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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의 <무소유>에서 찾아낸 책 읽기 몇 가지 법정의 책 읽기 법정의 에서 찾아낸 책 읽기 몇 가지 2002년 2월 15일은 무슨 요일일까? 예전 같으면 손가락을 펴면 이상한 소리를 내며 요일을 맞춘다. 친구가 가르쳐 줄 때 정말 신기했다. 아직도 난 그 방법을 익히지 못했다. 아마 그럴 필요가 없었던 것이기도 하고 스마트폰 때문일지도 모른다. 달력 앱을 다운받아 설치면 수백 년 전으로도 돌아가 준다. 편리함이 어리석음으로 가는 첩경이다. 그래서 에 보면 기록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잔뜩 기록해 두었다. 기록해 두면 암송하지 않으니 잊어버릴 확률도 높다는 계산인 게다. 그럴듯하다. 그러나 서양 속담에 기억보다 잉크 방울이 더 선명하다했는데 이걸 어떻게 받아 들여야 하나. 하여튼 그날, 2002년 2월 15일은 화요일이다. 법정스님의 를 샀던 날이다... Book/독서일기 2013. 10. 12.
세렌디피티(serendipity): 진보는 필연과 우연의 조우 세렌디피티(serendipity) : 진보는 필연과 우연의 조우 세렌디피티는 우연의 실수가 만들어낸 발견이다. 과학분야의 경우 실험 도중 일어난 실수로 인해 중대한 발견을 하는 경우가 있다. 대표적으로 플레밍의 페니실린 발견이나 3M의 포스트잇 같은 경우다. 이러한 발견은 의도되지 않는 발견이지만 과학적 진보의 디딤돌이 된다. 실패 또는 실수로 치부 될 수 있는 것들을 역발상을 통해 창조적 대안으로 만들 수 있다. 플레밍은 배양실험을 하는 중에 실수로 잡균인 푸른곰팡이를 혼입한 것이 감염증으로부터 사람들을 구해내는 항생물질을 발견한 이유가 되었다. 포스트잇의 경우도 접착제가 잘 붙지 않아 실패했다고 생각했지만 오히려 그것을 역이용하여 탈부착이 가능한 포스트잇이 된 것이다. 이렇듯 역사의 진보를 찬찬히 들.. 일상이야기/목회칼럼 2013. 10. 11.
거짓말쟁이의 역설 거짓말쟁이의 역설 철학과 논리학에 '거짓말쟁이의 역설'이 있다. 자기 모순적 말을 두고 한 말이다. 예를 들면 1. 나는 지금 거짓말을 하고 있다.2. 이 문장은 거짓이다. 1이 참이라면 2는 거짓이다. 2가 참이 되려면 1은 참말을 하고 있다가 되어야 한다. 결국 1.2문장은 서로 가지 모순에 빠져 참과 거짓을 구분할 수 없게 된다. 이러한 거짓말쟁의 역설의 신약성경에 인용되어 있다. 바울이 디도에게 쓴 편지의 일부이다. 디도서 12절 그레데인 중의 어떤 선지자가 말하되 그레데인들은 항상 거짓말쟁이며 악한 짐승이며 배만 위하는 게으름뱅이라 하니 13 이 증거가 참되도다 그러므로 네가 저희를 엄히 꾸짖으라 이는 저희로 하여금 믿음을 온전케 하고 이 말의 출처는 기원적 6세기 철학자인 에피메니데스(Epim.. 일상이야기/팡......세 2013. 10. 11.
