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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입의 자리

샤마임 2020. 10.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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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

입의 자리

여러분 하나님께서 사람의 얼굴을 만드실 때 가장 아래에 둔 것이 무엇인지 아십니까? 바로 입입니다. 왜 입이 얼굴의 가장 아래에 있을까요? 탈무드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한 장사꾼이 온 거리를 다니며 ‘성공적인 인생을 사는 비결을 사시오’라고 외쳤습니다. 사람들은 장사꾼의 소리를 듣고 순식간에 몰려들었습니다. 장사꾼이 말도 하지 않고 가만히 앉아있자 사람들은 그를 다그쳤습니다. “빨리 성공의 비결을 파시오. 왜 안 파는 것이오” 장사꾼은 아무 말도 않고 조용히 앉으라고 말한 다음 한참을 입을 열지 않았습니다. 사람들은 더 궁금해서 “아니 언제 성경의 비결을 팔 셈이오.” 큰 소리로 외쳤습니다. 침묵을 지키던 그가 조용히 입을 열어 이렇게 말했습니다.

“게으른 사람보다도 남의 물건을 훔치는 사람보다도 성실하지 못한 사람보다 책임감 없는 사람보다 그 어떤 사람보다 어리석은 사람은 입을 조심하지 않는 사람이오. 성공적인 인생을 살려면 자신의 혀를 조심해야 하오.”

장사꾼은 그 말을 마친 뒤 곧바로 그곳을 떠났습니다. 성경에서는 이렇게 말합니다.
죽고 사는 것이 혀의 힘에 달렸나니 혀를 쓰기 좋아하는 자는 혀의 열매를 먹으리라(잠 18:21)
사람의 얼굴을 볼까요? 가장 위는 머리카락이고, 그 다음이 이마입니다. 그 다음은 눈이며, 그다음은 코가 있습니다. 그리고 가장 아래에 입이 있습니다. 머리는 생각하고, 눈은 보며, 코는 냄새를 맡습니다. 그러나 입으로는 음식을 먹고 말을 합니다. 먹는 것도 욕심이고, 말하는 것도 탐욕입니다. 하나님은 입을 가장 아래에 놓음으로 욕심을 가장 아래에 두었습니다. 눈이 없어도 살고, 코가 없어도 살지만, 입이 없으면 죽습니다. 입은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기관이지만 인생을 망치기도 성공시키기도 합니다. 입은 가장 낮은 곳에서 자신의 자리를 지켜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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