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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독서일기290

[독서일기] 헌책은 누군가의 책이었다. [독서일기] 헌책은 누군가의 책이었다.2017년 10월 16일 월요일 비온 듯 흐리나 비는 내리지 않는 쓸쓸한 아침 "순천 성서 신학원" 그리고 뒤 내지에 "김정식 장서"라는 직인이 찍혀있다. 그러니까 이 책은 누군가의 책이었다. 김정식은 누구일까? 그나마 순천성서신학원은 아직도 순천에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 Book/독서일기 2017. 10. 16.
[독서일기] 저자와 번역가 [독서일기] 저자와 번역가 번역가로 활동하는 박규태 목사님의 글을 읽었다. 전문 번역가로 산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한달에 백만원도 힘들다고 한다. 출판사의 문제라기보다는 한국교회가 그만큼 책을 읽지 않는다는 뜻이다. .... 번역가는 원래의 글을 가져와 번역하는 것이기에 창작자가 아니라는 편견이 가득하다. 출판사의 입장에서는 기존의 인세를 주고 다시 번역비를 주어야한다. 이로인해 번연가는 중간에서 모호하 존재가 되는 것이다. 그러나 생각해보자. 번역하지 않고 어찌 읽을 수 있을까? 번역도 번역이고, 독서도 번역이고, 삶도 번역이다.18.7.15 Book/독서일기 2017. 10. 14.
[독서일기] 주님과 동행하십니까? [독서일기] 주님과 동행하십니까? 2017년 10월 11일 수 벌써, 그렇다. 벌써 수요일이다. 아니 10월 11일이다. 생존의 절박감 때문인지 하루하루 가는 것이 두렵고 떨린다. 아직 버틸 여분의 힘이 있기는 하지만 하루하루 파죽지세로 밀려오는 시간은 결코 반가운 손님이 아니다. 통장에 얼마 남지 않는 잔고는 나로 하여금 초월적 존재를 기억나게 한다. 아침 마마 엉덩이를 높이 지켜들고 하나님께 드리는 어설픈 기도는 살아 있음을, 살고 싶음을 아뢰는 것이다. 그래서 감사하다. 아직 남루하지만 감사할 마음까지는 잃지 않았기에. 어느 바닥까지 내려가할지 모르겠지만 그대로 살아있음에 감사하자. 몇 곳 넣지도 않았지만 사역지를 알아보고 넣은 곳들에서 연락이 없다. 많은 이유들이 있겠지. 그래도 지금 여기에 존재.. Book/독서일기 2017. 10. 11.
[독서일기] 아우구스티누스의 삼위일체론 [독서일기] 아우구스티누스의 삼위일체론2017년 10월 10일 화요일 오늘 택배가 우르르 왔다. 정말 우르르가 맞다. 추석 전에 시킨 물건들이 휴가가 끝나자 발송되기 시작하면서 오늘 우르르 들이 닥친 것이다. 기다린 것도 있고 기대하지 않은 것도 있다. 잔뜩 기대했던 아우구스티누스의 이 왔다. 그런데 너무 놀랬다. 두께가 생각했던 것의 거의 세 배 가까이 되었다. 부담스러웠던 보다 거의 세 배다. 보는 순간 숨이 턱 막히는 것 같았다. 이것을 일주일 안에 읽고 서평을 해야한다는 것 자체가 불가능할 것 같다. 성염교수도 삼위일체가 정말 힘들었다고 했다. 이제야 그 이유를 알 것 같다. 하여튼 번역하고 해제해 주신 성념교수님께도 감사. 삼위일체론국내도서저자 : 아우구스티누스(Aurelius Augustinu.. Book/독서일기 2017. 10. 10.
[독서일기] 성염교수를 읽다 [독서일기] 성염 교수를 읽다2017년 10월 9일 월요일 한글날 오늘 분도출판사에서 출간된 아우구스티누스의 을 읽고 서평 했다. 서평이라고 하기엔 너무나 초라한 글이다. 요약하고 정리하는 수준이다. 그렇지만 나의 개인적인 생각을 가지고 정리한 것이기에 단순한 요약으로만 치부할 수 없는 것이기도 하다. 시간이 갈수록 교부들의 문헌을 번역 출간하는 분도출판사에게 감사하지 않을 수 없다. 개신교 출판사는 단 한 곳도 교부 문헌을 출간하는 곳이 없다. 고작해야 어거스틴의 수준에서 마무리한다. 어거스틴이 아닌 유일한 책이 있다면 지평서원과 규장에서 출간한 크리소스톰(St. John Chrysostom, 354~407)의 설교 집이다. 지평서원에서는 를 1997년에 출간했고, 규장에서는 라는 제목으로 2009년에.. Book/독서일기 2017. 10. 9.