기독교신간 [묵상의 여정] 박대영목사 기독교신간 묵상의 여정 박대영목사 / 성서유니온선교회 참 맘에 드는 책이 한 권 출간 되었다. 오랫동안 성서유니온 선교회에서 몸 담아왔고, 영국 바이블 칼리지에서 유학한 성서주의자다. 굳이 목회자가 아닌 성서주의자로 명명하고픈 이유는 박대영목사가 기록된 말씀인 성서를 지극히 사랑하고 성서한국을 꿈꾸고 있기 때문이다. 스스로를 '소명을 잇는 자'(translator)로 생각하고 언어를 옮겨주는 역할을 자처한 저자에게 박수를 보낸다. 광주 참누리교회를 개척한바 있으며, 2012년부터 현재까지 광주 소명교회를 개척하여 사역하고 있다. 이 책에 눈길이 가는 건 순전히 묵상에 대한 새로운 안목을 넓혀주고 진지한 성찰과 인문학적 사유가 배어있기 때문이다. 그냥 묵상집이 아니다. 일종의 묵상 소개집 이면서도 단순한 .. Book/신간소개 2013. 10. 10.
목회칼럼-신앙의 절차탁마(切磋琢磨) 목회칼럼신앙의 절차탁마(切磋琢磨) 절차탁마(切磋琢磨)란 사자성어가 있다. 뜻을 찾아보면 옥이나 뿔 등을 갈고 닦아 원하는 모양으로 만든다는 뜻이다. 이 말은 종종 학문이나 기예 등을 열심히 배우고 훈련하여 높은 경지에 오르는 과정에 대한 비유로 사용된다. '절차탁마하여 실력을 길러 훌륭한 사람이 되거라' 등으로 사용한다. 훈련과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한 말이다. 사람이 사람다워지기 위해서는 절차탁마의 과정이 필요하다. 세공(細工)되지 않는 다이아몬드는 돌맹이 지나지 않는다. 세공사에 의해 다듬어 질 때 고가의 보석이 된다. 사람도 마찬가지다. 태어난 그대로의 모습으로는 사람다워지지 않는다. 배움과 학습을 통해 사람답게 된다. 절차탁마의 뜻을 직해하면 절차탁마(切磋琢磨):자르고, 갈고, 쪼고, 간다는 뜻이다.. 일상이야기/목회칼럼 2013. 10. 10.
중고등부설교-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라(신명기 16:1-8) 중고등부설교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라본문 신명기 16:1-8 지난 주 지나면서 찾아낸 문장입니다. 다 같이 읽어 봅시다.삶은 하나님께서 섭리를 통해 일사에 뿌려놓은 수많은 원석들을 찾고 다듬어 영롱한 빛을 발하도록 세공하는 것이다. 그림1. 상사화지금 교회 마당에는 하나님의 사랑을 느낄 수 있는 풍경을 만날 수 있습니다. 꽃무릇이라고도하는 상사화가 피어있습니다. 때가 되니 상사화는 성실한 하나님의 은혜를 마음껏 보여주고 있습니다. 우리도 상사화처럼 주님의 은혜를 마음껏 드러내는 삶이 되었으면 합니다. 그림2. 고인 물에 반사된 교육관 모습이 그림은 지난 주 비가 온 다음 교회 마당에 고인 웅덩이에 비친 교육관의 모습이다. 거꾸로 보이는 교육관의 풍경이 아련해 보입니다. 물에 반사된 이미지는 실체는 아니지만.. 설 교 2013. 10. 6.
독서 에세이- 독서는 배타적 사랑의 밀담이다. 독서 에세이독서는 배타적 사랑의 밀담이다. 나에게 몇 가지의 책 읽는 버릇이 있다. 먼저 책을 사면 겉표지를 넘겨 가장 먼저 나오는 내지에 나의 사인과 구입한 날짜와 장소를 적는다. 가끔씩 사게 된 이유와 그날의 정황 또는 떠오르는 생각을 적어 놓는다. 그렇게 하고나서야 비로소 책을 읽기 시작한다. 사인은 아이가 태어나 이름을 지어주는 것이다. 책을 타자에서 우리로 끌어들이는 순간이다. 더 이상 책은 그 어느 누구의 것도 아닌 ‘나의 책’이 된다. 또 하나의 버릇이 있다. 책을 읽으면서 책을 몹시 괴롭힌다는 점이다. 나는 책을 읽으면서 메모할 펜이 없으면 불안하다. 책을 펼치기 전 연필과 형광펜을 준비 한다. 읽어가면서 중요한 문장이나 내용을 밑줄치고 표시해 두기 위함이다. 이렇게 하지 않으면 당시 읽었.. Book/독서일기 2013. 10. 6.
