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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고전 읽기] 칼뱅의 『제네바 제1차 신앙교육서』 칼뱅의 『제네바 제1차 신앙교육서』 1. 『제네바 제1차 신앙교육서』의 시대적 배경과 목적 파렐은 칼뱅을 만나자 곧바로 『제네바 신앙고백서』를 작성합니다. 1536년 11월, 『제네바 신앙고백서』는 시의회에 제출되어 승인을 받게 됩니다. 고백서는 승인에 큰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그러나 모든 사람이 고백서에 서명해야 한다는 점에서는 약간의 반감이 일었습니다. 파렐과 칼뱅이 가장 먼저 『신앙고백서』를 작성하게 된 이유는 제네바가 가톨릭을 벗어나 종교개혁에 동참하기를 작정했다면 가장 먼저 종교개혁에 걸맞은 『신앙고백서』가 필요했기 때문입니다. 무엇을 믿고, 무엇을 신앙해야 하는지를 명확히 할 필요가 있었던 것입니다. 다음해 초인 1537년 1월 16일, 파렐과 칼뱅은 『제네바교회와 예배의 조직에 관한 지침서』.. Book/국민일보 2020. 4. 19.
[기독교 고전 읽기] 제네바 신앙고백서 제네바 신앙고백1. 『제네바 신앙고백』이 나오게 된 배경『제네바 신앙고백』은 종교개혁사에 있어서 독특한 입지를 가집니다. 칼뱅에 의해 주도된 신앙고백 문서이기도 하지만 종교와 정치가 엄격하게 구분되지 않았던 시대라는 시대적 상황으로 인해 더욱 중요한 신앙고백입니다. 『제네바 신앙고백』은 후에 칼뱅이 제네바에서 추방되는 이유가 되기도 합니다. 『제네바 신앙고백』이 제출된 1536년은 칼뱅이 고향을 프랑스를 떠나 파렐에 의해 제네바에 머물던 첫 해입니다. 1536년 11월 10일, 파렐과 칼뱅에 의해 시 정부에 신앙고백이 제출되었고, 시 의회는 검증을 위해 보관하게 됩니다. 1536년은 칼뱅이 제네바로 오기 전 잠깐 머물렀던 바젤에서 『기독교강요 초판』이 출판된 해이기도 합니다. 기록에 남겨있지 않지만 『제.. Book/국민일보 2020. 4. 19.
[기독교 고전 읽기] 장 칼뱅의 생애(Jean Calvin, 1509~1564) 장 칼뱅의 생애(Jean Calvin, 1509~1564) 1. 들어가면서 “의심할 여지없이 16세기 프로테스탄트 신학을 집대성한 인물이야말로 장 칼뱅이다.”교회사가인 유스토 L. 곤잘레스의 칼뱅에 대한 정의입니다. 아무도 곤잘레스의 정의를 부정할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칼뱅은 초기 종교개혁가에 속하지만 1세대보다는 성숙한 신학의 완성도를 발견하게 됩니다. 이러한 완성도는 칼뱅이 종교개혁의 영향 아래서 여러 개혁가들의 영향을 받았다기보다는 칼뱅만의 독특한 성향 때문으로 보입니다. 치밀하고 침착한 성향과 인문학과 법률을 공부한 덕분에 조직신학적 소향을 충분히 갖추게 됩니다. 루터와 츠빙글리처럼 초기 개혁가들이 아닌 덕분에 그들의 논문들과 서적들을 통해 종교개혁의 정신을 충분히 숙성시킬 수 있는 시간과 여유.. Book/국민일보 2020. 4. 19.
[기독교 고전 읽기] 후터라이트 신앙고백서 후터라이트 신앙고백서 현대의 시각으로 본다면 재세례파는 여러 면에서 사회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종교개혁 시기는 결코 긍정적이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국가를 인정하지 않았고, 유아 세례를 반대했습니다. 이런 저런 이유로 재세례파는 핍박을 받았고, 순교를 당해야 했습니다. 우리가 재세례파를 볼 때는 그들의 신학적인 사상에만 한정시켜 보지 말아야 합니다. 루터의 의해 촉발된 종교개혁은 이번에 완전한 개혁을 이루고 싶다는 갈망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재세례파는 그 중에서도 매우 극단적이고 철저하게 성경으로 돌아가려 했던 이들입니다. 철저한 개혁, 재세례파를 이해해야 하는 중요한 관점입니다. 이제 후터의 후예인 피터 리더만에 의해 진술된 를 살펴 봄으로 종교개혁 시기의 재세례파의 신학 사상을 간략하게 살펴보고.. Book/국민일보 2020. 4. 19.
[기독교 고전 읽기] 츠빙글리의 <주의 만찬론> 츠빙글리의 1. 들어가면서 츠빙글리의 성만찬론은 종교개혁사에서 매우 의미심장한 의미를 갖습니다. 루터와의 결별로 인해 가톨릭세력이 힘을 받게 됩니다. 다른 하나는 성만찬 논쟁에서 합의를 보지 못함으로 루터를 따르던 독일 중심의 종교개혁 운동은 루터파(Lutheran)가 되고, 츠빙글리는 중심으로 상징설을 주장한 이들은 개혁파(Reformed)로 완전히 갈라서게 됩니다. 현재 대부분의 유럽과 미국 등은 루터파가 아닌 개혁파의 후손입니다. 개혁파는 화란, 영국, 스코틀랜드 등의 다양한 나라로 번져나가면서 약간씩 상이한 교파를 형성하지만, 기본교리는 대부분 일치합니다. 하지만 루터파의 경우는 츠빙글리와의 결별 이후 독일 안에 머물게 되어 고립되고 맙니다. 약간 극단적인 평가이기는 하지만 루터의 성만찬은 공재설.. Book/국민일보 2020. 4. 19.
