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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비곤호수 효과(Lake Wobegon effect)

샤마임 2011. 10.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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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비곤호수 효과(Lake Wobegon effect)

워비곤호수 효과란 자신이 평균보다 더 낫다(높다)고 생각하는 오류이다.

게리슨 케일러가 지은 이야기에 미국 미네소타주에 있다는 가상의 마을 워비곤 호수가 나온다. 이곳의 아이들은 모두 평균 이상의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워비곤 (woebegone)이란 단어의 원래 뜻은 '근심에 찬' '슬픔에 잠긴'이란 뜻이다. 1980년대 후반 웨스트버지니아주에 살고 있는 소아과의사이며 교육학자인 존 캐널박사가 발표한 연구보고로 알려진 것이다. 보고서는 미국의 50개 주가 발표한 각 주의 학생들의 시험성적이 평균 하나 하나 모두가 미국 전체의 평균보다 높은 것으로 통계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결론을 냈다. 그러나 모든 주 정부가 하나같이 자기네 학생들은 평균 성적이 전국 평균성적보다 높게 나왔다고 주장한 것이다.[각주:1]  

워비곤 호수 효과는 단지 성적에 국한되지 않는다. 모든 영역에 깊게 뿌리 내리고 있다. 즉 이런식이다. 대부분의 부모들은 자신의 자녀가 평균보다 더 똑똑하다고 생각한다. 나는 다른 이들보다 능력이 더 좋다고 생각한다. 나는 어제 신문 보도에 일어난 사고와 상관이 없다고 생각한다. 나에게는 교통사고는 절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암에 걸릴 확율이 5%이하라고 생각한다. 등등의 생각들이다. 즉 불행이나 부정적인 인식을 거부하려는 방어기제가 발동한 것이다.[각주:2]

자기위주편향(self-serving bias)은 실패에 대한 책임을 부인하고 성공에 대한 공만 인정하려는 것이다. 이것은 자신은 실패를 할만큼 능력없는 존재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일종의 귀인오류이고, 행위자-관찰자 차이라고 말한다. 귀인오류는 성공과 실패의 원인 자신에게 있다는 것을 모르는 것이며, 관찰자의 입장에서 볼때 실패확율이 높은 것도 행위자의 입장에서 볼때는 다르게 느껴지게 되는 것이다. 우리나라 속담에도 보면 '잘되면 내탓, 못되면 조상탓'이 나오는데 이러한 경우를 두고한 말이다. 인간의 내면에 잠재된 실패에 대한 책임회피는 태고적 아담의 타락 직후 그의 변명을 통해 이미 알려진바있다. 자기에게 주어진 책임을 버리고 오로지 비판자의 입장에서만 살아가려는 비겁한 사람들의 태도인 것이다. 

그러나 예수님의 생애는 어떤가? 인류의 실패 원인을 그들 자신에게 돌리지 않고 자신에게 돌렸다. 인간이 받아야할 저주과 고통은 자신이 친히 받았다. 그리고 모든 공로는 성부 아버지께 돌렸다. 자기부인과 십자가의 삶의 진정한 모범이 되셨다. 그렇다. 잘하면 당신 때문에, 못하면 나 때문에라고 말하자. 
  1. 다음 사이트를 참고하면 더 자세한 내용을 알 수 있다. http://kiung58.egloos.com/10236237 [본문으로]
  2. 이부분은 클리포드 나스 ; 코리나 옌이 지은 [관계의 본심] 50쪽을 참고하라.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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