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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채(野菜)와 채소(菜蔬)의 차이점

샤마임 2019. 8. 11.


야채(野菜)와 채소(菜蔬)의 차이점


오늘은 야채와 채소의 차이점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우리가 흔하게 사용하지만 분명히 다른 단어이기 때문에 가끔 혼란을 일으키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구분하기는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먼저 질문 하겠습니다. 

1)토마토는 무엇입니까? 골라 보십시오.

ㄱ.야채  ㄴ.채소 ㄷ.과일

2) 수박은 무엇입니까? 골라 보십시오.

ㄱ.야채  ㄴ.채소 ㄷ.과일

토마토, 수박, 오이는 야채도 아니고 과일도 아닌 '채소'랍니다. 놀라셨나요? 그런데 정말 궁금한 건 어떤 기준에의해 이렇게 명명된 것일까요? 자, 그럼 야채와 채소의 차이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야채(野菜)와 채소(菜蔬)란 무엇인가?

먼저, 야채(野菜)는 한자어가 나타내는 그대로 들(野)에서 자생하는 채소(菜)를 말합니다. 채소(菜蔬)는 나물 채(菜)와 푸성귀 소(蔬)를 사용합니다. 엄밀하게 채소의 뜻은 한자 만으로 이해하기 힘든 표현입니다. 푸성귀 소의 뜻은 푸성귀, 채소, 남새, 풀의 열매, 풀씨 벼 등의 다양한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남새'라는 단어를 찾아보면,  '나물' '야채' '채소' 등으로 풀이해 놓은 밝견할 수 있습니다.

사실은 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이유 때문에 야채는 들에서 나는 나물로 알고, 채소는 밭에서 사람의 손에 의해 길러지는 것으로 이해합니다. 심지어 야채라는 단어가 일본식 한자어에서 온 것이기 때문에 순수한 우리나라 말이 아니다라고 주장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모든 틀린 정보입니다. 야채라는 단어가 조선왕조실록에도 기록된 것을 볼 때에 야채는 조선 중기 이전에도 사용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출처 위키백과 채소] 또한 중국, 한국, 일본은 한자 문하권이기 때문에 일본에서 사용한다하여 그것이 일본식 단어라고 보기에는 힘듭니다.

여기서 조금만 더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야채를 네이버 사전에서 검색하면 다음과 같이 보여줍니다.

야채 (野菜) [야ː채]  중요

[명사] 

1. 들에서 자라나는 나물. 

2. ‘채소(菜蔬)’를 일상적으로 이르는 말. 


하나는 들에서 자라나는 나물이고, 다른 하나의 뜻은 채소를 일상적으로 부르는 말입니다. 즉 야채는 단지 들에서 나는 나물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들에서도 나고, 사람이 직접 기르는 채소를 포괄적으로 일컫는 말인 것입니다. 야채와 채소는 같은 말이지만, 야채는 채소보다 좀더 포괄적이고 넓은 의미로 사용된 단어인 셈입니다. 채소가 사람의 손에 의해 길러진 순수한 인위적 작물이라면, 야채는 사람에의해 길러진 채소와 들에서 자라는 자연적 나물까지 포함하고 있는 사람이 먹을 수 있는 식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제 정리해 봅시다. 야채와 채소는 엄밀하게 구분할 수 있는 단어는 아닙니다. 두 단어는 혼용이 가능합니다. 다만, 야채는 들에서나는 나물까지 포함하는 단어이고, 채소는 농작물에 한정된 것입니다. 그러므로 좁은 의미로 사용될 때는 채소를, 사람들이 먹을 수 있는 일반적인 식물(풀 종류)를 언급할 때는 야채를 사용하는 것이 더 정확하다 할 수 있습니다.

