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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지교(刎頸之交), 사소한 놀림을 부끄러워하지 않다.

샤마임 2011. 3.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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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지교(刎頸之交)


훌륭한 인재가 지켜야할 기본 원칙 세가지이다. 

자랑하지 않고, 

다투지 않고, 

자신을 낮춘다.

현명한 사람은 굽힐 줄 아는 사람이다. 비굴함이나 소심함이 아니라 자신을 낮추고 다른 사람을 세우는 사람이다. 불필요한 고집과 아집은 결국 자신을 무너뜨리고 원수를 만들어 낼 뿐이다. 

조나라의 상여라는 사람은 자신의 목숨을 걸고 진나라 왕 앞에서 조나라 자존심을 세워준다. 조나라 왕은 이 일로 상여를 상경(재상 정도의 높은 벼슬)이 된다. 이에 염파라는 장수는 자신이 생명 걸고 상경이 되었는 데 상여는 세치의 혀로 상경이 된 것에 대해 불만을 품고 죽이려 한다. 이것을 알게된 상여는 염파를 피해 다녔다. 

신하들이 불만을 품고 상여에게 왜 그러냐고 물었다. 그러자 상여는 자신이 신하들에게 이렇게 물었다.

 "진나라 왕과 염파 중에 누가 더 무섭소?"

"진나라 왕입니다"

"진나라 왕 앞에서도 내가 무서워 하지 않았는데 어찌 염파를 두려워 하겠습니까? 그러나 내가 염파와 싸움을 하게 되면 진나라 왕이 조나라의 다툼을 좋아하지 않겠소. 그러니 내가 그와 싸울 필요가 없지 않소!"

이 말을 전해들은 염파는 부끄러워 웃옷을 벗고 가시 채찍을 등에 짊어지고 인상여의 집 앞에서 사죄했고, 두 사람은 죽음을 같이 약속한 벗이 되었다고 한다. 지고도 이긴 것이다.



무엇이 옳고 그른지, 경중을 따지고 자신에게 약간의 서운이 있다 하더라도 가장 중요한 것을 먼저 행한 것이다. 이처럼 진정한 인재는 겸손하고 자신을 낮추어 전체를 배려하는 사람이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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