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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4편

샤마임 2021. 9. 15.

시편 4편

다윗의 시, 인도자를 따라 현악에 맞춘 노래

1 내 의의 하나님이여 내가 부를 때에 응답하소서 곤란 중에 나를 너그럽게 하셨사오니 내게 은혜를 베푸사 나의 기도를 들으소서

2 인생들아 어느 때까지 나의 영광을 바꾸어 욕되게 하며 헛된 일을 좋아하고 거짓을 구하려는가 (셀라)

3 여호와께서 자기를 위하여 경건한 자를 택하신 줄 너희가 알지어다 내가 그를 부를 때에 여호와께서 들으시리로다

4 너희는 떨며 범죄하지 말지어다 자리에 누워 심중에 말하고 잠잠할지어다 (셀라)

5 의의 제사를 드리고 여호와를 의지할지어다

6 여러 사람의 말이 우리에게 선을 보일 자 누구뇨 하오니 여호와여 주의 얼굴을 들어 우리에게 비추소서

7 주께서 내 마음에 두신 기쁨은 그들의 곡식과 새 포도주가 풍성할 때보다 더하니이다

8 내가 평안히 눕고 자기도 하리니 나를 안전히 살게 하시는 이는 오직 여호와이시니이다

 

시편 4편 강해

 

다윗의 시, 인도자를 따라 현악에 맞춘 노래

시편 4편의 저자는 다윗이다. 현악에 맞춘 노래로 표기되어 있다. 시편에 붙여진 제목은 히브리 원문에 있는 제목이다. 4편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눌 수 있다.

 

1-4절 기도하는 시인

5-8절 확신하는 시인

 

1-4절 기도하는 시인

1 내 의의 하나님이여 내가 부를 때에 응답하소서 곤란 중에 나를 너그럽게 하셨사오니 내게 은혜를 베푸사 나의 기도를 들으소서

2 인생들아 어느 때까지 나의 영광을 바꾸어 욕되게 하며 헛된 일을 좋아하고 거짓을 구하려는가 (셀라)

3 여호와께서 자기를 위하여 경건한 자를 택하신 줄 너희가 알지어다 내가 그를 부를 때에 여호와께서 들으시리로다

4 너희는 떨며 범죄하지 말지어다 자리에 누워 심중에 말하고 잠잠할지어다 (셀라)

 

1절을 하나님께 자신의 기도에 응답해 달라는 기도를 드림으로 시작한다. 시인이 부르는 하나님은 '의의 하나님'이다. 의는 공의를 뜻한다. 이 말을 다르게 하나님께서 정말 살아 계신다면 저의 기도에 응답해 주십시오.라는 말이다.

너그럽게 했다는 표현은 부드럽게 했다.는 뜻으로 잘 대해 주었다는 말이다. 시인은 자신을 보호하신 하나님께 다시 은혜를 베풀어 기도에 응답해 달라고 기도한다. 이러한 간청은 기도 응답을 받지 못함으로 인해 일어나는 답답함이다.

 

2절은 갑자기 화자가 바뀐다. '나의 영광'이란 표현을 볼 때 화자는 하나님이다. 그렇다면 2절은 인생들에 대한 하나님의 심정, 또는 경고이다. '어느 때까지'는 왜 아직까지 회개하지 않고 계속 죄를 짓느냐이다. 그들은 하나님의 은혜를 죄를 짓는 데 사용하고 있다. 인간들은 세 가지 잘못을 저지른다.

-하나님의 영광을 바꾸어 욕되게 한다.

-헛된 일을 좋아한다.

-거짓을 구한다.

셋은 전혀 다른 이야기가 아니라 같은 말이다. 하나님의 영광을 욕되게 하는 것은 결국 헛된 것이며, 그것은 거짓된 것이다. 하나님의 영광을 욕되게 하는 것의 구체적 사실은 우상숭배다. 아래의 구절들은 이러한 해석을 옹호한다. 구약에서 우상숭배를 헛된 것으로 표현하고 있는 곳은 적지 않다.

