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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담 The Wall

샤마임 2010. 3.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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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담 The Wall

저자인 글로리아 에반즈는 삽화가이며 전문 심리치료사이다.

사람들 속에 숨겨진 자신 만을 위한 공간을 갖기 위해 만들어진 담에 대한 이야기이다.
남들에게 폐쇄된 공간. 드러내기 싫은 공간이 담을 통해 만들어진다.
그러나 결국 그 담 안에 갇히고 마는 것인 사람들이다.
사람들은 변명한다. 멋진 담.

아름다운 담을 만들면 된다고.....
그러나 담은 이미 타인의 접촉을 불가능하게 한다.

중요한 내용은 몇 군데만 옮겨 봅니다.

"담은
      경계선,
         아니
               보호막 같은 게 되는 것이죠"

    
"그 담은 내 맘에 쏙 들었어요.

     누군가에게 보여주고,

     어떤 디자인이 들어갔는지
     설명해 주고 싶을 정도였으니까요.
     그렇지만 누구도 발길을 멈추고
     잠시라도 나와 애기하지 않는다는 걸 알았어요"

역설적이지 않은가? 처음에는 자신을 보호하고 남들의 간섭을 받지 않기 위해 쌓기 시작한 담은 결국 타인과의 관계를 단절시키고 자신을 고립시키고 만 것이다. 나에게 있어 이 담은 무엇일까? 무엇이 나에게 타인과의 단절을 만들어 내는 것일까?
혹시 내 안의 욕망은 아닐까?
안락함을 추구하는 게으름은 아닐까?
어떻게 이 담을 거두고 다시 그들과 교제하며 아름다운 소통을 할 수 있을까?

참으로 소통이 필요한 시대이다. 외로움과 고독 속에 살아가는 현대인의 모습을 보여주는 책이다.

"울컥 솟구치는 눈물 때문에 무릎을 꿇게 됐어요."
" 아, 난 정말 혼자야'
내 담은 너무 높아
불완전하고 추해.
모든 게 허사야
내게 남은 게 없어.
누구, 날 좀 도와주지 않을래요.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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