[독서일기] 단어의 발견 [독서일기] 단어의 발견 2017년 10월 6일 *이 글은 그리스찬북뉴스에 기고한 글입니다.이틀째 이동영의 을 읽고 있다. 그런데 이곳에 '묘파'라는 단어가 종종 보인다. 금시초문의 단어다. 문장 속에서 뜻이 뭔가를 드러내 보인다.여서 굳이 찾을 필요가 없겠다 싶어 넘어갔다. 그런데 한 두 번으로 그치지 않고 자주 사용된다. 궁금해서 사전을 찾았다. 묘파(描破)는 명사로, 남김없이 밝히어 그려 냄이란 뜻이다. 한자어는 '그릴 묘'(描)와 '깨뜨릴 파'(破)를 사용한다. 동사로는 '묘파하다'를 사용한다. 뜻 역시 '남김없이 밝히어 그려 내다.'이다. 적지 않은 책을 읽는 필자에게 묘파라는 단어는 신세계를 발견하는 듯한 묘한 긴장감을 선사했다. 단어의 뜻을 좀 더 분명하게 하고 싶어 용어의 용도를 살폈다. .. Book/독서일기 2017. 10. 6.
[독서일기] 내재적 삼위일체와 경륜적 삼위일체 [독서일기] 내재적 삼위일체와 경륜적 삼위일체2017년 10월 1일 일요일 수개월 전에 백충현의 를 훑어 읽기 했다. 제목이 너무 근사해 읽기 시작했지만 불필요하게 사변적이라 다시 읽기 싫어졌다. 그런데 오늘 기타모리 가조의 책 을 읽으면서 '내재적 삼위일체와 경륜적 삼위일체'라는 글이 나와 궁금해졌다. 저자의 말을 그대로 가져오면 이렇다. #이 글은 그리스찬북뉴스에 기고한 글입니다. "정작 그리스-로마적 교회의 신학은 이른바 내재적 삼위일체라는 형태로 결정화되어 있다. 거기서 하나님은 '하나의 본질에서의 세 페르소나'라는 모습으로 파악되고 우러러보았다. 물론 창조, 화해, 성화라는 경륜적 삼위일체의 행위도 신조에 나타나 있지만, 그러나 이것은 원시 교회로부터 계승된 것에 지나지 않으며, 이 교회의 고유.. Book/독서일기 2017. 10. 2.
[독서일기] 하나님의 아픔의 신학 [독서일기] 하나님의 아픔의 신학2017년 9월 30일 토요일 크리스찬북뉴스 칼럼 토요일, 9월의 마지막 날이다. 이번 추석처럼 아프고 쓰린 날이 또 있을까? 최근에야 없는 자들의 추석이 갖는 의미를 희미하게 알 것 같다. 어느 누구에게도 축하의 메시지 하나 없고, 안부 문자도 없다. 목사도 교회 안의 목사지 교회 밖 목사는 그저 먼 타인일 뿐이다. 왜 샤르트르가 타인은 지옥이라고 말했는지 알 것 같다. 타인이란 단어 속에는 불합리와 모순이 있다. 또한 무지와 왜곡도 상존한다. 그래서 타인은 지옥이 되고 만다. 심리학적으로 무지는 두려움의 대상이며, 박멸의 대상이다. 나를 넘어 가족, 가족을 넘어 이웃, 이웃을 넘어 공동체, 공동체를 넘어 타인이 될 때 두려움의 범위와 강도는 높아진다. 제노사이드는 단지.. Book/독서일기 2017. 10. 1.
[독서일기] 라틴어 수업 [독서일기] 라틴어 수업2017년 9월 29일 교부문헌을 읽으면서 번역되지 않은 수많은 책들을 발견한다. 터툴리안의 경우 외에는 번역되지 않았다. 번역하고 싶다는 마음만 굴뚝이다. 어제 아내와 세종세관에 들러 라틴어를 읽고 싶은 마음에 조경호의 을 구입했다. 아들 참고서를 위해 찾아가 함께 구입한 책이다. 이 책을 굳이 구입하고 싶은 뜻은 없었지만 유일한 라틴어 책이라 구입한 것이다. 그런데 잘 했다 싶다. 휠록 라틴어 문법보다 훨씬 쉽고 편하다. 함께 인디고아의 빨간 머리앤 영어판을 구입했다. 인터넷 중고서점에서 구입한 도 도착했다. 생명의 말씀사에서 온 책 세 권도 함께 모이니 책 잔치가 벌어졌다. 진 에드워즈의 가 유난히 눈에 들어온다. 궁금해 앞 몇 장을 읽어보니 꽤 내용이 좋다. 소설 형식으로 .. Book/독서일기 2017. 9. 29.
[독서일기] 하나님의 아픔의 신학 그리고 천국의 책방 [독서일기] 하나님의 아픔의 신학 그리고 천국의 책방2017년 9월 28일 목요일 목요일이라고 썼다. 낯선 요일이다. 아니 요일 자체가 낯설다. 사역을 하지 않기 때문에, 집에서만 있기 때문에 하루는 흐르지만 요일은 감지하지 못한다. 그런 탓에 무심히 흘러가는 하루는 요일과 매치되지 않는다. 오늘 기타모리 가조의 앞 부분을 읽었다. 젊은 나이에 썼다는 책인데 깊이를 측량하기 쉽지 않다. 아직까지 주제는 '슬픔의 신학'이다. 슬픔은 사랑에서 나온다. 사랑은 아프다. 하나님은 사랑할 수 없는 죄인들을 공의의 속성과 사랑의 속성으로 인해 아픔으로 다가온다. 가조는 '하나님의 아픔은 진실한 아픔이며, 주님의 상처는 진실한 상처'(47쪽)라고 말한다. 십자가는 역설이다. 그 안에서 하나님의 진노가 완성되며, 함께.. Book/독서일기 2017. 9.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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