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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서강해 / 전도서 4:1-16 - 천국 공동체를 지향하며

샤마임 2010. 1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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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서강해

 

본문 : 전도서 4:1-16

 

1 내가 해 아래에서 행하는 모든 학대를 살펴보았도다 보라 학대 받는 자들의 눈물이로다 그들에게 위로자가 없도다 그들을 학대하는 자들의 손에는 권세가 있으나 그들에게는 위로자가 없도다

2 그러므로 나는 아직 살아 있는 산 자들보다 죽은 지 오랜 죽은 자들을 더 복되다 하였으며

3 이 둘보다는 아직 출생하지 아니하여 해 아래에서 행하는 악을 일을 보지 못한 자가 더 복되다 하였노라

4 내가 또 본즉 사람이 모든 수고와 모든 재주로 말미암아 이웃에게 시기를 받으니 이것도 헛되어 바람을 잡는 것이로다

5 우매자는 팔짱을 끼고 있으면서 자기의 몸만 축내는도다

6 두 손에는 가득하고 수고하며 바람을 잡는 것보다 한 손에만 가득하고 평온함이 더 나으니라

7 내가 또 다시 해 아래에서 헛된 것을 보았도다

8 어떤 사람은 아들도 없고 형제도 없이 홀로 있으나 그의 모든 수고에는 끝이 없도다 또 비록 그의 눈은 부요를 족하게 여기지 아니하면서 이르기를 내가 누구를 위하여는 이같이 수고하고 나를 위하여는 행복을 누리지 못하게 하는가 하여도 이것도 헛되어 불행한 노고로다

9 두 사람이 한 사람보다 나음은 그들이 수고함으로 좋은 상을 얻을 것임이라

10 혹 그들이 넘어지면 하나가 그 동무를 붙들어 일으키려니와 홀로 있어 넘어지고 붙들어 일으킬 자가 없는 자에게는 화가 있으리라

11 또 두 사람이 함께 누우면 따뜻하거니와 한 사람이면 어찌 따뜻하랴

12 한 사람이면 패하겠거니와 두 사람이면 맞설 수 있나니 세 겹 줄은 쉽게 끊어지지 아니하느니라

13 가난하여도 지혜로운 젊은이가 늙고 둔하여 경고를 더 받을 줄 모르는 왕보다 나으니

14 그는 자기의 나라에서 가난하게 태어났을지라도 감옥에서 나와 왕이 되었음이니라

15 내가 본즉 해 아래에서 다니는 인생들이 왕의 다음 자리에 있다가 왕을 대신하여 일어난 젊은이와 함께 있고

16 그의 치리를 받는 모든 백성들이 무수하였을지라도 후에 오는 자들은 그를 기뻐하지 아니하리니 이것도 헛되어 바람을 잡는 것이로다

 

Structure

 

1-3 해 아래에서의 학대

4-6 시기 받는 능력

7-12 동역자의 필요성

13-16 권세의 무용성

 

전도서 4장은 해 아래에서 일어나는 ‘잘못 사용되는 탁월함’, 또는 ‘도전 받는 탁월함’입니다.

 

1-3까지에서 전도자는 해 아래에서 한가지의 끔찍한 것을 발견하는데 그것은 아무런 힘이 없는 이들에 권세 자들에게 학대를 받고 있으며 그들의 생 자체가 눈물이라는 것이다. 더욱이 가슴 아픈 사실은 그들에게 위로자가 없다는 것입니다.

권력이란 본능적으로 있는 자들과 손을 잡는 것입니다. 약한 자들과 손을 잡으면 또 다른 권력자를 상대해야 하고 경쟁하고 싸워야 합니다. 이것은 불안정이고 위기입니다. 그래서 권력자들은 항상 권력자들과 손을 잡으며, 이러한 누이 좋고 매부 좋은 상황 속에서 서로를 용납하고 이해하고 받아 주는 것입니다. 궁극적으로 아담 이후 타락한 인간들은 결국 모든 것을 심지어 이웃과 가족까지 자신의 수단으로 삼는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세상에 대한 전도자의 평가는 죽은 자들이 되며, 아직 태어나지 않아서 이러한 세상을 경험해 보지 못한 자들이 복되다는 것입니다.

