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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계시록 18장

샤마임 2020. 7. 15.

요한계시록 18

 

18장은 일곱 대접이 끝나고 승리의 노래가 시작되는 17장에 이어 바벨론의 패망에 대한 환상이 담겨 있습니다.

 

1-3절 바벨론 패망에 대한 선언

4-20절 바벨론 패망의 이유

21-24절 바벨론 패망의 결과

 

1. 1-3절 바벨론 패망에 대한 선언

 

이일 후에17장에서 짐승과 어린양과 그의 백성들의 전쟁에 대한 이야기 후입니다. 여기서 에 대한 상징을 잠깐 알아보고 넘어갑시다. 뿔은 대체적으로 정치적인 권력, 또는 군사적 힘과 같은 세속적인 힘을 뜻합니다. 구약 성경에서 뿔에 대한 언급이 심심치 않게 등장합니다. 뿔을 높이 든다. 뿔을 꺽는다. 라는 뜻은 그 사람의 권세와 능력을 높이든가 꺾는다는 뜻입니다. 짐승들이 한결같이 머리에 뿔이 있다는 것은 대단한 능력과 권세를 가졌다는 의미입니다.

 

18장은 바벨론의 패망에 대해 좀더 구체적으로 소개합니다. 1절에서 다른 천사가 하늘에서 내려 옵니다. 그가 얼마나 큰 권세를 가졌는지 그의 영광으로 땅이 환해졌다고 합니다. 요한계시록 안에서 천상의 어떤 존재에게 영광이란 단어를 사용할 때는 언제나 하나님 또는 그리스도를 의미했습니다. 21:23에서는 하나님의 영광이 비치고 어린양이 그 등불이 되심이라고 분명히 밝힙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곳에 등장하는 천사는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것으로 하나님이 이시거나 아니면 예수 그리스도, 또는 하나님의 영광을 밝히는 특별한 천사일 것입니다.

 

2절에서 그 천사는 힘찬 음성으로 외칩니다. 힘찬 음성이란 표현을 통해 선언은 곧 명백한 사건이 될 것을 확신시켜줍니다.

 

큰 성 바벨론이며 귀신의 처소와 각종 더러운 영이 모이는 곳과 각종 더럽고 가증한 새들이 모이는 곳이 되었도다”(2)

 

이것이 바벨론의 실체입니다. 화려함과 많은 권세 이면에 숨겨진 것은 바로 각종 귀신들과 더러운 영들입니다. 바벨론 멸망에 대한 선언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14:8에서 이미 예고되었습니다.

 

14:8 또 다른 천사 곧 둘째가 그 뒤를 따라 말하되 무너졌도다 무너졌도다 큰 성 바벨론이여 모든 나라에게 그의 음행으로 말미암아 진노의 포도주를 먹이던 자로다 하더라

 

2절에서 언급된 가증한 새들이란 표현은 이사야 34:11에서 가져왔습니다. 율법적으로 부정하기 때문에 가증한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 사람들이 사라진 곳에 짐승들이 다시 나타나고, 길들여지지 않는 새들이 자리하게 됩니다. 그런 의미에서 바벨론은 사람에 의해 통제되지 않는 어둠의 장소이자 짐승들의 장소입니다.

 

바벨론의 영화가 얼마다 대단했는지 3절에서 소개합니다. 그 음행의 포도주로 인해 만국이 무너집니다. 또한 땅의 왕들이 그와 더불어 음행했습니다. 바벨론은 자신이 가진 권력과 경제력으로 자신에게 동조하지 않거나 복종하지 않는 나라들을 무역에서 제외시켰고, 경제적으로 고립시켰습니다. 열방들은 생존을 위해 바벨론의 요구를 들어야했고, 온갖 우상 숭배 행위에 동참했던 것입니다. 이 부분은 계시록 2:18-29에서 소개된 두아디라 교회와 닮아 있습니다. 여자 이세벨이 사람들을 유혹해 우상의 제물을 먹게 했던 것입니다. 땅의 상인들 역시 그 사치의 세력으로 치부했습니다. 즉 그들은 한통속이 되어 믿음의 사람들을 핍박하고, 거짓과 불의, 탐욕으로 쌓은 부를 통해 사치한 것입니다.

 

4-20절 바벨론 패망의 이유

 

4-20절까지 에서는 바벨론이 패망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열거합니다.

 

7절을 보십시오. 바벨론이 마음에 이르기를 나는 여왕으로 앉은 자요 과부가 아니라 결단코 애통함을 당하지 아니하리라고 선언합니다.

