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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권합니다(15)-크리스마스 캐럴

샤마임 2013. 4. 27.

이 책을 권합니다!

크리스마스 캐럴(A Christmas Carol)

찰스 디킨즈 Charles Dickens,1812-1870)





유령을 본 적이 있는가? 유령이 있기나 한 것일까? 나는 유령을 믿지 않는다. 그러나 이 책을 읽은 다음으론 유령이 필요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고약한 구두쇠 영감인 스크루지 영감이 하룻밤 사이에 네 명의 유령을 만나고 개과천선했으니 말이다. 


19세기 영국은 산업혁명으로 인해 세계를 지배하는 나라였다. 빛이 밝으면 그늘은 더욱 어두운 법이다. 기계와 문명의 발달은 가정과 환경의 파괴 뿐 아니라 인간성마저 왜곡시켜 버렸다. 찰스 디킨스는 영국을 대표하는 위대한 작가 이지만 그의 어린 시절은 가난과 힘겨움으로 점철되어 있다.


가난한 해군 하급관리의 직원의 아들로 태어나 어린 시절부터 빈곤에 시달렸다. 공부도 몇 년간 맞은 교육이 전부이고 12세가 되자 공장에 들어가야 했다. 가장 하고 싶은 공부도 그에게는 꿈이었다. 그러는 가운데서도 글쓰기를 꾸준히 연습했다. 1836년 첫 번째 책인 보즈의 스케치가 출간되었지만 원고료도 제대로 받지 못했다. 그러다 올리버 트위스트를 내 놓으면서 세간의 주목을 받는 유명작가가 되었다. 


그의 인기비결은 어린 시절 고난이 주는 체험적 글쓰기 때문이었다. 그가 죽었을 때 사람들은 이렇게 묘비명을 새겨 주었다. "그는 가난하고 고통 받고 박해 받는 자들의 동정자였으며 그의 죽음으로 인해 세상을 영국의 가장 훌륭한 작가중 하나를 잃었다." 어떤 노동자는 '우리의 친구가 죽었다.'하며 통곡하기도 했다.


크리스마스 캐럴은 스크루지라는 수전노 노인을 통해 이익과 성공을 향해 달음질하며 ‘인간미’를 잃어버린 영국인들을 고발한다. 유령들은 스크루지를 과거 현재 미래를 보여준다. 마지막 자신의 시체를 보며 사람들에게 손가락질 당하는 미래를 대면한다. 그리고 그는 변화된다. 아름다운 삶을 위해 나눔을 실천하기 시작한다. 세상은 아름다워진다. 아름다운 세상을 꿈꾸는가? 당신 자신을 진실하게 대면하고 싶은가? 디킨스의 크리스마스 캐럴을 읽어야 한다.

 

밑줄긋기


“이 하찮은 땅에서 어떠한 그리스도의 정신을 행하든 유한한 인간의 삶은 넓고 깊은 유용함을 발휘하기엔 턱없이 모자라다는 것을 몰랐다니.”


“인간의 아이들이지. 나에게 매달려 제 아버지로부터 구해 달라고 애원하고 있다. 사내아이의 이름은 ‘무지’이고 여자 아이의 이름은 ‘궁핍’이다. 이 두 아이를 경계하라. 그리고 이 두 아이와 비슷한 것들을 경계해라.”


“인생의 행로는 확실한 끝을 예건할 수 있고, 꾸준히 따라가다 보면 분명히 그 종착지에 닿게 된다. 하지만 그 행로에서 벗어나면 그 종착지도 달라 질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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