[기독교 고전 읽기] 츠빙글리의 <하나님의 말씀의 명료성과 확실성> 츠빙글리의 1. 들어가면서 마르틴 루터기 ‘이신칭의’에 집중했다면 츠빙글리는 ‘하나님의 주권 사상’에 중심을 두었습니다. 츠빙글리는 초기에 루터의 영향을 받지 않았고 인문학적 방법을 통해 성경을 연구하고 사역을 하는 과정에서 루터와는 전혀 다른 양상의 신학을 전개하게 됩니다. 루터와 츠빙글리는 비슷하면서도 어떤 부분에서는 극단적으로 견해가 달랐습니다. 특히 성만찬에서는 루터가 츠빙글리를 향해 ‘영이 다르다’라는 표현까지 서슴지 않을 만큼 극명한 차이가 났습니다. 이것은 루터의 신학이 중세의 신비주의적 성향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루터의 신학은 신비와 모호함을 그대로 둔 상태로 신학을 전개했습니다. 특히 그의 ‘십자가 신학’은 ‘이신칭의’는 캔터베리 안셀무스의 부정신학(via nega.. Book/국민일보 2020. 4. 19.
[기독교 고전 읽기] 마르틴 루터의 <교회의 바벨론 포로> 교회의 바벨론 포로De Captivate Babylonica Ecclesiae마르틴 루터1. 들어가면서루터의 3대 대표 논문의 두 번째는 가톨릭교회의 성례를 비판하고 교회의 권위는 성경에서 찾아야 한다고 주장한 입니다. 이 논문도 앞선 처럼 1520년에 발표했습니다. 8월에 을 발표하고, 두 달 뒤인 10월에 를 발표합니다. 다음에 살펴볼 는 한 달 후엔 11월에 발표합니다. 비록 루터가 파문을 당하기는 했지만 아직 종교개혁이 일어나지 않은 시기입니다. 그러나 루터의 글을 통해 중세 가톨릭과 루터는 더 이상 화해의 손을 잡을 수 없다는 것이 분명해지고 있습니다. 루터의 3대 논문으로 불리는 세 논문이 종교개혁이 공식적으로 일어나기 전인 1520년에 동시다발적으로 발표 되었다는 것은 상당히 기이한 일입니다.. Book/국민일보 2019. 8. 26.
[기독교 고전 읽기] 에라스무스의 생애와 사상 [기독교 고전 읽기] 에라스무스의 생애와 사상 1. 종교개혁 이전의 시대적 상황 중세에 속한 마지막 개혁주의자인 얀 후스는 1415년 콘스탄츠 공의회에 참석하여 붙들려 화형을 당하고 맙니다. 그 후, 세계는 가을폭풍처럼 주기적인 폭동과 혁명의 조짐들이 일어납니다. 정치적이며 경제적인 다양한 사건과 인물들이 15세기와 16세기 사이에 살았습니다.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몇 사람을 잠깐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동 로마 제국의 마지막 황제는 콘스탄티누스 11세가 (1409-1453, 재위 1448-1453) 1453년 숨을 거둡니다. 오스만 제국은 1453년 5월 29일 두 달간의 공성전을 통해 동로마제국을 멸망시킵니다. 동로마 제국의 멸망은 동방의 학자들이 서로마로 망명해 가면서 수많은 성경 사본을 가져가 성.. Book/국민일보 2019. 5. 8.
[기독교 고전읽기] 하나님께 이르는 영혼의 순례기, 보나벤투라 [기독교 고전읽기] 하나님께 이르는 영혼의 순례기 보나벤투라 들어가면서 올 초에 시작된 중세 고전이 벌써 16번째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수도원과 수도 규칙, 토마스 아퀴나스와 안셀무스, 둔스 스코투스와 베르나르를 다루었습니다. 지난번에 이어 오늘도 중세에서 빠질 수 없는 신비주의자인 보나벤투라를 다룹니다. 다음 편에서는 요셉 퀸트가 편역한 에크하르트의 과 토마스 아 켐피스의 를 마지막으로 중세를 마무리하려고 합니다. 아직 다루어야 할 인물이 적지 않지만 개신교인들은 지금까지 다룬 중세 인물로도 충분하리라 생각합니다. 이제 종교개혁자들의 세계로 들어갈 시간이 된 것 같습니다. 보나벤투라와 에크하르트는 중세 신비주의를 대표하는 인물이며, 앞으로 일어날 종교개혁의 방향을 잡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그들의.. Book/국민일보 2019. 4. 2.
[기독교 고전읽기] 클레르보의 베르나르의 <하나님의 사랑> 클레르보의 베르나르의 *이 글은 마이트웰브(국민일보)에 기고된 글입니다. 1. 들어가면서 구주를 생각만 해도 이렇게 좋거든주 얼굴 뵈올 때에야 얼마나 좋으랴만민의 구주 예수의 귀하신 이름은 천지에 있는 이름 중 비할 데 없도다 찬송가 85장의 가사입니다. 저뿐만 아니라 수많은 사람들이 사랑하는 찬양입니다. 그런데 혹시 이 찬양의 작사자가 누구인지 아십니까? 찬송가 상단 왼쪽에 작사자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름이 ‘Bernard of Clairvaux’로 되어 있습니다. 번역하면 클레르보의 버나드입니다. 이 찬양은 버나드 즉 베르나르가 쓴 192행의 라틴어 시인 ‘예수의 이름에 붙이는 노래’를 영국 찬송 작가인 에드워즈 케스월(E. Caswall; 1814~1878)이 발췌해 번역한 것이며 다이케스(J. .. Book/국민일보 2019. 1.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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