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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 별은 무엇인가?

샤마임 2020. 7.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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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 별은 무엇인가?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일곱 별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해 보려고 합니다. 요한계시록은 고난 받는 교회를 향한 하나님의 위로의 편지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교회를 방치한 것이 아니라 보호하고 붙들고 계시며, 종국에 교회가 승리할 것을 알리기 위해 기록한 것입니다. 요한계시록을 읽을 때는 항상 이 점을 염두에 두고 읽어야하고, 해석해야 합니다.

 



 

1. 일반적 의미에서 별

 

별은 하늘에 떠 있는 항성(恒星)이다. 즉 스스로 빛을 내는 존재이다. 이집트 신화에서 별은 세계의 기원을 향해 떠오르는 힘이다. 우주의 창문이며 하늘에 들어가는 통로이다. 별은 항상 하늘에 떠 있으며, 계절별로-지구의 공전에 의해 약간의 자리가 이동하지만 언제나 제 자리에 있다. 별 자지를 통해 방향을 잡았다. 그런 의미에서 별은 길을 인도한다. 마태복음에서도 별이 나타난 동방박사들의 길을 인도하는 존재로 그려진다. 길을 인도한다는 뜻에서 별은 지성과 의식, 정신 등을 상징한다. 희망, 소망, 기대를 드러낸다.

 

사람이 죽으면 별이 되거나, 별로 이사 간다고 한다. 별은 영혼이 머무는 자리, 영혼의 자리이다. 또한 혜성(Comet)이 떨어지는 장면은 사람의 운명의 마지막을 의미한다. 큰 별이 질 때 국가적으로 유명한 사람이 죽는다는 민담이 전해져 내려온다. 그래서 별똥별이 나타나는 것은 흉조로 보았다. 별은 사람의 운명이다. 그러나 다른 한 편으로 혜성이 떨어지면 큰 사건이 일어나기도 한다. 좋은 일일 수도 있고, 나쁜 일일 수도 있다. 나라와 민족에 때라 혜성을 길조로 해석하기도 하고, 흉조로 해석하기도 한다. 별이 아닌 스타는 대중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 사람을 뜻한다. 사람들의 집중된 관심을 별로 표현한다.

 

이러한 맥락에서 본다면 별은 사람의 정신, 마음, 인기, 운명 등과 깊은 관련이 있다. 또한 죽음과 탄생을 함께 상징한다. ‘별이 되다는 죽은 다른 말이 듯, 별이 뜨는 것은 새로운 탄생을 의미한다.


2. 요한계시록에서의 별


먼저 요한계시록에 등장하는 일곱 별에 대한 구절입니다.

 

1:16 그의 오른손에 일곱 별이 있고 그의 입에서 좌우에 날선 검이 나오고 그 얼굴은 해가 힘있게 비치는 것 같더라

1:20 네가 본 것은 내 오른손의 일곱 별의 비밀과 또 일곱 금 촛대라 일곱 별은 일곱 교회의 사자요 일곱 촛대는 일곱 교회니라

2:1 에베소 교회의 사자에게 편지하라 오른손에 있는 일곱 별을 붙잡고 일곱 금 촛대 사이를 거니시는 이가 이르시되

3:1 사데 교회의 사자에게 편지하라 하나님의 일곱 영과 일곱 별을 가지신 이가 이르시되 내가 네 행위를 아노니 네가 살았다 하는 이름은 가졌으나 죽은 자로다


먼저 일곱 별은 일곱 등대(촛대)와 짝을 이룹니다.(1:20, 2:1) 1:20에서 일곱 별을 '일곱 교회의 사자'로 소개합니다. 사자는 천사이기도 하지만, 메신저를 뜻합니다. 천사는 종종 하나님의 메시지를 받아 선지자들에게 전하는 역할을 합니다.


구약에서 별들은 종종 영적 세력, 천사나 어둠의 영들을 뜻했습니다. 삿 5:20에서 '하늘에서 싸우는 별들'이란 표현도 그렇고, 단 12:3에서는 하나님을 뜻을 행하는 이가 별처럼 된다고 말합니다. 그렇게 본다면 별은 영적인 존재, 즉 천사로 번역해도 충분히 가능합니다.


예수는 일곱 별을 오른 손에 쥐고 계십니다. 이것은 통제 아래에 있다는 뜻입니다. 만약 교회의 지도자들을 뜻한다면 예수님의 메시지를 전한다는 의미에서 예수님의 통제 아래 있게 됩니다. 그러므로 두려워 말고 말씀을 전하라는 일종의 격려입니다. 그러나 천사라고 생각한다면 사정이 달라집니다. 천사는 예수님께서 굳이 보호할 필요가 없기 때문입니다.



4:5에서 보좌 앞에 켠 등불 일곱은 '하나님의 일곱 영'으로 소개됩니다. 5:6에서는 어린 양에게 일곱 뿔과 일곱 눈이 있는데, 일곱 눈은 '온 땅에 보내심을 받은 하나님의 일곱 영'입니다. 그렇다면 3:1에서 사데 교회를 향하여 '일곱 영과 일곱 별을 가지신 이'라는 표현을 통해 일곱 별은 예수님께 속한 어떤 것이며, 예수님의 의지를 드러내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1:4에서 일곱 영이 '그의 보좌 앞' 즉 하나님의 보좌 앞에 있다는 것은 일곱 별과 일곱 영이 엄격하게 구분된 것이 아니라 예수님의 속성, 또는 사역관 연관이 깊습니다. 성도들도 하나님의 보좌 앞에 있는 것을 감안한다면(7:15) 천사뿐 아니라 성도로서 교회의 사역자 또는 증인들일  가능성도 충분합니다. 


이러한 난맥을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는 방법은 일곱 별 자체가 아닌 일곱 별의 기능에 집중할 필요가 있습니다. 일곱 별은 어린양의 오른 손에 있고, 하나님의 보좌 앞에 있으며, 촛대 즉 교회와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는 하나님의 메신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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