만약 두 단어를 명확하게 구분하여 사용하고 싶다면, 들에서 나는 채소를 언급할 때는 '나물'로, 농작물은 '채소'로 부르는 것이 더 정확합니다. 나물과 채소는 엄격하게 구분되는 단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여기서 알아야할  시대적 상황도 있습니다. 전통적으로 고사리나 취나물의 경우 말 그대로 들에서 나는 '나물'이었지만 현재는 대부분 자연적 밭에서 길러진 채소라는 점입니다. 그러나 고사리를 아무도 채소라고 부르지 않습니다. 그냥 나물인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최근의 농작물이란 의미보다는 조선시대의 작물 상황에 맞추어 구분하는 것이 옳다고 하겠습니다. 참 어렵네요... 하여튼 성경 속에서는 나물과 채소를 구분하지 않고 아무렇게나? 번역했다는 것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습니다. 


나물과 채소의 구분법

나물은 자연적으로 들에서 자라는 것들을 말한다. 대체로 산나물, 들나물이라는 표현을 사용합니다. 취나물이나 고사리, 곰취 등은 나물에 속합니다. 쑥도 나물에 포함되겠네요. 이 정도로 구분하면 될 것 같습니다. 채소는 농작물입니다. 파나 상추 등은 채소입니다. 그럼 고구마나 감자는 뭘까요? 채소입니다. 일단 사람이 기르니까요. 그것을 보통 뿌리채소라고 말합니다. 오이나 토마토는 열매채소입니다. 열매와 열매 채소는 다릅니다.

그렇다면 열매와 열매채소는 어떻게 구분할까요? 나라와 문화마다 약간 다르지만 이제는 어느정도 보편적 구분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간단하게 설명하면, 일년주기의 식물이나 넝쿨식물의 경우는 열매채소로 구분하고, 다년생이나 나무에서 열리는 것은 그냥 열매라고 말합니다. 즉 일년생 작물인 토마토는 열매가 아니라 채소이지만, 바나나와 감, 배 등은 열매입니다. 그렇다고 이것이 명확하게 구분되는 것은 아님도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수박이나 참외의 경우 과일인가? 채소인가는 아직도 논쟁 중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일단 일년생이고, 사람이 기르는 작물이기 때문에 과일채소로 구분하고 있습니다.[출처 서강학보]


그럼 벼나 보리는 뭘까요? 이것들을 곡식입니다. 보리, 쌀, 밀, 귀리 등은 전혀 다른 개념으로 받고 있습니다. 갈수록 어렵네요. 다시 정리해 볼까요?

곡식: 쌀, 보리, 밀 등의 주식으로 먹을 수 있는 것들

야채: 들의 나물과 밭의 채소를 아울러 이르는 말

채소: 사람이 논 밭에서 기르는 작물, 상추, 배추 등. 무나 감자, 토마도도 야채이다.

나물: 들과 산에서 자연적으로 자생하는 식용식물

과일: 나무 등의 다년생 식물에서 열리는 열매

위의 구분들은 명확한 것들은 아닙니다. 단지 대체로 이러한 구분법을 따라 구분된다는 것만 알면 될 것 같습니다. 아래는 위의 구분법에 의해 구분한 것들입니다. 


[채소의 종류]

상추

콩나물(나물이 붙어 있지만 채소입니다.)

완두콩

깻잎

버섯(버섯의 경우 논란이 있기는 하지만 채소의 범주에 넣고있습니다.)

(열매채소:열매이지만 채소에 속한 작물)

토마토

올리브

호박

가지

고추

오이

(뿌리채소)

감자

고구마

당근

마늘

더덕, 도라지(이들도 채소에 넣고 있지만, 종종 나물의 범주에 넣는 곳도 있습니다.)


[나물의 종류]

가시엉겅퀴

가시오가피

고사리

곤달비

냉이

노랑원추리

눈개승마

달래

당귀

곰취

취나물

구절초

돌미나리

민들레

산마늘

비비추

개두릅

죽순대

종지나물

절굿대

질경이

천궁

화살나무

초롱꽃


[과일의 종류]

체리

자두

오렌지

사과

키위

포도

버찌

야자

복숭아

레몬

망고

홍시

머루

자몽

살구

리치

다래

모과

거봉

유자

베리

매실

코코넛

바나나

석류

대추

단감

두리안

아보카도

구아바

무화과

파파야

한라봉


견과류는 무엇일까? 야채? 아니다. 과일에 속한다. 밤, 호두, 아몬드 등은 과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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