 

12-13절에서 바벨론에서 거래하던 상인들의 물품이 열거 됩니다. 금가 은, 보석과 진주, 세마포와 자주옷감, 비단과 붉은 옷이 있습니다. 이것들은 모두 고가에 거래되는 것들이며 임금이나 귀족들이 소유한 것들로 일반서민들은 꿈도 꾸지 못하는 것들입니다. 각종 향목과 각종 상아 그릇, 값진 나무와 구리 철과 대리석으로 만든 각종 그릇입니다. 13절을 보시면 더 특이한 물품들이 소개됩니다. 계피와 향료와 향과 향유, 유향과 포도주와 감람유와 고운 밀가루와 밀, 소와 양과 수레와 종들과 사람의 영혼들까지 언급합니다. 계피 향료 향과 향유, 유향 등은 특수한 곳에서 나는 것들로 일반인들은 평생에 보기도 힘든 것들입니다. 동방박사들이 예수님께 들렸던 유향은 인도과 오만, 동아프리카 등지에서 생산되며 젊음을 유지하는 데 최고의 물건입니다. 성경의 역사와 함께 오래된 무역 상품 중의 하나입니다. 이곳에 언급된 물건들, 특히 사람의 영혼들이라는 표현 속에는 돈을 벌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탐욕스러움을 말해주는 것입니다.

 

바벨론이 멸망하면서 그들도 자신의 부가 함께 사그러져갑니다. 17절에서는 그러한 부가 한 시간에 망했다고 표현합니다. 평생 갈 것 같던 부와 명예, 권세도 때가 되자 모두 사라지고 맙니다.

 

. 하나님의 심판이 시작될 때(5)

 

그럼 언제 하나님의 심판이 시작되는가. 5절에 보면 하늘에 사무쳤다고 말합니다. 그때까지 하나님은 바벨론의 심판을 보류했습니다. 그러나 용서와 인내의 시간이 끝이 나고 드디어 하나님의 심판이 시작됩니다. 하나님의 심판이 즉각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을 때, 그때는 하나님께서 회개와 용서를 기대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그러나 그 때가 지나면 긍휼 없는 심판이 일어날 것입니다. 마치 저수지의 물이 마지막 높이까지 차지 않을 때 기다리고 기다리다 모두 찰 때 수문을 열면 엄청난 힘으로 문이 쏟아지는 것과 같습니다.

 

. 심판은 갑절이다.(6)

 

6절을 보십시오. 하나님은 심판하실 때 악인들이 성도들에게 한 것의 갑절로 갚아 주신다고 말합니다. 여인은 자신을 여왕이라 말하며, 과부가 아니기 때문에 애통하지 않을 것이라 말합니다. 과부는 보호자가 없는 불쌍한 여인의 상태를 뜻합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여인 바벨론을 하루 동안에 재앙으로 갚아 줍니다. 사망, 애통함, 그리고 흉년을 주고, 불에 살라질 것입니다. 출애굽기 22:4에 의하면 도둑은 두 배로 배상해야 합니다.

 

22:4 도둑질한 것이 살아 그의 손에 있으면 소나 나귀나 양을 막론하고 갑절을 배상할지니라

 

두 배의 배상은 하나님께서 도둑질을 얼마나 싫어하시는가에 대한 의지 표명이고, 다른 하나는 도둑질을하게 되면 두 배의 손해를 보게 되니 도둑질을 하지 말라는 뜻입니다. 하나님은 사람들이 자신의 수고와 노력으로 손수 일해 먹고 살기를 원하십니다. 그렇게 수고한 자들에게 일하는 것마다 잘되는 복을 주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23:20 타국인에게 네가 꾸어주면 이자를 받아도 되거니와 네 형제에게 꾸어주거든 이자를 받지 말라 그리하면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가 들어가서 차지할 땅에서 네 손으로 하는 범사에 복을 내리시리라

24:19 네가 밭에서 곡식을 벨 때에 그 한 뭇을 밭에 잊어버렸거든 다시 가서 가져오지 말고 나그네와 고아와 과부를 위하여 남겨두라 그리하면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 손으로 하는 모든 일에 복을 내리시리라

28:8 여호와께서 명령하사 네 창고와 네 손으로 하는 모든 일에 복을 내리시고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주시는 땅에서 네게 복을 주실 것이며

8:12 여호와께서 너를 위하여 하늘의 아름다운 보고를 여시사 네 땅에 때를 따라 비를 내리시고 네 손으로 하는 모든 일에 복을 주시리니 네가 많은 민족에게 꾸어줄지라도 너는 꾸지 아니할 것이요

 

21-24절 바벨론 패망의 결과

 

바벨론이 멸망하자 힘센 천사가 큰 맷돌을 바다에 던지며 큰 성 바벨론이 이같이 비참하게 던져져 결코 다시 보이지 아니하리로다’(21)라고 말합니다. 또한 22-23절에서 기쁨의 노래가 들리지 않고 빛이 사라지며 신앙과 신부의 음성이 들리지 않게 될 것이라고 말합니다. 왜냐하면 그곳에 선지자들과 성도들과 및 땅 위에서 죽임을 당한 모든 자의 피가 그 성 중에서 발견되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24절을 유의하며 보십시오. 이 이야기는 6:10을 보면 다섯째 인을 뗄 때 제단 밑에서 자신들의 죽음을 보수해 달라는 의인들의 외침의 결과입니다. 주님은 그들에게 그 수가 차기까지’(6:11) 기다리라고 말합니다. 이제 하나님의 때가 되어 하나님의 복수가 완전히 이루어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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