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기독교신간] 지옥으로 추락하는 이들을 위한 신학

샤마임 2018. 11. 11.
반응형

[기독교신간] 지옥으로 추락하는 이들을 위한 신학

아내는 시로를 좋아합니다. 작년 시로를 처음 데려왔을 때, 하얀털을 보고 이름을 하얗다는 일본어인 시로로 지어 주었죠. 누린대가 난다며 싫어하더니 이내 좋아져서 그런지 항상 시로를 끼고 돕니다. 시로도 자신을 좋아하는 사람이 누구인지 아는가 아내의 곁을 잘 떠나지 않습니다.

책을 읽거나 공부를 하면 책상 위 책꽂이에 올라가 멀뚱멀뚱 바라보기 일쑤입니다. 그것으로만 만족하면 천만 다행이겠지만 종종 자기와 놀아 달라면 노트북에 올라가 시위를 하곤합니다. 요즘 몸이 많이 안 좋은 아내는 시로가 위로가 된다면 끔찍히? 사랑합니다. 바라보는 저의 시선이 그리고울리는 없겠죠?


10월말과 11월 초 기독교 신간을 몇 권 추천합니다. 


예수 부활 논쟁 - 존 도미닉 크로산과 N. T. 라이트의 대화 

존 도미니크 크로산, N. T. 라이트, 윌리엄 레인 크레이그, 크레이그 A. 에반스, R. 더글러스 게이벳, 개리 R. 하버마스, 테드 피터스, 찰스 L. 퀄즈, 앨런 F. 시걸 (지은이), 로버트 B. 스튜어트 (엮은이), 김귀탁 (옮긴이) | 새물결플러스 | 2018년 11월

등장한 학자들의 이름이 쟁쟁합니다. 특히 크로산이 논객으로 나왔다니 당장 사서 읽고 싶어집니다. 다만 지금은 부활절 시기가 아니란게 약간 흠입니다. 그래도 의미심장한 책이네요. 


  
저자/역자 : 존 도미닉 크로산,N.T.라이트,윌리엄 레인 크레이그 외 5인,엮은이_로버트 B. 스튜어트/김귀탁  | 출판사 : 새물결플러스
판매가 : 19,000원 → 17,100원 (10.0%, 1,900↓)
이 책은 오늘날 세계 신약학계의 큰 흐름을 주도하는 대표적인 두 학자가 이해하는 부활의 의미를 판별하고 이해하도록 저자의 육성을 직접 들려줄 뿐 아니라, 다른 저명한 학자들의 평가와 해석을 통해 이 문제를 보다 심층적인 차원에서 바라볼 수 있는 안목을 키워준다. 따라서 이 책을 손에 든 독자는 단순히 두 저명한 학자의 입장을 확인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왜 두 학자가 이렇게 서로 다른 주장을 펼칠 수밖에 없는지 그 분명한 역사적·주해적·신학적 근거를 직접 확인하고, 또 지금까지 자신이 가지고 있었던 부활에 대한 생각을 새롭게 정리할 수 있을 것이다. [출판사 서평]모든 그리스도인들은 한결같이 예수의 부…[더보기▶]



부부, 사랑을 배우다 - 하나님의 부부수업 

알렉스 켄드릭, 스티븐 켄드릭 (지은이), 이지혜 (옮긴이) | 토기장이(토기장이주니어) | 2018년 11월

사랑에 둔하고, 공감능력이 현저히 떨어지는 저에게 이런 책은 부담되면서 필요한 책입니다. 얼마 전, 저의 공감능력 없음에 대해 깊이 고민해 보니 어린시절 애착형성이 잘되지 않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이건 핑계구요... 어떤 내용인지 궁금합니다. 


  
저자/역자 : 알렉스 켄드릭, 스티븐 켄드릭/이지혜  | 출판사 : 도서출판 토기장이
판매가 : 14,000원 → 12,600원 (10.0%, 1,400↓)
이제 ‘자신의 힘’으로 시작했던 사랑을 멈추고‘하나님이 이끄시는 사랑’을 시작하라아마존닷컴 서평 2,827개, 뉴욕타임스 3년간 베스트, ECPA Platinum 기록!영화 “파이어프루프-사랑의 도전”(Fireproof) 5백만 장 판매!부부 관계를 더욱 깊은 친밀함으로 이끌어 주는 책결혼한 부부가 ‘사랑’에 대해 배울 필요가 있을까? 흔히 결혼을 사랑의 결말이라고 생각하지만, 사실 우리의 사랑은 결혼 이후에 본격적인 시험대에 오른다. 결혼 생활은 우리가 얼마나 불완전한 존재인지, 조건 없는 사랑을 하기에 얼마나 이기적인 존재인지를 날마다 깨닫게 한다. 사랑은 우리 힘으로 할 수 없다. 우리에게 온전한 사랑을 보여 주신 하나…[더보기▶]



도스토옙스키, 지옥으로 추락하는 이들을 위한 신학 

에두아르트 투르나이젠 (지은이), 손성현 (옮긴이), 김진혁 (해제) | 포이에마 | 2018년 10월


이미 책 제목만으로 아니 엉큼해 보이는 표지로도 충분히 호기심을 자극합니다. 포이에마에서 이런 진중한 책을 출판하다니요. 오늘 추천하는 최고의 책으로 선정합니다. 아내도 책을 읽고 적극 추천한 책입니다. 읽는대로 서평 하도록 하겠습니다.