이 책을 권합니다!(28) 내 인생을 바꾼 한 권의 책 이 책을 권합니다!내 인생을 바꾼 한 권의 책잭 캔필드, 게이 헨드릭슨 누구에게나 기회는 있다. 속설에 의하면 일생 세 번의 기회가 찾아온다고 한다. 대부분의 사람은 기회를 놓치고 후회한다. 볼 수 있는 눈이 없고, 붙잡을 수 있는 능력이 없기 때문이다. 후회는 늘 늦는 법이다. 그러니 지금부터 준비하라. 그 단 한 번의 기회를 잡기 위하여. 미국을 움직이는 가장 위대한 여성 중의 한 명인 오프라 윈프리는 성적 학대와 가난 속에서 살았다. 그러다 십대 초반에 자신보다 더 고난의 삶을 살아가는 이야기가 담긴 한 권의 책을 읽고 삶의 태도가 혁명적으로 바뀌었다. 한 권의 책이 사람들의 운명을 어떻게 바꾸었는가를 소개한다. 의 저자인 스티븐 코비는 빅터 프랭클의 와 슈마허의 를 읽고 인생의 큰 변화를 경험한다.. Book/신간소개 2013. 10. 5.
중고등부칼럼-기억장치 기억장치 유태인의 힘은 가정에서 시작된다. 현대 유태인들의 저력은 학교나 뛰어난 두뇌가 아니다. 어릴 적부터 공부의 맛을 배우고, 공부의 필요성과 목적을 배우면서 자란다. 무엇보다 자신이 유태인임을 기억함으로 삶의 분명한 의미를 가지고 살아간다. 수천 년 동안 그들은 땅이 없는 민족, 경계가 없는 방랑의 삶을 살아야 했다. 그럼에도 아직까지 유태인으로서의 민족성을 가지고 있는 이유는 가정에서 자녀들에게 끊임없는 ‘기억전승’이 효과 때문이다. 그들은 단 한 번도 유태인임을 잊은 적이 없다. 유태인의 힘은 가정에서 만들어낸 기억 전승(傳乘) 때문이다. 가정이 기억하는 장치인 셈이다. 정현모PD는 에서 이렇게 말한다. “이러한 전통과 명절은 유태인의 가족주의 문화를 더욱 더 심화시켜 주었으며, 유태인 가족주의.. 일상이야기/목회칼럼 2013. 10. 5.
글쓰기-삶은 경이롭다. 경이로운 삶을 살아가는 이들의 특징은 부지런함이다. 무료한 삶의 단층에 숨겨진 경이를 찾기에 게으르지 않다. 겹겹이 쌓인 삶의 기억들을 치열하게 찾고 다듬어 내면 그렇게 아름다울 수 없다. 마치 세공사가 돌덩이를 다듬고 다듬어 최고의 보석을 만들어 내듯. 원석과 다듬어진 보석의 차이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의 차이가 난다. 우린 삶의 기억의 층 속에서 원석을 캐는 채굴자이면서, 영롱한 빛을 발하도록 다듬는 세공사다. 섭리를 통해 일상에 뿌려놓은 수많은 원석들을 찾아내 다듬고 다듬어 영롱한 빛을 발하도록 삶을 세공하는 것이 우리의 소명은 아닐까? 고 박완서 선생님은 이렇게 말한다. “아무리 어두운 기억도 세월이 연마한 고통에는 광채가 따르는 법이다.” 길게 기억되는 문장은 삶에 천착함으로 세월을 통해 빚어낸.. Book/독서일기 2013. 10.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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