 

  • 로마서 1:20 창세로부터 그의 보이지 아니하는 것들 곧 그의 영원하신 능력과 신성이 그가 만드신 만물에 분명히 보여 알려졌나니 그러므로 그들이 핑계하지 못할지니라
  • 로마서 1:21 하나님을 알되 하나님을 영화롭게도 아니하며 감사하지도 아니하고 오히려 그 생각이 허망하여지며 미련한 마음이 어두워졌나니
  • 로마서 1:22 스스로 지혜 있다 하나 어리석게 되어
  • 로마서 1:23 썩어지지 아니하는 하나님의 영광을 썩어질 사람과 새와 짐승과 기어다니는 동물 모양의 우상으로 바꾸었느니라

5-8절 확신하는 시인

5 의의 제사를 드리고 여호와를 의지할지어다

의의 제사는 아벨이 드린 제사이다. 히브리서 기자는 아벨의 제사를 믿음의 제사로 규명한다. 의의 제사는 공의로운 제사이다. 공의로운 제사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고 계명을 따라 드리는 삶을 말한다. 의는 불의 반대이며, 악과 거짓의 반대이다. 의의 제사를 드리라는 말은 공의로운 삶을 살라는 말이다. 불의한 삶은 거짓말하여 타인의 것을 취하고 도둑질하는 것을 말한다. 자신의 가진 권력을 이용해 거짓 증인을 세워 고아와 과부의 가산을 삼킨다.

 

  • 마가복음 12:38 예수께서 가르치실 때에 이르시되 긴 옷을 입고 다니는 것과 시장에서 문안 받는 것과
  • 마가복음 12:39 회당의 높은 자리와 잔치의 윗자리를 원하는 서기관들을 삼가라
  • 마가복음 12:40 그들은 과부의 가산을 삼키며 외식으로 길게 기도하는 자니 그 받는 판결이 더욱 중하리라 하시니라

여호와를 의지하라는 말은 이전처럼 거짓말하고 폭력으로 타인의 것을 훔치지 말고 하나님께서 채워주심을 믿고 신뢰하라는 말이다. 즉 하나님의 약속을 붙들어야 한다. 이것이 진심이요 믿음이다.

 

6 여러 사람의 말이 우리에게 선을 보일 자 누구뇨 하오니 여호와여 주의 얼굴을 들어 우리에게 비추소서

시인은 다시 하나님께 탄원한다. 사람들은 말한다.

우리에게 선을 보일 자가 누구야?

이것은 질문이 아니라 호언장담이다. 교만한 발악이다. 시인은 이제 그러한 교만한 자들을 내버려 두지 말기를 간구하다. 주의 얼굴을 비추소서는 긍휼을 베풀어 달라는 1절의 표현과 같은 말이다. 주의 얼굴은 긍휼과 관심, 사랑을 뜻한다.

[책출간] 얼굴-성경의 상징과 설교

 

7 주께서 내 마음에 두신 기쁨은 그들의 곡식과 새 포도주가 풍성할 때보다 더하니이다

시인은 이제 확신으로 나아간다. 하나님을 의지할 때 자신 안에 생기는 기쁨은 새 포도주에 비유한다. 새 포도주는 포도를 갓 수확하여 만든 것으로 추수의 기쁨과 즐거움을 뜻한다. 새 포도주는 알코올이 거의 없는 것으로 깊은 맛은 없으나 즐거움을 나타낸다. 하나님을 의지하는 것이 그러한 기쁨보다 더하다는 것이다.

 

8 내가 평안히 눕고 자기도 하리니 나를 안전히 살게 하시는 이는 오직 여호와이시니이다

마지막 결론이다. 그는 지금 원수들에게 쫓기고 있지만 평안히 눕고 잔다. 왜냐하면 자신을 보호하시는 분은 여호와 하나님이시기 때문이다.

 

시편 전체 강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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