 

이 본문은 출애굽기 서론부분과 정확하게 일치하고 있다는 것을 주목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애굽에서 노예로 살아가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서글픔이 그대로 묻어있습니다. 또한 죄 가운데 살아가는 한 많은 인생의 이야기입니다.

 

4-6까지는 많은 수고를 하여 재물과 재능을 갖게 된 사람이 다른 사람들로부터 시기를 받게 된다는 것입니다. 세상은 정당하게 일하여 재물과 능력을 소유하고 싶어 합니다. 그렇게 된 곳에 멋진 곳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아직 남아있습니다. 이웃이 자신을 시기한다는 것입니다. 인간의 마음속에는 이렇게 누군가를 끊임없이 시기하고 깎아내리고 싶어 하고, 자신보다 잘 난 사람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싶지 않습니다. 남의 불행을 보고 긍휼을 베푸는 사람은 종종 있지만 남의 잘되는 것을 보고 진심으로 축하해 주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사실 이것은 정말 힘이 드는 것이며, 교만한 사람들은 불가능한 일입니다.

몇 년 전에 어느 여고생이 친구의 얼굴에 염산을 뿌리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유는 간단했습니다. 그 녀가 너무 이뻣기 때문입니다. 10여 년 전에는 여의도에서 어떤 사람이 자기는 불행한데 왜 다른 사람은 행복 하느냐면서 여의도공원에서 놀고 있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차량을 질주하여 수많은 사람들이 죽고 다치는 일이 일어났다. 오지를 돌아다니면 17명이나 이유 없이 죽인 고재봉이나, 21명을 죽인 유영철 같은 경우도 이유 없는 살인을 저지른 이들이다.

 

그래서 전도자는 6절에서 두 손에 가득하여 시기를 받는 것보다 차라리 한 손에만 가득하여 그런 시기를 받지 않는 것이 낫다고 평가합니다.

 

7-12은 홀로 서는 것에 대한 위험을 이야기합니다. 우리는 단지 혼자 있는 것이라는 것으로 받아들이고 싶어하지만 그러나 본 절은 그런 의미가 아니라 앞의 문단과 연결되어 있어서 시기 받지 않는, 즉 혼자만을 위해 사는 것이 아닌 동료와 가족 내지는 공동체를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혼자서 열심히 일한들 자신이 죽거나 하면 자신의 재산이 누구에게 갈지도 모르고, 그렇게 수고했다 하더라도 자신이 누리지 못하는 꼴이 되고 만다면 이처럼 불행하고 어리석은 일은 없는 것이다. 그래서 좋은 것을 함께 공유함으로 9절처럼 서로 수고하는 것이 결국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낸다는 것이다.

 

13-16은 아주 신비스러운 역사적 비밀을 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우리는 이 본문의 주인공이 누구인지는 정확하게 알지 못합니다. 그러나 역사 속에서 이러한 일은 종종 일어납니다. 제네바의 피에르 런취니크 박사는 역사 속에서 고아로 출생하거나 자란 사람들 중에 역사의 위대한 인물이 된 사람이 300이나 된다고 주장했다. [의학과 위생학]이라는 잡지에 '고아가 세계를 주도한다'라는 논물을 발표했는데 이곳에는 300명의 고아출신의 역사인물들을 소개한다. 알렉산더대왕, 줄리어스 시저, 루이14세, 나폴레용, 빅토리아 여왕, 이스라엘 최초 여성총리인 골다 메이어, 비스마르크, 드골장군, 공자, 루소, 데카르트, 파스칼, 레오나르도 다빈치, 바흐, 스탈당 보들레르, 단테, 톨스토이, 바이런 등

 

또한 이 본문은 정확하게 구약의 요셉이야기를 전제하고 있습니다. 가난하지만 지혜를 가진 그는 감옥에서 나왔으며, 그러나 후세대들에게 그의 이름은 잊혀진다.

 

전도서 기자는 우리에게 무엇을 요구하는가? 공동체입니다. 함께 사랑하고, 축복하며, 시기하지 않고, 미워하지 않는 가족과 같은 공동체를 요구하는 것입니다. 천국 공동체를 만들어야 합니다. 주님께서 가난한 자들과 약한 자들과 병들 자들의 친구가 되어준 것처럼 함께 울며, 함께 웃을 그런 공동체를 만들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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