저자가 초면이라 검색하니 최근 사람이 아네요. 바르트의 영향을 받은 신정통주의자이기도 하구요. 그러니 더욱 궁금해집니다. 일단 알라딘에서 가져온 저자파일을 카피해 왔으니 참고 바랍니다. 


에두아르트 투르나이젠(Eduard Thurneysen)


스위스의 신학자, 목회자. 칼 바르트와 함께 변증법적 신학을 발전시킨 대표적인 인물이다. 개혁교회의 실천신학을 정리하는 데에 중요한 역할을 했고, 목회상담 영역에서 ‘영혼 돌봄’이라는 개념을 정립하여 이론적인 단초를 놓았다. 약 50년 동안 목회와 신학 연구를 병행하였고 강의와 연구, 저술을 통해 목회 현장과 교단을 부단히 연결하는 작업을 했다.

1888년 스위스 발렌슈타트에서 태어나 목사 집안에서 자랐다. 바젤에서 신학을 공부하고 마르부르크대학교에서 수학했으며, 종교사회주의 운동에 관여하기도 했다. 1913년부터 1927년까지 로이트빌과 브뤼겐에서 목회했다. 칼 바르트와 함께 변증법적 신학을 소개하는 〈시간과 시간 사이〉〈오늘의 신학적 실존〉을 간행했다. 1927년부터 1959년까지 스위스 바젤 대성당의 수석 목사로 일했고, 그러면서 1929년부터는 바젤대학교에서 실천신학을 가르쳤다. 저서로 순전히 이론적인 책보다 설교집이나 교회에서의 실천과 관련된 것이 많다. 주요 저서로는 이 책을 비롯하여 《하나님의 말씀과 교회》《영혼 돌봄에 관한 가르침》《그분의 손 안에》 등이 있다. 

신학이 문학을 경유하여 흥미롭게 전개되는 이 책(원제 Dostojewski)은 20세기 신학의 이정표라 할 수 있는 바르트의 《로마서》가 쓰이는 데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정교회 신자였던 도스토옙스키가 개혁주의 목회자 투르나이젠을 통해 자신이 상상도 못했을 방식으로 현대 개신교 신학에 파문을 일으켰던 것이다. 덧붙여 투르나이젠은 도스토옙스키를 좋아해 설교나 강연에서 도스토옙스키 이야기를 빼놓은 일이 거의 없었다는 말도 전해진다.

  
저자/역자 : 에두아르트 투르나이젠,해제: 김진혁/손성현  | 출판사 : 포이에마
판매가 : 12,800원 → 11,520원 (10.0%, 1,280↓)
칼 바르트의 《로마서》가 탄생하는 데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책, 러시아 대문호의 문학과 신학이 하나로 융해되는 거대한 용광로, 고통과 용서와 희망의 변증법을 치열한 언어로 짚어낸 현대신학의 고전.1921년 스위스의 목회신학자 투르나이젠은 신과 인간의 경계를 지우려는 신학이 야기한 위기를 극복할 가능성을 도스토옙스키의 소설 속에서 찾았다. 이 저작은 당시 독일어권 신학에서 아직 낯선 이름이었던 도스토옙스키를 발견케 했으며, 칼 바르트의 《로마서》가 타오르게 하는 불쏘시개가 되었다. 이 책의 메시지는 《로마서》 제2판의 중요한 갈피마다 고스란히 남아 있으며, 또한 《로마서》의 방대한 사유와 해석이 이 얇…[더보기▶]

[서평은 이곳에서]




그리스도를 본받아 

토마스 아 켐피스 (지은이), 최치남 (옮긴이) | 생명의말씀사 | 2018년 10월

생명의말씀사에서 <그리스도를 본받아>가 출간되었습니다. 그리스도를 본받아는 고전 중의 고전입니다. 아마도 <천로역정>을 잇는 베스트셀러가 아닐까 싶네요. 2016년에 출간된 크리스찬다이제스트판이 있어 비교해 보니 적지 않게 번역이 다릅니다. 생명의말씀사판은 1992년에 출간되어 2018년 10월에 다시판을 바꾸어 인쇄한 것입니다. 일단 비교해 보시죠. '말'은 생명의말씀사이고, '크'는 크리스찬다이제스트판입니다.


말 /나를 따르는 자는 어둠에 다니지 아니할 것이라고 주님은 말씀하셨다. 

크 / 주님께서는 '나를 따르는 자는 어둠에 다니지 않을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Qui sequitur me non ambulat in tenebris dicit Dominus. 


말 / 그리스도의 가르침은 다른 어떤 이들의 가르침보다 뛰어나다. 그리고 성령을 소유한 자는 그 안에서 숨겨진 만나를 발견할 것이다.

크 / 그리스도의 가르침은 성인들의 모든 가르침보다 더 뛰어나고, 그리스도의 영이 있는 사람은 그분의 가르침 속에 숨겨진 만나를 발견합니다.

Doctrina Ejus omnes doctrinas Sanctorum præcellit, et qui spiritum haberet absconditum ibi manna inveniret.



라틴어를 아는분은 비교가 되지 않나요. 크르스천다이제스트판이 '라틴어 완역판'이란 표지광고를 달았지만 오히려 생명의말씀사판이 완역판에 가깝습니다. 그런데 말씀사는 원전에담겨있는 구분 숫자가 표시되어 있지 않습니다. 

라틴어 원본은 <이곳>에서 확인하십시오.

원본에 가까운 번역을 읽고 싶다면 말씀사판을 추천하고, 경어와 명확한 구분을 따라 읽고 싶다면 크리스천다이제스트판을 구입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728x90
반응형
그리드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