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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2

메리의 죽음 그리고 노란 봄 메리의 죽음 그리고 노란 봄 비가 지독하게 내린다. 내리고 또 내리고. 아내는 상삼 마을 고양이들을 걱정한다. 기침 걸려 늘 콜록콜록 거리는 고양이들을 걱정한다. 나는 자신도 아프면서 고양이 걱정한다고 아내를 나무란다. 사실 나도 걱정된다. 마음이 아리다. 작년 가을이었지 아마. 막막한 하루를 보내면서 숨을 돌릴 겸 양산 지근의 작은 마을을 산책했다. 워낙 작은 소도시라 2km만 나가도 시골이다. 상삼 마을은 그에 비하여 꽤 먼 편이다. 무려 11km나 된다. 처음엔 길을 몰라 대로로 다니다 어느 순간 산 쪽으로 작은 길이 있는 것을 발견하고 줄곧 그리 다녔다. 상삼 마을을 가게 된 건 우연이었지만 메리를 만난 건 필연이었다. 몇 번을 골목을 산책하며 돌아왔다. 12월 말쯤이었던가 우연히 골목을 돌다 고.. 일상이야기 2018. 3. 23.
고양이 메리 고양이 메리 어제 아내와 상삼 마을에 들렀다. 고양이 메리를 보러 갔다. 주인 아줌마는 이 녀석을 메리라 부른다. 메리의 역사를 몰라서 그러나? 메리는 개 이름인데... 영국역사를 몰라도 메리는 메리다. 문제는 메리가 여성인데 요녀석은 수컷이라는 것. 그런들 어떠랴? 이 녀석은 메리인걸. 시간은 흐르고 또 흘러 간다. 우린 어디로 가는 것일까? 아직도 메리는 있을까? 가끔 많이 보고 싶다. 정말 귀여웠던 녀석이었는데..... 일상이야기 2018. 3.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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