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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부칼럼-부활절 계란, 그리고 귀향

샤마임 2011. 4.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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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절 , 그리고 귀향

 

언제부턴가 부활절에는 계란을 나누어준다. 부활절과 계란이 무슨 상관이 있을까? 사연은 중세시대의 십자가 전쟁시기에 시작되었다. 로자린드라는 부인은 남편을 십자군 전쟁에 나간 뒤 나쁜 사람들에게 집을 빼앗겨 먼 산골로 피해 살게된다. 마을 사람들은 로자린드부인을 불쌍하게 생각하고 친절하게 대해주었다. 부인은 보답하는 마음으로 부활절만 되면 동네 아이들을 모아 음식을 대접해주고 예수님이 부활을 상징하는 계란을 예쁘게 색칠하여 하나씩 나누어주었다. 부인은 어느 날 길 잃은 병든 소년을 만나 위로해주고 가지고 있던 색달걀을 하나를 준다. 소년은 다시 길을 가다가 어느 산골에서 병든 군인을 만나 부인에게 받은 계란을 준다. 군인은 계란을 받아들고 댤걀에 자기 집의 교훈인 '하나님의 사랑을 믿자'라는 글귀가 적힌 것이 아닌가. 군인은 소년에게 달걀의 출처를 묻고 결국 잃어버린 부인과 가족을 다시 만날 수 있게 되었다. 이 후로 부인은 해마다 부활절이 되면 자신을 찾아준 고마운 달걀을 이웃들에게 나누어주게 된 것이다. 또 하나의 이야기는 고난주간에는 육류를 먹지 못하기 때문에 부활절 아침이 되면 그동안 먹지 못하고 모아둔 계란을 나누어주었다는 것이다.

 

부활은 축제의 날이다. 부활은 죄와 사망 권세를 이긴 날이다. 부활은 승리의 날이다. 부활은 모든 권세와 능력이 하나님께 있음을 선포하는 날이다. 부활은 진정한 인간의 고향으로의 귀향이다. 불순종으로 말미암아 낙원에서 추방된 인류는 세상에서 방황하며 떠도는 삶을 살아야 했다. 헛된 것에 굴복하며 비굴하며 서글픈 방랑자의 삶을 살았다. 부활은 다시 잃었던 낙원으로 돌아가는 것이며, 다시 한 번 아들로 돌아가는 귀향을 알리는 나팔소리인 것이다. 로자린드의 남편이 그랬던 것처럼 부활은 그리운 진정한 인간으로의 귀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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