프카의 과 흡사하다. 순전히 나의 느낌이지만 말이다. 마지막 남자가 다시 구덩이 빠져 편안함을 느끼는 것은 순응을 넘어 실존의 자각일까? 아니면 자아.. Book/독서일기 2018. 9. 6.
이 책을 권합니다!(31) 개혁주의 인간론 / 앤서니 후크마 / 이용중 옮김 이 책을 권합니다!개혁주의 인간론앤서니 후크마 / 이용중 옮김 20세는 인간에 대한 물음에서 시작한다. 두 차례의 세계대전은 낭만적 인간에 대한 환상이 허상임을 드러냈고, 계몽주의 철학에 근거한 합리적 인간상 또한 무지였음을 폭로했다. 무자비하고 어리석고 포악한 짐승 같은 존재로 전락해 버렸다. 그럼 인간에 대한 희망을 버려야 하는가. 도대체 인간은 누구이며 무엇인가. 수많은 질문이 쏟아져 나왔다. 실존주의를 통해 잘못된 인간관이 배양 되었다. 잘못된 인간관은 인간을 잘못 이해하는 것으로 끝나지 않는다. 예를 들어 유물론적 사고는 인간을 물질에 불과한 것으로 치부했고, 프로이트는 인간을 성적 욕망에 사로잡힌 동물로 격하 시킨다. 수백만의 유대인을 학살했던 나치는 우생학이란 그릇된 인간관에서 비롯된 것이다.. Book/신간소개 2013. 11. 9.
필경사 바틀비 필경사 바틀비허밀 멜빌(모비딕의 저자)문학동네공진호 옮김 인터넷 서점에 확인해 보니 12월 4일에 주문한 것으로 나와 있다. 책을 택배로 받은 날은 5일이었으니 하루 만에 받은 셈이다. 정말 빠르다. 앞에 몇 장 읽어보고 우선순위에 밀려 구석에 미루어 두었던 것을 오늘에야 꺼내 읽었다. 역자후기까지 106페이지의 그리 길지 않은 분량이다. 신비롭기 그지없는, 그러면서 숨겨진 인간 내면을 집요하게 스케치하고 있다. 줄거리는 이렇다. 주인공은 변호사이다. 그에게는 터키, 엔 니퍼스라는 두 명의 직원이 있다. 특이하긴 하지만 주인공은 두 명의 직원을 두고 사는 평범한 사람이다. 그는 “젊어서부터 줄곧 평탄하게 사는 게 최고라는 깊은 확신을 갖고” 사는 것이다. 이러한 그의 삶에 바틀비가 필경사로 들어오면서 평.. Book/일반서적 2012. 12. 19.
독서의 순서, 이이의 격몽요결에서 배우다. 독서의 순서, 이이의 격몽요결에서 배우다. 아래의 글은 이이가 격몽요결(擊夢要訣)이란 책에서 독서의 순서를 언급한 부분입니다. 독서는 아무렇게나 하는 것이 아니라 정해진 법칙과 순서를 따라 해야 올바른 도에 이를 수 있으며, 헛되어 시간과 정신을 낭비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종교적인 측면이 아니기 때문에 기독교인 우리가 따라야할 순서는 아니지만 이유를 밝히는 부분에서는 분명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순서를 대충 살펴 보면 먼저 부모를 공경하고 도리를 다하는 방법을 배운다음 역사적 서적을 읽으 그 뜻을 헤아리도록 충고하고 있습니다. 독서도 지식을 습득하기 위한 수단이 아니라 자신을 수양하는 것이아야 한다는 점을 서두에서 밝히고 있는 것이죠. 자신을 가꾸지 않고 다른 것을 가꾸려는 것이야 말로 잘못된 것이 .. Book/독서일기 2012. 3.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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