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팡세 5, 황금율의 비밀

샤마임 2011. 1.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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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Those who judge of a work by rule are in regard to others as those who have a watch are in regard to others. One says, "It is two hours ago"; the other says, "It is only three-quarters of an hour." I look at my watch, and say to the one, "You are weary," and to the other, "Time gallops with you"; for it is only an hour and a half ago, and I laugh at those who tell me that time goes slowly with me and that I judge by imagination. They do not know that I judge by my watch.

뚜렷한 기준 없이 어떤 일을 판단하는 사람들이 남을 대하는 것은, 시계를 갖고 있지 않은 사람들이 남을 대하는 것과 같다. 한 사람이 '벌써 두시간이 지나지 않았다'라고 말한다. 나는 내 시계를 보고 전자에게 '당신은 나태에 빠졌소'라고 말하고, 후자에게는 '당신은 시간이 얼마나 지났는지 모르고 있소'라고 말하고, 하고 말한다. 실제로는 이미 한 시간 반이 지났기 때문이다. 나에게 '당신에겐 시간이 더디게 가는구려. 당신은 시간을 아무렇게나 재고있군요.라고 말하는 사람들에 대해서 나는 그다지 상관하지 않는다. 그들은 내가 나의 시계로 판단하고 있는 사실을 모르는 것이다.


사람은 본능적으로 다른 사람들을 판단하려한다. 무엇을 기준으로 판단하는 것일까? 

파스칼은 사람 속에 자신 만의 기준이 있다고 말한다. 즉 자기가 정한 기준으로 다른 사람들을 판단한다. 사람은 자신 속에 자신도 모르는 자기 만의 성이 존재한다. 그 성이 운영되는 법칙에 의해 다른 외부의 존재를 판단한다. 

외꾸눈들이 사는 마을에 양눈사람이 갔다. 외꾸눈 사람들은 그를 보면 모두 이상한 사람이 왔다고 말한다. 외꾸눈이 정상이라고 생각해왔던 그들은 두 눈이 비상상으로 보는 것이다.


마태복음7:3 너는 어찌하여 형제의 눈 속에 있는 티는 보면서, 네 눈 속에 있는 들보는 깨닫지 못하느냐?(공동번역)


이곳에서 티는 허물을 말한다. 그러나 이렇게 생각할 수 있다. 티는 자신의 판단에 벗어난 것이다. 즉 티가 된다. 그렇기 때문에 황금율로 알려진 7:12절에서 “그러므로 남이 너희에게 해 주기를 바라는 그대로 너희도 남에게 해 주어라. 이것이 율법과 예언서의 정신이다.”라고 말씀하셨다. 판단 기준은 자신이 자신에게 해야 한다. 남을 판단하는 것은 절대 성경적인 교훈이 아니다. 


주님은 네가 남에게 받고 싶은 그것을 하라고 말씀하신다. 

남에 나에게 무엇을 해주기를 바랄까? 이웃사랑의 원리는 이곳에서 발견된다. 그리스도인은 남을 판단하는 존재가 아니라 사랑하는 존재이다. 이것이 황금율의 비밀이다. 좀더 나아가 보자.


팡세9
다른 사람을 보람있게 훈계하고 그의 잘못을 지적해 주려면 그 사람이 사물을 어떤 관점에서 보고 있는가를 먼저 알아야 한다. ... 그리고 이 진실한 점을 그가 깨닫게하고 그가 오류를 벋하고 있는 다른 면을 지적해 주어야 한다. 그러면 그는 기뻐할 것이다. 그는 자기가 잘못 판단한 것이 아니라, 다만 여러 방면에서 파악하지 않았을 따름이라는 것을 인식하게 되기 때문이다. 이와 같이 인간이란 모든 각도에서 사물을 관찰하지 않았다는 점에는 그다지 화를 내지 않지만 과오를 범했다는 사실에 대해서는 매우 불쾌하게 생각한다.


즉 사람들은 자신의 잘못을 지적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고, 인정하려고 들지도 않는다. 다만 충분히 살피지 못했음을 지적하면 자신의 잘못을 인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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